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KB증권 “LG디스플레이, 삼성과 3조원 거래…목표가↑”

KB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추정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2% 올렸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LCD, OLED 패널 공급 거래를 시작할 것”며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 규모로 추정돼 전체 생산능력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삼성의 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제품 개발과 상품 기획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에는 9년 만에 OLED TV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애플의 신제품인 메타버스 헤드셋과 자율주행차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사업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이어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로 10년 평균(0.6배)를 하회하고 있고, 내년 예상 PBR 0.69배를 적용한 목표주가에도 삼성과의 거래, 애플의 신사업 가치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들과의 거래는 3년 이상의 장기공급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돼 향후 LG디스플레이와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2 08:51 이은혜 기자

KB증권 “코스닥 수급 개선 기대…바이오에 주목”

KB증권은 21일 “코스닥시장 수급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며 “정부의 신규 투자 분야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 긴축 정책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태도 변화에 주목한다”며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당분간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수급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과세 기준일 이후부터 되돌림 매수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연말에도 같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시장의 신규 지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 연기금은 과거 코스닥 신규 지수가 발표된 이후 코스닥을 순매수해왔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전후의 바이오와 AI 신약개발에 강점을 두는 정부 정책 모멘텀 등을 들 수 있겠다. 하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10영업일 전부터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했고, 컨퍼런스 이후에는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이후에는 발표 내용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바이오 업종 내 일부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 모멘텀을 제시한다”며 “정부의 신규 투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신규 모멘텀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정책 중 AI 활용 신약개발에 대해 정부가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이 진출 중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1 08:23 이은혜 기자

올해 코스피 배당락 29일…“알짜배기 배당주 찾아라”

연말 배당락일이 가까워지면서 이른바 ‘고배당’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200의 배당 규모는 약 17조원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특별배당을 실시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증권가는 안정적인 실적으로 연속해서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삼성화재 등 주로 금융주가 언급된다. 또, 최근 SK스퀘어와 인적분할을 단행한 SK텔레콤도 올해 배당수익률이 6%대로 전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폐장일은 오는 30일이며, 이에 따라 배당락일은 29일로 결정됐다. 따라서 12월 결산법인들로부터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통상 연말에는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적기에 투자해 수익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배당락에 임박해서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지고, 너무 이르게 매수해도 시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배당수익률이 3.8%를 넘는 이른바 ‘초고배당주’가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안 받고 배당락 전에 파는 것이 나으며,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배당만큼은 아닌 초고배당주는 배당락일에 배당을 받고 파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김 연구원은 “주가가 일부 하락한 초고배당주도 배당락일에 배당을 받고 파는 것이 유리했으며, 배당수익률이 적당이 높은 일반 고배당주(예상 배당수익률 2.4~3.8%)는 초고배당주보다 느리게 매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코스피200 지수 내 종목들의 예상 배당금액은 17조원으로 지난해(20조원)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배당수익률도 1.74%에서 1.40%로 감소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 허율 연구원은 “금융주 및 통신주 등 대형주들이 기존 연말 및 반기 배당에서 반기 및 분기 배당으로 배당 횟수를 늘리면서 연말 배당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또, 지난해 삼성전자가 3년간의 잔여재원을 특별배당으로 일시에 지급하면서 배당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 규모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특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약 7조40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허율 연구원은 “4분기에도 약 2조4000억원의 정규 배당이 예상되며, 이를 주당배당금(DPS)으로 환산 시 361원”이라며 “정규 배당 외에 특별배당 여부 및 그 규모가 관건인데, 시장 참여자들은 특별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신증권 김지윤 연구언은 “삼성전자의 올해 특별배당 여부는 불확실해, DPS 예상치가 340~1925원으로 그 범위가 넓다”며 “다만 올해는 특별배당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지배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 배당규모는 약 14조~14조6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한국투자증권은 단순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연속해서 배당을 주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고배당주가 12월에 꼭 안정적이란 법은 없으며, 오히려 배당락일 이후에 변동성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 안정적인 실적으로 연속해서 배당을 주는 배당성장주는 배당락일 이후에도 12월 수익률이 양호하고 변동성도 낮다”고 분석했다.(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이 6%대로 전망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6%)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6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내년 SK텔레콤의 주당 배당금을 3400원, 배당수익률은 6.1%로 본다”며 “내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거래 재개 이후 부진했던 주가 흐름은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0 16:05 이은혜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3거래일 만에 3000선 붕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1.8% 넘게 급락하며 3거래일 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73포인트(-1.81%) 하락한 2963.00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6.40포인트(-0.54%) 내린 3001.33에서 출발해 낙폭을 점차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525억원, 기관이 569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8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 방어에 나섰다. 785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고, 11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가 실패하면서 미국 주요 지수선물 하락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전체 업종이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1000선이 붕괴됐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9%), NAVER(-2.99%), 카카오(-3.83%), LG화학(-5.88%), 삼성SDI(-3.82%), 현대차(-2.15%), 기아(-2.01%), 카카오뱅크(-2.50%) 등 대부분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1.07%) 하락한 990.51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 밑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내린 1001.17에서 출발해 하락폭이 점점 커졌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17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976억원, 개인은 1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7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3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51%), 엘앤에프(-0.65%), 카카오게임즈(-0.92%) 등의 주가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펄어비스(2.91%) 등의 주가는 올랐다.박수진 연구원은 “사회지출 법안 통과 실패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 우려가 반영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급등한 1190.8원에 종가를 형성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0 15:53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달러 가치 정점인듯…외국인투자자 수급 개선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유럽 영란은행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달러는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 약세 전환 시 외국인투자자 중심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변화하는 초기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는 현재 3회로, 근래 들어 가장 매파적(hawkish)으로 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달러인덱스는 96.7포인트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인데,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3회 인상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수준에서 더 오르기 어렵다”며 “또, 중국의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면 달러인덱스는 하락하는데, 지난달 중국 PMI 제조업지수가 50.1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달러 가치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 신흥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전환, 국내 증시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율 상승 전환,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율 하락 가능성 등 외국인 중심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 평균은 34.7%, 최저 수준은 32.8%인데 지난달 말 저점 32.9%에서 현재 33.4%로 오른 상황이다. 아울러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금액 비율은 4.9%로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해있다.이경수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율이 크게 낮아진 삼성전자 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돼있는 110여개 기업 중 과거 달러인덱스 하락 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했고, 현재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금액 비율이 평균 대비 높고, 올해 외국인 보유 비율이 낮아진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0 09:58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목표주가, 삼성전자 12만원- 하이닉스 16만원"

대신증권은 20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가 전망된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종전 대비 각각 20%, 18% 올린 12만원과 16만원을 제시했다.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2000억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8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직전 추정치보다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내년 3분기 디램(DRAM) 반도체 가격 상승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모바일 부문도 부품 부족 상황이 개선되며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 내년에도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까지 성수기로 모바일 OLED 패널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IT 기기와 외부 고객사로의 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수빈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4조8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계약에서 디램과 낸드(NAND)의 고정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고,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내년 생산계획을 상향 조정하면서 부품 재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게다가 PC 판매량 둔화가 제한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따라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올린 12만원, SK하이닉스는 18% 올린 16만원을 제시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0 08:45 이은혜 기자

SK증권 “증권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허용…시장 개방 확대 기대↑”

SK증권은 “증권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허용되면서 시장 참여가 성공적일 경우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도 유럽연합(EU)과 같이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오는 20일부터 증권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20여개의 증권사가 참여 의사를 표시했으며, 추후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 환경부는 증권사의 배출권 시장 참여를 통해 현재 시장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유동성 고갈과 계절성 등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684개의 배출권 할당 대상 기업과 시장조성자(산업은행·기업은행·SK증권·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만이 참여할 수 있는 폐쇄된 시장이었다. SK증권 박기현 연구원은 “이로 인해 유동성 고갈과 계절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우선 유동성 문제는 스스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잉여 배출권을 판매해 단기적인 수익을 내는 것보다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보험적인 성격으로 잉여배출권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배출권 할당 대상 기업들이 잉여 배출권이 발생해도 이월 제도를 통해 다음 이행연도로 넘기면서 절대적인 매수우위 시장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또 다른 특징은 매년 뚜렷한 계절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기업들은 매년 4월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공개된 이후부터 6월 말 배출권 제출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배출권을 활발하게 거래한다”며 “따라서 1~3월, 7~12월에는 거래가 많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해당 시기에는 항상 배출권 가격이 오르고 제출 시기 종료와 함께 다시 급락해왔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최근 이월 제한 제도 및 시장조성자 5개사를 도입해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증권사의 자기자본 매매를 허가해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박기현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문제들은 제3자의 배출권 거래 시장 참여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부작용도 있는데, 이는 배출권 가격의 급등과 변동성 확대”라고 말했다.그는 “배출권 거래제도의 목적은 현재 수준의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저감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사업을 접거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EU 와 북미 배출권 시장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섬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며, 또 배출권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에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 역시 배출권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국내 배출권 시장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보유 가능 물량을 20만톤으로 제한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20개 증권사가 최대한 물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연간 공급물량의 0.7%, 유통물량의 10% 수준이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의 가격 상승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참여가 성공적일 경우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되고 온실가스 배출권이 하나의 투자대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6 08:38 이은혜 기자

국내 ETF 순자산총액 70조6천억…전년比 35.5↑

(제공=한국거래소)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10일 현재 7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5% 증가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의 지표가치총액도 8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시장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 시가총액의 2.6% 수준으로 전년말(2.2%)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는 종목은 20종목으로 전년(12종목) 대비 8종목 늘었다.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ETF 시장에는 총 14조9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종목 수는 529개로 전년 말(468종목)보다 61종목 늘었다. 신규상장한 종목의 수는 80종목, 상장폐지된 종목의 수는 19종목이다. 평균수익률은 6.28%이며, 상승종목(314종목)이 하락종목(135종목)보다 많았다.거래소는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했을 때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이어 “자금유입은 해외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로 해외형 테마 및 대표지수 종목에 집중됐다”며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 등 다양한 상품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올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거래 축소로 전년보다 22.1%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제외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0억원 늘었다.투자자별로는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전년보다 6.0%포인트 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7.0%포인트 줄었다. 거래소는 “코스피 대비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이 높고 개인의 투자비중이 낮아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고루 분포돼있다”고 설명했다.일평균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레버리지’(6566억원)로, 전체의 22.0% 비중을 차지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를 제외한 일평균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200’(2616억원)으로 꼽혔다. 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75.01%)가 차지했고, 하위 1위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42.26%)가 꼽혔다.한편, 올해 1~10월 글로벌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억7900만달러로 미국(1302억6500만달러), 중국(82억63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제공=한국거래소)ETN 시장의 지난 10일 현재 지표가치총액은 8조5000억원, 상장종목수는 268개로 2014년 시장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표가치총액은 지난달 9일 9조4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상장 및 폐지를 감안했을 때 올해 말까지 상장종목수는 279종목으로 예상된다.올해 ETN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49억원으로 전년(930억원)대비 약 52% 감소했으나, 원유 ETN의 변동성이 심한 시기를 제외한 값(452억원)과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소는 “올해 8월 이후 시장수요가 많은 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이 대거 상장하면서 거래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ETF·ETN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상품이 다양화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올해 ETN 전체 평균수익률은 4.44% 수준으로, 이 중 국내주식형의 평균수익률이 6.46%를 기록해 코스피를 1.70%포인트 앞섰다.신규상장 종목 수는 139종목, 상장폐지 종목 수는 61종목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상품매력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의 상장이 활성화되고, 신규 발행사가 진입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5 12:17 이은혜 기자

LG그룹주, 내년엔 시총 200조시대 연다…종목별 주가전망 ‘희비’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중 하나로 LG그룹주가 꼽힌다. LG는 LX와의 계열분리, LG전자 실적미진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조정, LG이노텍의 자율주행차 수혜론에 내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LG그룹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 가능성 등이 어우러지면서 매매세력들의 눈길을 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그룹주 14종목의 시가총액 합산은 129조685억원으로 전년 말(140조8491억원) 대비 11조7806억원(8.36%) 줄었다. 반면, 전월 말과 비교했을 때는 6.28% 늘었다. 그룹 내 대장주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사 소식에 전년 말 대비 15.53% 감소한 뒤 최근 보름간 0.29% 늘었고, LG이노텍은 전기차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월 말보다 81.64% 늘고, 최근 보름 동안에도 8.87% 늘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상승률은 LX세미콘인데, 작년 말 대비 174.40% 늘었고, 전월 말 대비 49.25% 증가했다.우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그룹의 지주사 L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12%) 오른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LG의 지분 7.7% 중 4.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했다는 소식에 7.36%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구 회장의 LG지분은 2%로 하락해 계열분리 최종 조건인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충족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LG와 LX의 계열분리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주식교환으로 LG와 LX의 계열분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LG는 순현금을 활용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LG전자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됐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80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8365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LG전자는 내년 1분기에 다시 성수기에 진입하고 가전과 TV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장(VS)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이 점차 해소되겠으며 애플의 전기차 사업 진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B증권은 자율주행차 최대 수혜주로 LG이노텍을 꼽았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글로벌 부품 경쟁사와 비교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애플의 5년간 중장기 성장 가도가 탄탄하고, 내년 하반기에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상승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 35만원은 애플의 신사업 가치가 사실상 미반영돼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은 7.8배 수준으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내년 초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약 70조원으로 전망돼 현재 120조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LG그룹주의 전체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 공모가 범위는 25만7000~30만원인데, 해당 범위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116조원으로 잡았고,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시가총액 2~3위권에 시총 비중 3%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지주사 LG에게도 호재다. 김동양 연구원은 “LG는 손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으로 배당 수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LG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9% 할인돼있고, 배당수익률은 3.4%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5 11:17 이은혜 기자

[특징주] KT&G, 미국서 궐련 담배 사업 중단 결정에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KTG가 미국에서 궐련 담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중 약세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67%)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KTG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8만2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날 주가 하락은 KTG가 미국에서 궐련 담배 사업을 중단 소식 탓으로 풀이된다. KTG는 전날 미국의 궐련 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에서 궐련 담배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관련 금액은 205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3.9%를 차지한다.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미국은 주요 궐련 담배 수출국가 중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규제 환경 악화로 용역비 등의 지출이 늘면서 KTG의 올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따라서 주당순이익(EPS) 감소 영향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또, 미국 수출이 중단되더라도 규제 관련 판관비 절감과 다른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5 09:48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연말엔 기관·외국인의 패시브, 연초엔 개인의 개별종목 장세”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연말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중심의 패시브 펀드 중심의 흐름이, 연초에는 개인투자자 위주의 개별종목 중심의 흐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코스피 12월 평균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각각 1조원, 2000억원으로 이는 연말 코스피 등 지수 벤치마크 복제, 배당투자, 숏커버(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등의 영향”이라며 “반면, 개인은 12월에 평균적으로 1조4000억원 팔았는데, 개인 대주주 조건 회피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다음 달인 새해 1월에는 기관은 평균 6조원 매도, 외국인은 3000억원 매수인 반면 개인은 5조4000억원 순매수”라며 “3월까지 기관 및 외국인 순매도와 개인 순매수 흐름은 지속되는 경향이 강한데, 벤치마크에서 탈피해 개별종목에 투자하기 위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매해 환경과 시장상황이 바뀔 수 있겠으나 투자주체별 수급만을 기반으로 할 때 12월에는 패시브 펀드가 살 법한 대형주 및 가치주가 유리하고 다음 해 1분기에는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따라서 각 투자주체별 매수와 시장성향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개인 매수 시기에는 이익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주가가 과열된 종목들의 성과가 높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하는 시기에는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과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들의 성과가 좋다”고 강조했다.그는 “내년에 급격한 코스피 이익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초의 계절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내년 이익 증가율이 높으며, 기존 주도주의 역할을 하다가, 최근 연말 계절성으로 급락한 종목들이 내년 초를 바라보며 서서히 저가매수하기 좋은 종목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5 09:34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쿠팡, 주가 모멘텀 회복에 물류 정상화 필요”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쿠팡의 주가 모멘텀 회복을 위해선 물류 정상화로 외형 성장률 회복이 전제돼야 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돼야 한다”고 밝혔다.쿠팡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조2490억원, 영업손실은 356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쿠팡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16.2%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보다 올랐으나 2분기 GPM이 화재 재고손실을 제외했을 때 18.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마진이 낮은 로켓프레시 확대, 쿠팡잇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규 투자 비용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3분기 거래금액은 약 8조9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시장점유율은 4.2%포인트 오른 18.5%까지 올랐다. 박 연구원은 “이는 쿠팡 활성 이용자수가 작년보다 20% 늘고, 1인당 매출 역시 276달러로 25%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물류센터 화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영향으로 물류 부담이 커진 만큼 외형성장률은 2분기 대비 둔화됐다”며 “약 1070억원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관련 비용과 로켓프레시, 쿠팡이츠 관련 신규 투자 비용을 제외할 경우, 유통 사업에서는 흑자를 기록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거래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56% 증가한 20조5000억원과 34조39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 높은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류 부담 영향에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1조56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주가 모멘텀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선 물류 정상화로 외형 성장률 회복이 전제돼야 하는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중단은 인력 확보 측면에서 부담스럽다”고 밝혔다.이어 “전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축소가 가시화돼야 하는데, 신규 사업에 들었던 비용 부담을 기존 사업 정상화로 극복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경쟁 심화 불확실성은 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5 08:58 이은혜 기자

크래프톤·HK이노엔…FTSE 정기변경 종목 ‘눈길’

(제공=각 증권사)올해 하반기 신규상장한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카카오뱅크, HK이노엔에 시장의 관심이 재차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설립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의 정기변경이 올해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에 영향을 끼칠 마지막 소식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 종목들의 편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SKIET, 카카오뱅크는 대형주에, HK이노엔은 소형주에 편입이 예상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1.33%) 오른 4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한 뒤 49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200원(0.32%) 오른 6만3600원에 거래 중이며, SKIET는 1000원(-0.58%) 하락한 17만2000원, HK이노엔은 100원(-0.18%) 하락한 5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세 종목은 1% 미만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FTSE지수는 오는 17일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다. 대형주 지수에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IET가, 소형주에는 HK이노엔이 편입될 예정이다. FF의 경우 소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승격이 기대되고 있다.이번 지수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정기변경이기 때문에 편·출입, 승격, 강등 종목 수는 제한적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FTSE는 MSCI 지수보다 추종자금 운용자산(AUM)이 낮지만 정기변경 주간의 인덱스 효과는 양호했다”며 “LX홀딩스의 강등, FF의 승격도 예정돼 있지만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IET, HK이노엔에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은 이번 정기변경으로 크래프톤에 1703억원, 카카오뱅크에 1015억원, SKIET에 485억원, HK이노엔에 41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에 959억원, 카카오뱅크에 637억원, SKIET에 319억원, HK이노엔에 14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이는 보수적인 추정이므로 실제로는 더 큰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직전 9월 반기 정기변경 때의 사례를 보면, 실제로는 최소 수급 영향액의 2배 이상 규모로 외국인 순매수가 실현됐다”고 설명했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월 FTSE에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예수 해제 소식에 약세를 보인 만큼 일각에서는 신규 편입 종목들의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번 정기변경 일정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경범 연구원은 “우선 카카오뱅크는 넷마블의 보유지분 처분이 지난 9일에 완료됐고, SKIET도 프리미어 슈페리어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물이 출회됐지만 이후 처분은 유예기간을 가질 것을 시사하면서 오버행 부담이 낮아졌다”며 “HK이노엔은 코스닥150 정기변경 발표 직후 재무적 투자자(FI)인 메디카홀딩스가 상장주식 수 대비 6.9%의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후 잔여물량은 내년 2월까지 보호예수가 설정돼있어 처분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삼성증권은 크래프톤과 HK이노엔의 수급이 다른 종목들보다 조금 더 나을 것으로 봤다. 김동영 연구원은 “기계적인 수급 기반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편입 종목군에 투자하기에는 종목 수가 적다”며 “따라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투자매력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크래프톤과 HK이노엔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양호하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14 14:11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