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총 101조, 목표가 43만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0 09:18 수정일 2022-01-10 09:18 발행일 2022-0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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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고객 선점효과와 원통형 배터리의 잠재력이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01조원,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완성차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는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JV를 설립해 향후 추가 수주, 신기술 개발, 원료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수주잔고와 생산능력을 봐도 LG에너지솔루션은 260조원, SK온은 220조원, 삼성SDI는 90조원”이라며 “수주잔고에 기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약 420기가와트(GWh)까지 확대돼 국내 경쟁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폼팩터 변경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시장 확대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며 “원가절감 및 에너지밀도 향상, 공정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 극대화로 원통형 배터리 채택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 루시드모터스, 리비안 등이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미국과 폴란드를 포함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 변경에 따라 채택률이 상승할 경우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EV)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