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유안타증권 “LG엔솔 적정 시총 103조…오버행 발생 가능한 종목에 유의”

(사진=유안타증권)유안타증권은 10일 “대만 CATL의 멀티플 하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25조원에서 103조5000억원으로 낮춘다”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발생할 수 있는 종목들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행보에 따른 성장주 조정, 특히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배터리 업종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2월과 비교하면 미국 금리는 당시 정점을 넘어섰고, 달러 강세는 신흥국에게 우호적이지 않아지면서 대만 CATL의 멀티플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의 입지와 중국의 내부 유동성 측면의 프리미엄은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가총액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적용하면 CATL의 멀티플을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전망 시점에서 101조원에서 125조원으로 상향 조정되지만, CATL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하락을 감안하면 103조5000억원까지 낮아진다”고 밝혔다.그는 “국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물적분할 규정 개정은 상장 초기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수급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며 “‘KODEX 2차 전지산업’과 ‘TIGER 2차전지 ETF’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주식형 ETF 중 배터리 관련 종목 수급영향이 가장 높은데, 두 종목 모두 이달 말 물적분할 규정 개정으로 2월 7일 이후 LG화학의 편출과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이어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FTSE 지수 편입, MSCI 지수편입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수급 부스트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LG화학의 편입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 편입 시 상한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편출입 이외 종목의 재편성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이외 종목의 매도 가능성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고 연구원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수준이 높았던 종목 중 펀더맨털, 모멘텀 부족 시 매도유인이 높아지는 종목과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가 존재하는 종목은 비중축소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카카오뱅크는 2월 6일에 6개월 보호예수 해제지분의 매도가 가능해지는데, 기업공개(IPO) 당시 기관, 외국인의 6개월 확약분은 상장주식 수 대비 2.79%에 이른다”며 “공모가 대비 초과 수익률이 41%포인트기 때문에 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크래프톤의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지분은 2월 10일부터 매도가 가능한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0.8%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어 기관, 외국인의 6개월 화약분의 매도 가능성은 낮게 본다”면서도 “크래프톤의 상장 이전 벤처캐피털 지분 0.64%의 매도출회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또, “SD바이오센서도 매도가 가능해지지만, 공모 당시 기관의 장기확약률이 매우 낮았고, 보호예수 해제지분도 계열사와 대표이사 등 임원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매도 출회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대 주주프리미어슈페리어의 지분매도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오버행 이슈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비중축소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이부진 대표, 이서현 부사장의 지분매각은 신탁계약과 연계돼있어 4월 25일 이전에 진행돼야 한다”며 “이 부사장의 삼성생명 지분 처분 당시 처분시한이 2024년 12월 21일로 계약돼있지만 블럭딜 해당월 초에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삼성에스디에스의 지분 매도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상장주식수 대비 3.9%이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높다는 판단이다.이어 “삼성전자도 홍라희 여사의 지분 매각이 유사한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수급 충격은 낮게 본다”며 “0.33% 매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관련 센티멘트의 이외 삼성그룹사의 상속세 관련 지분은 질권 설정 등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오버행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0 09:49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총 101조, 목표가 43만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고객 선점효과와 원통형 배터리의 잠재력이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01조원,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완성차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는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JV를 설립해 향후 추가 수주, 신기술 개발, 원료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고 진단했다.주 연구원은 “수주잔고와 생산능력을 봐도 LG에너지솔루션은 260조원, SK온은 220조원, 삼성SDI는 90조원”이라며 “수주잔고에 기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약 420기가와트(GWh)까지 확대돼 국내 경쟁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폼팩터 변경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시장 확대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며 “원가절감 및 에너지밀도 향상, 공정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 극대화로 원통형 배터리 채택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주 연구원은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 루시드모터스, 리비안 등이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미국과 폴란드를 포함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 변경에 따라 채택률이 상승할 경우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EV)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0 09:18 이은혜 기자

거래소,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장벽 낮추고 1천억 규모 펀드 조성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 상장사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보다 쉽게 옮겨갈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 제도’의 재무 요건을 일부 완화하고, 회계 및 공시, 지정자문인 수수료 부담 등을 경감하겠다고 9일 밝혔다.아울러 투자자들이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필요했던 기본예탁금 규제와 소액투자 전용계좌 규제를 폐지해 접근성을 확대하고, 1000억원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거래소는 이날 “최근 코넥스시장이 코스닥 직상장 선호, 비상장주식 등 대체투자자산 거래 확대 등으로 위축된 모습”이라며 “코넥스시장이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우선 거래소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의 재무 요건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그 동안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재무 요건 적용이 높아 활용이 많지 않았다”며 “이를 배제해 코넥스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경우 이전상장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상장 경로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일정 규모 이하 기업에 대해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면제를 추진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고 공시 대리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동안 코넥스시장 투자자들에게 적용돼왔던 기본예탁금(3000만원 이상), 소액투자 전용계좌(연 3000만원 한도·1인 1계좌) 등의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의 정기공시와 수시공시, 일일 가격 변동폭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며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예탁금 1000만원 이상에 기본예탁금과 한도 규제가 없어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코넥스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 고지하겠다는 입장이다.또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기관투자자가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거래소는 “기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잔여 재원을 활용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코넥스시장 기업에 이전상장 컨설팅을 제공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관련 수수료를 면제하며, 기술평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제도 개편은 시행 가능한 사항은 올해 1분기 중, 그 외 증권사 등의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9 12:35 이은혜 기자

네이버·카카오, 암울한 실적 전망에 목표주가 하향조정

지난 2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시장의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 전망 탓에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등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외국· 기관투자자들 매도세로 올들어 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총 12조원이 증발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5%) 하락한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종가(37만8500원) 대비 10.70% 하락했다. 같은 날 카카오는 전날과 같은 가격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대비 카카오의 주가 하락률은 11.11%다.증권사들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DB금융투자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기존(56만원) 대비 7.14% 내렸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1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3634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며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성수기 효과, 연말 쇼핑 시즌에 힘입은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성장 지속 등에 따라 외형 확대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인건비 확대 및 콘텐츠 마케빙 비용 증가세가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를 11% 낮춘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조정한다”며 “하지만 전자상거래 수익모델 고도화, 콘텐츠 IP사업 본격화 등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유효하고, 네이버 파이낸셜의 상대적인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16만원)에서 15.6% 낮춘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조7295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운영한 펀드의 운용성과에 대한 일회성 특별 인센티브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8.6%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성 연구원은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랠리로 1년 남짓 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후 단기적으로는 일단락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모멘텀을 확보하기 전까지 길게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그는 “다만, 코로나19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사업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9 10:40 이은혜 기자

삼성전자 호실적에 외인 매수세 확대…코스피 1%대 반등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기록한 7일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2950선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3.25포인트(0.45%) 오른 2933.78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63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440억원, 기관투자자는 3753억원 순매도했다. 64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0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국내 지수는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 매수세에 1%의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전기전자 업종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카자흐스탄의 연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대규모 시위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 우려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에 정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1.60%), 삼성바이오로직스(0.72%), LG화학(4.20%), 현대차(0.47%), 기아(1.29%), POSCO(0.16%) 등의 주가가 올랐다. NAVER(-0.15%), 삼성SDI(-0.93%) 등의 주가는 약세였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6포인트(1.52%) 오른 995.16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5.88포인트(0.60%) 오른 986.18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2억원, 개인이 2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기관은 840억원어치를 팔았다. 111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7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5%), 펄어비스(2.23%), 엘앤에프(0.46%), 카카오게임즈(0.2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38%)의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01.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6:30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삼성전자, 4Q 무난한 영업익…추가 주주환원은 하반기에 논의 가능”

(사진=연합뉴스)메리츠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특별상여금을 고려하면 무난하다”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으며, 하반기부터는 추가 주주환원이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이다.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특별상여금을 고려하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반도체에서 9조원, 디스플레이에서 1조3000억원, 모바일에서 2조7000억원, 가전에서 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는 판가 하락기에 무리한 출하를 억제하는 방침이 상당 부문 반영되면서 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그는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과 아이폰13으로의 OLED 패널 출하가 견조하게 유지됐을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가전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용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온 주주환원의 경우 이번 실적설명회를 통해 잉여현금흐름의 현황과 배당 가능성이 언급될 계획이나, 삼성전자의 분기배당과 운전자본 변화 추이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특별주주환원 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는 “하지만 올해 현금흐름은 전반적인 시설투자 증가세가 완화되는 만큼 크게 개선 가능하다”며 “추가 주주환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5:52 이은혜 기자

NH투자證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목표가 상향…10.5만원”

관람객 북적이는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6조원,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공정 초기 비용이 증가한데다 특별 상여금 200%를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도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하락폭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삼성전자가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에 나선데다 적극적인 재고 확충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코로나19 종결 지연으로 PC, 데이터센터에서 비대면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며 “향후 부품 수급 우려로 인해 데이터센터 고객사에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 폭이 예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여전히 양호한 비대면 수요로 인해 디램 가격 하락폭이 1분기 -7%로 제한적이고, 연간 가격 하락률도 -8%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하반기에는 메모리 업체의 보수적 투자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5:47 이은혜 기자

지난해 의무보유 주식 41.6억주…전년比 36%↑

(제공=한국예탁결제원)지난해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이 41억6416만주로 전년보다 36% 넘게 늘었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시장별 지난해 의무보유등록 수량은 유가증권시장이 14억8532만주로 전년 대비 63.9%, 코스닥시장은 26억7884만주로 같은 기간 24.6% 증가했다.의무보유등록은 예탁원이 일반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예탁원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신규상장 시 최대주주 지분의 유통을 제한하려는 사유로 등록된 수량이 전년보다 401.3%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모집(전매제한)’ 사유로 등록된 수량이 27.0% 늘었다”고 설명했다.‘모집’은 50인 미만으로 증권을 모집하거나 매출 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해당 주주 지분의 전매를 제한하는 것이다.한편, 지난해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 주식 수는 33억4132만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억9935만주가 해제돼 전년보다 27.2%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1억4198만주로 전년보다 4.4% 더 해제됐다.지난해 의무보유등록 설정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2억1300만주), 카카오뱅크(1억5081만주),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억851만주), 카카오페이(7625만주), 와이투솔루션(7100만주) 순으로 집계됐다.코스닥시장에서는 스킨앤스킨(1억4717만주), KTB네트워크(8000만주), 현대무벡스(7861만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주), 네오이뮨텍(7288만주) 순이다.의무보유등록 해제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은행(1억6151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180만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6860만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6274만주), SK바이오사이언스(6000만주) 순으로 나타났다.코스닥시장에서는 KTB네트워크(8000만주), 티에스트릴리온(7268만주), 씨앤티85(6109만주), 한프(5400만주), 코리아센터(5010만주) 순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3:13 이은혜 기자

유안타證 “국내 증시, 통화정책·기업실적 불확실성…신중히 접근해야”

유안타증권은 7일 “국내 증시는 통화정책과 기업이익 모두 불확실성이 존재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새해 증시 부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며 “특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의 급진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적어도 현 시점은 정책의 방향성이 확정된 상태에서 강도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꽤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로에 대한 가늠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표면적으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위험자산 전반에 있어 경계심을 높이고 있으나, 펀더멘털도 문제”며 “한국의 지난달 무역수진은 고무적인 수준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용 부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실적 측면에서 부담스럽다”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정점에 달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비용 부담이 사후적으로 실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물론 이를 확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1~2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예상 이상의 비용 요인들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이 확인될 경우 올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1:32 이은혜 기자

메리츠·신한·하나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메리츠증권이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앞서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역대 최고금액의 횡령 사건에 증권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7일 메리츠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IBK중소형주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3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신한금융투자는 전날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44종을 공개하고, 그 중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펀드 17종에 대한 신규가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한금융투자는 해당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는 개별 문자를 통해 ‘해당 종목 이슈의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 변동이 예상되므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하나금융투자도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5종을 안내하고,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앞서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를 정지한 상황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1:24 이은혜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2950선 회복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950선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6포인트(1.14%) 오른 2953.8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3.25포인트(0.45%) 오른 2933.78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26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는 2271억원, 개인투자자는 257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639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20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미국 증시의 제한적인 약세, 연초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 과도 인식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돌파했다는 점은 증시에 불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 연구원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지속적으로 웃돌았던 시기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되거나, 글로벌 경제에 대형 위기가 출현했던 시기였으며 현재는 그러한 환경에 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근 환율 급등은 과도하며 추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2.40%), NAVER(1.03%), 삼성바이오로직스(0.95%), LG화학(2.32%), 현대차(0.23%), 카카오(1.50%), 기아(0.70%)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카카오뱅크(-1.07%)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1.29%) 오른 992.9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5.88포인트(0.60%) 오른 986.18에 출발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은 158억원, 기관은 252억원어치를 파라고 있다. 112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24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50%), 에코프로비엠(1.61%), 펄어비스(3.34%),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2.16%)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204.2원에 개장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0:40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 웃돌 것…목표가 18만원”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7.8% 웃돌겠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보다 34.6% 올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1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을 예상한다”며 “평균 판매가격은 디램(DRAM)이 5% 하락, 낸드(NAND)가 3% 하락으로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2% 오른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19조2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34.6% 올리고, 매출액은 59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약세가 예상됐던 PC와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간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디램 가격은 2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낸드 역시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생산 조정에 따라 1분기부터 가격 안정세가 나타나겠으며, 인텔의 낸드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연간 1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린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마무리돼 가고 있고, 공급과잉 가능성도 낮아졌다”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31% 오르겠으나 이는 단위 설비투자 금액 상승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만약 단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10:00 이은혜 기자

[특징주] 삼성전자, 지난해 사상 최대 279조 매출 소식에 1.43%↑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1% 넘게 올라 장중 7만8000원을 회복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3%) 오른 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7만8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51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9%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79조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8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58조89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77% 줄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에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는 매력적인 호재가 풍부해 제2의 전성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기존 대비 4.76% 올렸다. 한국투자증권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개선 전망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5%, 3% 하락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우려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올해는 68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증권 이원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은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로 디램, 낸드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대비 2%, 8% 늘지만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디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폭이 줄어 연간 메모리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09:45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 오스템임플란트 대출 잔액 500억원…부담요인 아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우리금융의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대출잔액은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대부분 부동산담보가 확보되어 있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4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8% 증가한 3370억원으로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4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데다 지난해와는 달리 충당금 추가 적립 요인이 거의 없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4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1~1.3%로 연간 총 대출성장률은 9%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 NIM은 1.42%로 6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중 명예퇴직 비용이 2000억원, 성과급이 1200억~15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NPL 커버리지 비율)이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우리금융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2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어서는데다 신용카드와 외감법인(대기업·중소기업) 관련 내부등급 법이 변경되면서 3분기 말 보통주 자본비율이 11.4%까지 올랐다”며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땐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성향을 높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인데다 보통주 자본비율 상승에 따라 인수합병(MA) 여력도 약 1조8000억원 내외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배당성은 전년 19.9%에서 지난해 25.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총 주당순이익(DPS)은 900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이라며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총 배당수익률은 약 7.1%로 은행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고, 확고한 과점 주주 체제로 접어들면서 배당매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이 낮아지면서 유동주식 수가 확대됨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수급상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대출잔액은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부동산담보가 확보되어 있다”며 “향후 문제가 발생해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7 09:39 이은혜 기자

“물적분할 뒤 자회사 상장은 지배구조 문제…일반주주 들러리 취급”

(사진=한국거래소)기업이 물적분할을 한 뒤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것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문제이며, 일반주주를 ‘들러리’ 취급하고 지배주주의 주식이 ‘황금주’처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서울 한국거래소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과 소액주주 보호-자회사 물적분할 동시 상장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물적분할 뒤 자회사의 상장은 기업이 알짜 사업을 분리·독립 상품화해 분리한 뒤 일반주주의 지배권과 처분권을 몰취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이때 지배주주는 주주권을 100% 독식하게 된다”며 “경영진의 이해 상충 및 주주가치 훼손 금지는 주식회사의 기본 원칙상 당연한 것이므로 기업의 주주가치 훼손과 편취를 금지하는 주주 보호 의무(SIS) 선언 등으로 직접 대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또 다른 대안으로 △ 물적분할 제한요건 설정 △ 기관투자자의 부당한 물적분할 찬성 제한 △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신설 등을 제시했다.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반주주에게 상장차익 회수권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으나, 기존 주주에 전면 신주배정을 의무화하면 인적 분할과 같아진다”며 “이는 사실상 물적분할 금지법화가 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관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대립”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기업에 자금이 필요한 유망한 핵심 부서가 있어 유상증자하려 한다면 모회사가 증자하면 되지만 이 경우 지배권이 위협을 받게 된다”며 “지배주주들한테는 지배권이 위협에 빠질 수 있어 자회사 분할 상장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분할 전 모기업 주주 대상 신주인수권 부여 혹은 주식 우선 배정 공약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면서도, “애초 주주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알았다면 이사회에서 통과가 안 됐어야 하지만 지금은 통과가 돼도 불법이 아니다”라면서 “일반주주들의 주주권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대독한 축사를 통해 “물적분할로 모회사의 대주주는 지배력과 이익이 높아지겠지만 소액주주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를 합리적으로 보호해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16:48 이은혜 기자

코스피 2920 선 추락, 코스닥도 급락…환율 2개월만 1201원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 긴축에 따른 충격에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며 292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하락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와 동조화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2개월여 만에 1200원을 넘어섰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83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투자자는 2823억원, 외국인투자자는 18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6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2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34% 급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500지수는 1.94%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더 이른 시기 혹은 더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축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다는 진단이 나오면서다. 이날 미국의 장기물 금리는 1.7%를 웃돌았다.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급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충격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배당락 이후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배당차익거래 성격의 현물 매도세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해온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 서비스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며 “미국 성장주 하락 부담에 동조화된데다 올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NAVER가 4.65%, 카카오가 5.21%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67% 내렸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0%), 삼성SDI(-0.35%) 등의 주가도 하락한 가운데 LG화학(3.92%), 현대차(0.23%), 카카오뱅크(0.72%)의 주가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2포인트(-2.90%) 하락한 980.30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코스피보다 더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6.02포인트(-1.59%) 내린 993.6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김석환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에 동조화된 모습”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58억원, 기관이 245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38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11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고, 28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펄어비스(-7.15%), 카카오게임즈(-14.24%) 등 게임주의 주가 하락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0%), 에코프로비엠(-2.79%), 엘앤에프(-1.36%)의 주가도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기획재정부에서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16:20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