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제이콘텐트리, 넷플릭스 전세계 1위 ‘지옥’으로 주가 ‘천국’ 가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포스터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이 공개 첫 날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기업 제이콘텐트리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3분기에 영업적자를 낸 제이콘텐트리가 지옥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이콘텐트리 외에도 아이오케이가 지옥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주가에 날개가 달렸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6.44%) 급등한 7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20% 넘게 오르며 8만5900원의 고지까지 닿기도 했다.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이들에게 예고된 시간에 지옥 사자가 찾아가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를 둘러싼 이야기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제이콘텐트리는 지옥의 제작을 맡은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회사로 알려져 대표적인 수혜주로 언급됐다.같은 시각 아이오케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5원(15.21%) 급등한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지옥에 출연한 배우 김현주 씨가 소속된 YNK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지옥 관련주로 꼽혔다.지옥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된 콘텐츠 산업의 4차 웨이브(Wave)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작품 하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지옥에 주목하는 이유는 앞서 공개한 ‘D.P.’에 이어 제작 자회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 3분기에 국내외 합산 약 9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던 제작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화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대형 비용문제는 기준이 모호해 당분간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시킬 수 밖에 없으나,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라 ‘성장주’로 평가한다면 비용대비 빠른 매출액 성장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내면서 시장의 혹평을 받았다점은 경계대목이다. 특히 3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300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4분기에도 투자회사의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예정돼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DB금융투자는 이달 초 제이콘텐트리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올해 자회사에 확대한 투자 금액 약 3900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4분기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회사별 투자 조건에 따라 무형자산 비중과 상각기간이 달라 실적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2 11:09 이은혜 기자

KB증권 “美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

(사진=게티이미지)KB증권은 22일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은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 19일(미국 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7.8% 오른 83.03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5월 27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메타버스 구축에 서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공급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은 외견상 투자 계획 차질로 이어져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미중 지정학적 갈등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중 반도체 갈등은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는 삼성전자 시안공장의 낸드(NAND)와, SK하이닉스 우시공장의 디램(DRAM), 인텔 청두공장의 웨이퍼 등 중국 내 반도체 증설 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급제약 효과로 반도체 수급은 중장기(2022~2024년) 관점에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보호주의 영향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의 현지 투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 투자가 불가능해진 반도체 업체들은 자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현지화를 통한 해외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따라서 향후 반도체 업체들은 세계 각국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으로 설비투자에 신중히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반도체 공급 축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B증권은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를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하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고점대비 평균 30% 이상 하락했고, 10개월간 조정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2 09:34 이은혜 기자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93%) 오른 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7000원(6.28%) 급등한 11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두 종목의 주가 급등은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은 외견상 투자 계획 차질로 이어져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미중 지정학적 갈등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중 반도체 갈등은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은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를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하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고점대비 평균 30% 이상 하락했고, 10개월간 조정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2 09:33 이은혜 기자

금감원, 다음달부터 CB 최대주주 콜옵션 한도 제한… 악용 방지

금융감독원이 전환사채(CB)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최대주주에게 부여된 CB 콜옵션 한도를 제한하고, 시가 상승 시 전환가액 상향 조정을 의무화한다.금감원은 21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서 상장사가 CB 발행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CB는 회사채로 발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주가가 정해진 주식 전환가격보다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투자자의 기대와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 확정 금리만 받을 수 있다.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상장사들이 CB를 발행할 때 최대주주와 그의 특수관계인이 CB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발행 당시 지분율을 초과하는 주식을 취득할 수 없도록 조건을 걸어야 한다.또, 상장사가 CB 콜옵션을 행사하거나 CB 매도 등을 결정하면 다음 날까지 주요사항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주요사항보고서에는 콜옵션 거래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가 포함돼야 하며, 최대주주와 관련된 사항의 경우 한도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사모 CB의 주가 상승 시 전환가액 상향조정을 의무화한다. 전환가액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전환 비율을 의미하며, 발행 당시 주가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 지금까지는 주가 하락에 따른 하향 조정의 경우에 대한 규정만 있었다.상향 조정 범위는 최초 전환가액 한도 이내(최초 전환가액의 70~100%)로 규정되지만, 규제 강화로 일부 벤처기업 등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해 공모발행에는 개정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개정 사항은 상장사에만 적용되며, 다음 달 1일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최초 발행이 결의된 CB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을 어기면 과징금, 정정명령, 증권발행 제한,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가 부과될 수 있다.금감원은 “CB가 상장사 최대주주 등의 편법적 지분 확대나 불공정 거래에 악용되는 폐해를 줄이고, 기존 주주와 투자자들의 권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4:25 이은혜 기자

금융위, 금융공공데이터로 거래소·금투협·생보·손보 데이터 공개

금융위원회가 22일부터 주식, 채권, 증권상품, 보험 등 특수법인이 보유한 금융 정보를 금융공공데이터로 국민에 개방하겠다고 21일 밝혔다.금융위는 자본시장·보험업·서민금융분야의 18개 금융공공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4개 특수법인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거래소는 전일 종가기준 주식, 채권, 증권상품,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시세정보와 종목정보 등 7개 API를 제공한다.금투협은 펀드 표준코드, 소매채권 수익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보, 공시·종합통계 등 금융상품 기본정보과 자본시장정보가 담긴 6개 API를 개방한다.보험업에서는 생명보험협회가 3개, 손해보험협회가 2개의 API를 공개해 수요자들의 금리, 대출한도, 지원대상 등 정보를 제공한다.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가 일반 사용자와 연구기관,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들은 공개된 펀드, 보험, 대출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등 신규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금융공공데이터를 선도적으로 개방해 민간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공공데이터의 활용실태와 추가 개방 수요를 파악하는 등 개방서비스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내년에 개인식별가능정보를 비식별화(익명화)한 뒤 개인사업자정보를 금융공공데이터를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4:10 이은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청년맞춤형 금융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이달 19일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Youth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청년 맞춤형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첫 청년금융공모전을 연다.금융위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유스(Youth) 포럼’에서 “금융권과 함께 청년들의 창의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융권의 청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포럼에는 청년·대학생 회원 외에 고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내년 상반기에 첫 청년금융공모전을 열어 청년으로부터 금융 상품과 서비스 제안을 받고, 금융권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한 바 있는 청년의 금융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청년금융 추진과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위원장은 “경직된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청년이 스스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4:07 이은혜 기자

[주간증시전망] 박스피 갇힌 코스피...연말 소비 관련주 주목

3000선 밑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코스피가 이번 주에도 2900~3050선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말 소비 시즌 개막에 따른 관련 수혜주와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내용에 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00%로 올릴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5~1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2포인트(0.07%) 오른 2971.02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2975억원, 개인투자자들은 4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들은 1조865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반등과 공급 병목 현상이 맞물리면서 중립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업종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관찰 됐다. 또, 세계적인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열풍에 관련 업종이 다수 분포돼있는 코스닥지수의 상승률(3.26%)이 코스피를 앞질렀다.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00~3050포인트를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완화와 제조업 정상화 기대, 미국 소비 성수기 매출 호조 예상 등을 꼽았으며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 우려, 밈(meme)주식 변동성, 연말 개인투자자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매도물량 출회 등을 제시했다.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이나 한국 시중금리는 2회 금리인상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근 국내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어 한은이 태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2%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내년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며 “전세계 공급망 차질의 완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논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할인율 상승 부담은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하나금융투자는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30~303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국 연말 소비 성수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연말 쇼핑과 경기재개가 맞물린 소비자들의 보복수요가 확인된다면 시장 리스크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IT 업종 중심의 외국인투자자 저가 매수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 호조 시 가장 수혜를 입는 업종 중 하나는 IT 가전”이라며 “연말 시즌 선물품목에서 음식료 제외 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개인 지출액이 여타 소매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주 주요 일정은 △22일 한국 11월 1∼20일 수출입 △23일 일본 근로 감사의 날 휴장,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 △24일 미국 10월 내구재 주문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11월 FOMC 회의록 공개 △25일 한국은행 금통위 정례회의,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26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3:03 이은혜 기자

게임株 열풍…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주식부자 10위 등극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제공=위메이드)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열풍이 불면서 게임주가 가파르게 오르자 중견 게임업체 오너들이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1만7961명의 지분평가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달 18일 종가 기준으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3조3602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조2831억원), 최태원 SK회장(3조1995억원) 등을 제쳐 중견 게임업체 오너로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주식부자 상위 1~9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3조1169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9조8358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7조361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542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929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5조4249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4조9600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8161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4400억원) 순이다.박 의장이 주식부자 상위 10위권에 올라선 이유는 그가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가치가 올해 8월 18일 5652억원에서 3개월 만에 494.49%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통틀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 1위는 위메이드(493.86%)이며 2위는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462.41%)다.이들의 주가 급등 배경은 위메이드가 올해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하고, 이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플레이투언(Play-to-Earn·돈 버는 게임)’ 방식의 ‘미르4’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NFT 바람에 올라탄 덕분이다. 이후 게임빌, 웹젠, 컴투스,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게임사들도 NFT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면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3조3020억원으로 11위를 차지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조7777억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송병준 게임빌 및 컴투스 의장은 3497억원으로 95위, 이준호 NHN 의장은 3천366억원으로 96위를 차지해 주식부자 100위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미르4 글로벌 일매출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위메이드 영업이익은 4207억원, 지배순이익 3170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글로벌 게임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인 25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7조9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다른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2:54 이은혜 기자

‘제로금리’ 시대 막 내릴듯…한은, 25일 금리 1.00%로 인상 유력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00%로 올릴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높아진 물가 상승률과 금융 불균형 문제가 커진 탓이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시장의 반응은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이 사전 반영된 때문에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차 괴리가 더 커질 요소는 남아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1.00%로 올리면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선다. 한은은 지난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바 있다. 오는 25일 금통위에서 시장의 예상처럼 0.25%포인트를 기준금리를 올리면 석 달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서는 셈이다.지난 달 열렸던 금통위에서는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동향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 1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안예하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물가 수준과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1.00%로 올릴 것”이라며 “한은은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기 보다는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연구원은 “물가 수준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에 대한 경계심리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인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금통위에서는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겠으나 내년 1월에도 연달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자간담회 내용이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결 소수 의견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요소다. 한은은 지난 9월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8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향후 속도 조절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 경기가 계속 좋을 지 등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한은은 금통위 회의 당일 수정 경제 전망도 공개한다. 시장은 대체로 한은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0%)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소영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의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성장률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금통위 결과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이나 한국 시중금리는 2회 금리인상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근 국내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어 한은이 태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1 12:46 이은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뉴욕 증시 혼조세… 테슬라 다시 '천백슬라' 복귀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기자주와 기술주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관계자들이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AP=연합)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며 1100달러를 넘어서 다시 ‘천백슬라’가 됐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1137.06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일주일간 10% 정도 급등했다.이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7포인트(0.75%) 하락한 35,601.98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14%) 하락한 4,697.96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63.73포인트(0.40%) 상승한 16,057.44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이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점,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등에 반응하며 전기차 주식과 기술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 민감주들은 하락했다.종목별로 보면 미국 FDA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 소식에 화이자 주식은 1%대 상승하다 1%대 하락 전환했다. 모더나는 4% 이상 올랐다.전기차 관련 종목도 반등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리비안도 4% 이상 상승했다. 루시드그룹은 17%대 상승했다.기술주도 탄탄한 흐름을 나타냈다. 메타 플랫폼(전 페이스북)과 애플도 1%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했다.이와 달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에어비앤비는 3%대 하락했다. 델타 항공은 1%대 내렸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하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했다.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통신 관련주가 하락했고,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0 09:26 이은혜 기자

서학개미 해외주식 잔고 29조…전년比 142.6%↑

(사진=게티이미지)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작년 말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면서 ‘묻지마 투자’ 리스크에 노출되는 경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동향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잔고는 2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2조원) 대비 142.6% 늘었다.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2018년 363억달러에서 2019년 436억달러, 지난해 722억달러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해외주식 투자에는 상한가와 하한가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 간 시차, 해외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 공매도 등으로 외화증권 주가가 급락하면 신속한 대응이 곤란한 점도 우려 요소다.최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가 늘고 있지만 지수 변동폭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등에 투자하는 개인도 늘고 있다.국내의 경우 고위험 레버리지 ETF 상품에 투자하기 전 적정성 테스트나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지만, 해외 ETF의 경우 이러한 대응책이 없다.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해외 레버리지 ETF는 국내 상품보다 더 위험하다”며 “제도개선을 통해 해외 상품에 대한 투자 위험 안내를 해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 등 해외 고위험 상품은 상품구조, 손익구조, 상품 가격 변동, 환율 변동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해외투자의 경우 현지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적격 요건과 투자자보호 절차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외국인 투자 규제가 엄격한 국가도 있고, 각 국가별 거래 관행이 다른데다 투자한 자산가치와 무관하게 현지 화폐 가치가 떨어져 환차손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8 16:48 이은혜 기자

美 리비안, 서학개미 순매수 3위…국내 수혜주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 이후 폭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일주일 새 1200억원 넘게 몰렸다.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전기 픽업트럭’을 필두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묻지마 투자’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리비안 순매수 금액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처음 거래됐던 지난 10일(미국 시간)부터 17일까지 총 1억395만달러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1228억6077만원이다. 이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으로는 테슬라(2억7011만달러), 엔비디아(1억5869만달러)에 이어 일주일 만에 상위 3위를 차지했다.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비안은 미국시장 기업공개(IPO) 역대 7번째 규모인 12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부터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 급등한 100.73달러에 종가를 형성한 뒤 5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16일(미국 시간) 종가는 172.01달러까지 뛰면서 공모가보다 120.53%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은 물론,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의 시가총액을 앞질러 자동차업계 세계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7일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오면서 전날보다 15.08% 급락한 1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리비안은 IPO 조달자금으로 오는 2023년까지 약 8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지속적인 설비투자 투입으로 인해 영업손실 흑자 전환은 단기간 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이는 제조업 스타트업으로서 거칠 수 밖에 없는 과정으로, 앞선 제너럴모터스(GM)의 사례처럼 내연기관차 사업 축소 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리비안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20억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R1T’의 첫 제품 인도가 시작되면서 실적을 내고 있다. 해당 제품의 지난달 말 기준 납품 대수는 총 156대인데, 이는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 달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의 출시를 앞두고 주문이 몰리면서 제 2공장 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밸류에이션 논란과 최근 주가상승폭이 매우 가파른 데 따른 변동성 확대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윤철 연구원은 “리비안은 11월 현재 평균적으로 하루 3~4대 수준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며 “양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이 중요했던 기존 자동차 산업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인 만큼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리비안의 주가 상승으로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 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리비안은 R1T, R1S 전기차 플랫폼에 삼성SDI의 원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리비안의 연간 배터리 수요는 올해 0.9기가와트(GWh)에서 2023년 약 10.8GWh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SDI의 2023년 리비안으로의 매출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한 삼성SDI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 배터리 뚜껑을 공급하고 있는 신흥에스이씨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8 11:23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특례편입 실패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18일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특례편입 실패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특례편입에서 시가총액 요건은 충족하지만, 알리페이 지분(39.1%)의 적용여부가 관건”이라며 “상장주식 수 대비 10.7% 지분은 보호예수가 적용되지만, 28.5%는 상장 후 매도 가능한 지분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연구원은 “알리페이 지분은 출회되지 않고, 실질적인 유동물량이 7% 수준으로 극소한 점은 편입에 부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따라서 해당 종목의 성급한 비중확대는 경계해야 할 요소지만 편입실패까지 검토되는 것도 난제”라고 진단했다.그는 “코스피200 편입 심사에서 다른 종목은 원칙적인 유동비율을 적용받는데, 카카오페이만 원칙을 배제해 편입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일례로 넷마블은 상장 시 구주주 지분은 보호예수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4년이 경과한 지금도 지분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편입실패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지만, 유동비율을 10% 하향조정해 편입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할 투자자라면 최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정기변경 발표 결과에 외국인투자자 수급 영향력이 높아지는 경향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연구원은 “국내 주요지수로서의 유입도 강하지만, 특히 공매도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상황에서 대차거래 확보 목적의 매수도 강할 것”이라며 “실제 편입비중이 낮기 때문에 정기변경일까지 보유하는 전략보다 발표 모멘텀을 이용한 단기 매매가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한편,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코스피200 정기변경 편입종목 예상군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다소 불확실성이 있었던 편출종목 목록도 FF홀딩스, 일양약품, LX홀딩스, 삼양식품, 롯데하이마트, LX하우시스는 확실해 보인다”고 진단했다.그는 “문제는 카카오페이 특례편입 시 편출 종목”이라며 “카카오페이 특례편입이 발표될 경우, 해당 시점은 11월 하순으로 예상되는데 정기변경 발표시기와 겹칠 경우 동원FB가 편출되거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쿠쿠홀딩스, 넥센타이어 중 이달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어 “현재 시가총액 격차를 보면 동원FB,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중 1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양사의 단기 비중축소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8 10:42 이은혜 기자

카카오, 200만 개미로 ’국민주’ 부상…삼성전자 500만 돌파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가 3분기만에 56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260% 가까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국민주’로 부상하고 있다. 액면분할과 주가 상승 등의 호재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도 2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진입하면서 올해 증시 열풍을 입증했다.18일 카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주주명부 기준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총 201만9216명으로, 전년 말(56만1027명) 대비 259.91% 급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카카오의 소액투자자 급증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액면분할이 꼽힌다. 카카오는 지난 4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 1주가 5주로 늘었고, 이에 따라 주당 가격이 5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내려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졌다. 카카오의 소액주주가 가장 크게 늘어난 구간은 1분기에서 2분기인데, 이 기간 71만4708명에서 154만1106명으로 83만명 가까이 늘었다.아울러 실적 호조와 함게 자회사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카카오의 지난해 말 종가는 7만6900원(액면분할 수정주가 적용)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말(16만3000원)까지 108.5%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12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기존 ‘국민주’ 삼성전자의 3분기 말 현재 소액주주 수는 518만8804명으로 지난해 말(215만3969명) 대비 140.90% 늘었고, NAVER도 지난해 말 42만6807명에서 9월 30일 현재 78만2829명으로 83.42%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증시 열풍의 긍정적인 영향을, NAVER의 경우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 열풍의 영향을 받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삼성SDI의 소액주주 수도 20만1566명에서 30만9060명으로 53.33%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실적 상승세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삼성SDI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도 원통형 고마진, 전자재료 업황 호조 등의 이유로 3분기에 10.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원통형 전지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3분기 지연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의 지난해 말 소액주주와 9월 30일 현재 소액주주 수는 18만484명으로 동일했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액주주 수는 14만1199명에서 12만5992명으로 10.77% 줄었다. 1~3분기 호실적을 보이며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로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제적 생산설비 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한편, 3분기 말 소액주주 수를 발표하지 않은 시총 10위권 종목들 중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현대차로 총 58만1803명이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43만1633명), 셀트리온(40만9742명), 기아(24만8759명) 순으로 집계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8 09:54 이은혜 기자

거래소, “우량 혁신기업 육성 위해 ‘세그먼트’ 도입하겠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우량 혁신 기업 70~80곳을 선별해 담는 ‘세그먼트’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거래소 김학균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마켓 스퀘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 혁신기업들이 이탈하고 투자 저변에 취약해져 투자심리가 나빠졌는데, 이는 국내 혁신 성장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트리거”라며 “코스닥시장에 세그먼트라는 새 구조를 도입해 그간 단일시장 구조에서 풀기 어려웠던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코스닥시장의 세그먼트는 시가총액, 매출, 이익, 지배구조, 유동성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전체의 5% 내외인 70~80개사만 담은 구조다.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해야할 코스닥시장이 신뢰도와 상장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우량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에 시달린 만큼 시장을 세그먼트로 나눠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겠단 계획이다.거래소 김기경 상무는 “세그먼트가 코스닥시장의 신뢰와 매력도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그먼트 도입은 내년이 목표다.자본시장연구원 남길남 자본시장실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시장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등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도 세그먼트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량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코스닥시장에서도 세그먼트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본에서도 내년에 세그먼트 제도를 도입해 ‘우량(프라임)’, ‘표준(스탠더드)’, ‘성장(그로스)’ 등 3개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7 16:39 이은혜 기자

코스닥 기업, 3Q 순익 4조1927억…매출 1000원당 76.4원 순익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에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늘었다. 매출 1000원당 76.4원의 순이익을 거뒀다.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150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1004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3분기 순이익은 4조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0%, 영업이익은 4조4578억원으로 20.16%, 매출액은 54조8871억원으로 13.18% 증가했다.1~3분기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순이익은 11조1967억원으로 작년보다 117.27% 증가해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도 12조2042억원으로 40.72%, 매출액은 157조1091억원으로 15.53% 늘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코스닥 상장법인은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탄력이 소폭 줄었으나 2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률은 3.85%, 영업이익은 5.44%, 순이익은 20.86%으로 집계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2%로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올랐다. 이는 상장사들이 매출 1000원당 81.2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7.64%으로 작년보다 2.65%포인트 올랐다. 이는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000원당 76.4원임을 의미한다.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까지의 부채비율은 109.40%로 작년 말보다 0.12%포인트 줄었다.부채비율 상위 10사는 디딤(2766.50%), 코다코(1384.82%), 베스파(1333.52%), 코나아이(1248.48%), 케이프(1106.43%), ES큐브(1079.54%), 에프앤리퍼블릭(938.84%), 다우데이타(879.04%), 이베스트투자증권(646.80%), 엘아이에스(639.26%) 순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IT업종(363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280억원으로 작년보다 19.94% 늘었고, 제조업(451개사)은 1조1297억원으로 작년보다 7.48% 감소했다. 남은 기타 업종(190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5001억원으로 55.48% 늘었다.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677개사(67.43%)가 흑자를 기록했고, 327개사(32.57%)가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692사(68.92%)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312개사(31.08%)가 적자를 기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7 15:47 이은혜 기자

코스피기업, 3Q 순익 44조…매출 1000원당 76.3원 순익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이 44조원으로 작년보다 80%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53조원대로 작년보다 50% 증가했다.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70개사 중 결산기 변경 등 분석제외사를 뺀 586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3분기 순이익은 44조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5%, 영업이익은 53조1155억원으로 50.08%, 매출액은 581조5908억원으로 18.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13%로 작년보다 1.90%포인트 늘었다. 이는 3분기에 상장사들이 1000원당 91.3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7.63%으로 작년보다 2.63%포인트 올랐다. 이는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000원당 76.3원인 셈이다.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순이익은 128조1049억원으로 작년보다 165.84%,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88.19%, 매출액은 1650조9321억원으로 18.03% 늘었다.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12.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누적 매출액은 1447조8929억원으로 작년보다 18.34%, 영업이익은 105조4731억원으로 114.53%, 순이익은 99조354억원으로 248.87%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731.53%), 화힉(452.16%), 철강금속(302.81%), 의료정밀(198.29%), 운수장비(140.30%) 등 16개 업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등 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화학(600.24%), 서비스(518.88%), 철강금속(438.54%), 운수장비(343.05%), 섬유의복(294.29%)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작년보다 늘고 운수창고업은 흑자전환했다. 음식료품(-5.84%), 의약품(-0.25%)는 작년보다 줄고 전기가스업은 적자전환했다.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3.76%로 작년 말 대비 3.08%포인트 줄었다. 3분기 말 자본총계는 1544조243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68% 늘었으나, 부채는 1756조7060억원으로 8.74% 증가해 자본총계 증가율에 못 미쳤다.분석대상 586사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90개사(83.62%)로 전년 동기(426사) 대비 늘었고, 적자기업은 96개사(16.38%)로 작년보다 줄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7 15:47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한샘, 2대 주주 테톤 경영참가 선언은 주가 상승 요인”

유안타증권은 17일 “한샘의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테톤)의 경영 참가 선언은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한샘은 전날 2대 주주 테톤의 한샘 보유 지분율이 기존 8.62%에서 9.23%로 0.61%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분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 목적으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테톤은 지난 9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한샘을 인수한다는 내용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한샘은 이미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에 해당하는 지분 27.7%를 IMM PE에 약 1조45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한샘이 보유한 자사주(26.7%)를 제외한 주요 주주 지분율은 IMM PE 37.8%, 테톤 12.6%, 국민연금 11.5% 등으로 구성돼 있다.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테톤의 소액주주를 대변한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주식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며 “테톤의 마지막 장내매수를 통한 한샘의 지분 취득일은 지난 2021년 3월 22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7 09:37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상반기 횡보 하반기 반등…2800~3400p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800~340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반기에 고점을 찍으며 횡보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경제는 정상화 국면을 맞아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서 경기 모멘텀이 약화된 부분이 있지만 대외 활동이 재개돼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도 지역별 회복세는 상이할 수 있다”며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빠르게 성장해 불균등한 회복이 나타나겠으며, 특히 한국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민감도가 큰 산업이 존재해 향후 업황이 녹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내년 정상화 과정에서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종목으로 기아, 하나금융지주, SK하이닉스, LG이노텍, 천보, NAVER를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아는 실적 개선, 신차 효과, 미래차 경쟁력 등 투자 포인트가 다양하며 하나금융지주는 금리 인상 기조 하에 이자이익 확대가 예상되고, SK하이닉스는 낸드(NAND)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반등 시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 기판 등 사업부의 실적 균형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긍정적이며, 천보는 2차전지 수요가 견조하고 전해질 증설 경쟁에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며 NAVER는 규제 리스크에도 핵심 사업 모델이 견고해 향후에도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예상 코스피 범위의 상단은 경제 재개가 이익 증가로 연결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5%보다 오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진다는 가정을 반영했다”며 “하단은 정상화 국면에서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최소한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7 08:55 이은혜 기자

“비중 줄이라는데…” 코스닥, 형보다 나은 아우

최근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를 앞지르며 ‘형보다 나은 아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달 수익률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종목들을 중심으로 거래대금도 코스피를 추월했다. 다만,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된 만큼 양도세 타격이 코스닥시장에 더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3673억원,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7363억원이다. 코스닥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을 앞지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6조원을 넘나들며 코스닥시장(15조6196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나, 대장주 삼성전자 및 카카오, 네이버 등이 규제 이슈에 휘말리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점차 줄어들며 코스닥시장과의 간격이 좁아졌다.거래대금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코스닥시장에게 추월당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4.35% 올랐으나, 코스피는 0.89% 오르는 데 그쳤다.이달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투자자들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8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9억원, 개인투자자들은 607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달 87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29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2943억원어치를 팔았다.이 같은 현상은 제조업 대형주가 공급망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의 중심에 놓인데다 금리 상승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대외 소음에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군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며 “주식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변동성은 크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테마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영향을 직접 받는 제조업에서 매크로 영향이 비교적 작은 이차전재 소재, 미디어와 게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테마의 순환매 간격이 짧아지고 주가 변동폭이 올라갔기 때문에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이 이달 들어서만 37.59%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기업 대부분의 결산이 12월에 집중됨에 따라 매년 반복돼 온 수급의 계절성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개인은 대주주 요건 회비, 양도소득세 등의 이유로 11월부터 차익실현에 나서고 1월에는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는다”며 “지난 2000년 이후 월평균 기준 11월에는 4800억원, 12월에는 1조원의 순매도 물량이 빠져나갔다”고 진단했다.그는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는 개인 비중이 높고 수급이 얇기 때문에 연말에 불리하다”며 “실제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11월 첫 거래일 이후 약 40거래일 동안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코스피와 대형주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배당락에 가까워질수록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연말까지 해당 종목들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국내 주식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비중을 줄여갈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6 16:06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