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T&G, 미국서 궐련 담배 사업 중단 결정에 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15 09:48 수정일 2022-05-24 11:12 발행일 2021-1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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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KT&G가 미국에서 궐련 담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중 약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67%)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KT&G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8만2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KT&G가 미국에서 궐련 담배 사업을 중단 소식 탓으로 풀이된다. KT&G는 전날 미국의 궐련 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에서 궐련 담배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관련 금액은 205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3.9%를 차지한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미국은 주요 궐련 담배 수출국가 중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규제 환경 악화로 용역비 등의 지출이 늘면서 KT&G의 올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따라서 주당순이익(EPS) 감소 영향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 수출이 중단되더라도 규제 관련 판관비 절감과 다른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