DB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650~3200p…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10 09:30 수정일 2021-11-10 22:22 발행일 2021-11-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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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0일 “내년 코스피는 2650~32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상반기 조정 이후 하반기에 반등하는 경로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우선 내년 상반기는 주식시장의 조정이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으로 말미암아 기업마진이 압박을 받으면서 실적 전망이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며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들 모두가 주식시장에 조정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 기간 투자전략은 방어에 역점을 두는 형태를 추천한다”며 “특히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유통 업종, 물가 관련주로 조선 업종,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 수요에 따른 배당주 등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는 주식시장의 반등이 찾아올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 등을 통해 판단하면 장기 사이클의 변화 여지는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시장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조정 압력을 가했던 요인이 되려 동력으로 바뀔 것”이라며 “특히 외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의 ‘J커브’ 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따라서 해당 시기의 투자전략은 공격에 집중하는 형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에는 전통 수출 매커니즘이 재가동될 수 있다”며 “이 때 범용 소재인 순수 화학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