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3Q 순익 4조1927억…매출 1000원당 76.4원 순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17 12:07 수정일 2021-11-17 23:00 발행일 2021-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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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에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늘었다. 매출 1000원당 76.4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150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1004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3분기 순이익은 4조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0%, 영업이익은 4조4578억원으로 20.16%, 매출액은 54조8871억원으로 13.18%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순이익은 11조1967억원으로 작년보다 117.27% 증가해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도 12조2042억원으로 40.72%, 매출액은 157조1091억원으로 15.53%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코스닥 상장법인은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탄력이 소폭 줄었으나 2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률은 3.85%, 영업이익은 5.44%, 순이익은 20.86%으로 집계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2%로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올랐다. 이는 상장사들이 매출 1000원당 81.2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7.64%으로 작년보다 2.65%포인트 올랐다. 이는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000원당 76.4원임을 의미한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까지의 부채비율은 109.40%로 작년 말보다 0.12%포인트 줄었다.부채비율 상위 10사는 디딤(2766.50%), 코다코(1384.82%), 베스파(1333.52%), 코나아이(1248.48%), 케이프(1106.43%), ES큐브(1079.54%), 에프앤리퍼블릭(938.84%), 다우데이타(879.04%), 이베스트투자증권(646.80%), 엘아이에스(639.26%)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업종(363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280억원으로 작년보다 19.94% 늘었고, 제조업(451개사)은 1조1297억원으로 작년보다 7.48% 감소했다. 남은 기타 업종(190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5001억원으로 55.48%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677개사(67.43%)가 흑자를 기록했고, 327개사(32.57%)가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692사(68.92%)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312개사(31.08%)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