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며 1100달러를 넘어서 다시 ‘천백슬라’가 됐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1137.06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일주일간 10% 정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7포인트(0.75%) 하락한 35,601.98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14%) 하락한 4,697.96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63.73포인트(0.40%) 상승한 16,057.4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점,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등에 반응하며 전기차 주식과 기술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 민감주들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FDA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 소식에 화이자 주식은 1%대 상승하다 1%대 하락 전환했다. 모더나는 4% 이상 올랐다.
전기차 관련 종목도 반등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리비안도 4% 이상 상승했다. 루시드그룹은 17%대 상승했다.
기술주도 탄탄한 흐름을 나타냈다. 메타 플랫폼(전 페이스북)과 애플도 1%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에어비앤비는 3%대 하락했다. 델타 항공은 1%대 내렸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하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통신 관련주가 하락했고,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