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한샘, 2대 주주 테톤 경영참가 선언은 주가 상승 요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17 09:37 수정일 2021-11-17 09:37 발행일 2021-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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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7일 “한샘의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테톤)의 경영 참가 선언은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샘은 전날 2대 주주 테톤의 한샘 보유 지분율이 기존 8.62%에서 9.23%로 0.61%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분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 목적으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테톤은 지난 9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한샘을 인수한다는 내용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한샘은 이미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에 해당하는 지분 27.7%를 IMM PE에 약 1조45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한샘이 보유한 자사주(26.7%)를 제외한 주요 주주 지분율은 IMM PE 37.8%, 테톤 12.6%, 국민연금 1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테톤의 소액주주를 대변한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주식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며 “테톤의 마지막 장내매수를 통한 한샘의 지분 취득일은 지난 2021년 3월 22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