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신한·하나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7 11:24 수정일 2022-01-07 13:08 발행일 2022-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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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이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역대 최고금액의 횡령 사건에 증권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7일 메리츠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IBK중소형주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3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44종을 공개하고, 그 중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펀드 17종에 대한 신규가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당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는 개별 문자를 통해 ‘해당 종목 이슈의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 변동이 예상되므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5종을 안내하고,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를 정지한 상황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