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국내 증시, 통화정책·기업실적 불확실성…신중히 접근해야”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7 11:32 수정일 2022-01-07 11:32 발행일 2022-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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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7일 “국내 증시는 통화정책과 기업이익 모두 불확실성이 존재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새해 증시 부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며 “특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의 급진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적어도 현 시점은 정책의 방향성이 확정된 상태에서 강도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꽤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로에 대한 가늠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위험자산 전반에 있어 경계심을 높이고 있으나, 펀더멘털도 문제”며 “한국의 지난달 무역수진은 고무적인 수준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용 부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실적 측면에서 부담스럽다”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정점에 달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비용 부담이 사후적으로 실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를 확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1~2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예상 이상의 비용 요인들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이 확인될 경우 올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