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업, 3Q 순익 44조…매출 1000원당 76.3원 순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17 15:47 수정일 2021-11-17 22:59 발행일 2021-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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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이 44조원으로 작년보다 80%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53조원대로 작년보다 50% 증가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70개사 중 결산기 변경 등 분석제외사를 뺀 586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3분기 순이익은 44조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5%, 영업이익은 53조1155억원으로 50.08%, 매출액은 581조5908억원으로 18.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13%로 작년보다 1.90%포인트 늘었다. 이는 3분기에 상장사들이 1000원당 91.3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7.63%으로 작년보다 2.63%포인트 올랐다. 이는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000원당 76.3원인 셈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순이익은 128조1049억원으로 작년보다 165.84%,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88.19%, 매출액은 1650조9321억원으로 18.03% 늘었다.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12.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누적 매출액은 1447조8929억원으로 작년보다 18.34%, 영업이익은 105조4731억원으로 114.53%, 순이익은 99조354억원으로 248.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731.53%), 화힉(452.16%), 철강금속(302.81%), 의료정밀(198.29%), 운수장비(140.30%) 등 16개 업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등 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화학(600.24%), 서비스(518.88%), 철강금속(438.54%), 운수장비(343.05%), 섬유의복(294.29%)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작년보다 늘고 운수창고업은 흑자전환했다. 음식료품(-5.84%), 의약품(-0.25%)는 작년보다 줄고 전기가스업은 적자전환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3.76%로 작년 말 대비 3.08%포인트 줄었다. 3분기 말 자본총계는 1544조243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68% 늘었으나, 부채는 1756조7060억원으로 8.74% 증가해 자본총계 증가율에 못 미쳤다.

분석대상 586사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90개사(83.62%)로 전년 동기(426사) 대비 늘었고, 적자기업은 96개사(16.38%)로 작년보다 줄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