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성전자, 4Q 무난한 영업익…추가 주주환원은 하반기에 논의 가능”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7 15:52 수정일 2022-05-08 14:14 발행일 2022-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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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특별상여금을 고려하면 무난하다”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으며, 하반기부터는 추가 주주환원이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이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특별상여금을 고려하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반도체에서 9조원, 디스플레이에서 1조3000억원, 모바일에서 2조7000억원, 가전에서 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는 판가 하락기에 무리한 출하를 억제하는 방침이 상당 부문 반영되면서 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과 아이폰13으로의 OLED 패널 출하가 견조하게 유지됐을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가전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용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온 주주환원의 경우 이번 실적설명회를 통해 잉여현금흐름의 현황과 배당 가능성이 언급될 계획이나, 삼성전자의 분기배당과 운전자본 변화 추이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특별주주환원 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현금흐름은 전반적인 시설투자 증가세가 완화되는 만큼 크게 개선 가능하다”며 “추가 주주환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