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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가 바꾼 일상…"오늘 모임은 매쟁이골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모임장소가 식당에서 숲으로 바뀌고 있다. 사진은 경기 군포시 인근 매쟁이골“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가 잠잠할 줄 알았는데 수도권은 감염자 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집에만 있음’에 눌러있기란 힘든 계절입니다”라고 이문술씨(78·군포시 산본동)가 산책길에 친구와 함께 푸념을 나누며 걷고 있었다.실버들의 일상이 변화됐다. 친구들의 모임이 식당에서 숲으로 바뀌었다. 점심은 간단한 김밥으로 해결한다. “코로나19는 예방법 외에 치료 약이 없습니다. 예방의 첫째가 맑은 숲 속의 공기와 함께 산책길을 걷는 것입니다. 산책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이 강화됩니다”라고 이씨는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매쟁이골(경기 군포시 속달동 일대)은 많은 시민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매쟁이골로 시민들을 모았다. 이곳은 야생화가 많아서 연인들이 많이 찾지만, 울창한 숲과 가벼운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호감을 주는 곳이다. 매쟁이골 맨 위쪽에는 200여 년 이상 된 벚나무가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나무 밑에는 평상 하나가 있지만, 오늘처럼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아온 피서객 수용에는 한계가 있다.“겨울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여름에는 남은 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70대 어르신이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0-06-25 16:38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가 바꾼 일상… "자전거 타며 면역력 키우세요"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닦인 왕숙천 전경.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생활이 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찾아가는 노인복지관은 물론 아파트 경로당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이는 중앙방역 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모임이 자제되고 고위험 시설이 폐쇄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새로운 생활을 찾아야 한다. ‘집콕’보다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열심히 운동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인적이 드문 ‘왕숙천’ 자전거도로를 달린다. 왕숙천은 경기도 포천시· 남양주시·구리시를 관통해 흐르는 하천이다. 길이는 37.34km, 유역면적 270.79㎢이다.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 수원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흘러 남양주시를 지나 구리시에서 한강으로 흘러간다.유역의 90% 이상이 고도 400m 이하 부분이며 경사별로 보면 10도 이하의 완사면이 40% 이상이다. 유역에는 광릉수목원·봉선사·자연사 박물관·동구릉 등 관광지가 많다.지류는 용암천, 덕송천, 갈매천, 불암천, 사릉천, 용정천, 진건천, 오남천, 금주천, 봉선사천, 양벌천, 암현천, 진목천으로 총 13개이다. 이 지류들이 왕숙천의 유로를 부분적으로 바꾸었으며 토평동과 돌섬(석도)을 중심으로 범람원을 형성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상왕(上王)으로 있을 때 팔야리(八夜里)에서 8일을 머물렀다고 해서 ‘왕숙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이날 왕숙천 휴게소에서 만난 김용철씨(79)는 “직장 퇴직 후 19년 동안 자전거를 탔는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갈 곳이 없습니다. 밀집지역보다는 공기 좋은 왕숙천 자전거도로를 달리니 우울감도 해소되고 너무 좋습니다. 주변 친구에게도 권하고 있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6-25 16:36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광진구, 독거 어르신에 ‘행복꾸러미’ 전달

서울 광진구 관계자가 독거 어르신들에게 냉방용품이 담긴 행복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지난 17일 지역 내 독거 어르신 가정에 냉방 물품이 담긴 행복 꾸러미를 전달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했다.이번 행복 꾸러미 전달은 올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전달한 행복 꾸러미에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여름 이불, 돗자리, 핸디형 선풍기 등 냉방 물품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소독제가 들어있다.광진구는 이번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 19일까지 독거 어르신 가구를 포함한 지역 내 저소득층 총 13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다.또한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에 따른 교체, 노후 선풍기 교체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구에 선풍기 393대를 지원하고 희망가구 19가구에는 여름 이불을 전달할 예정이다.김선갑 구청장은 “올 여름은 폭염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 지역 내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6-25 16:31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광진구,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 운영

서울 광진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인 ‘손뜨개 교실’에서 치매환자가 강사로부터 손뜨개질을 배우고 있다. 광진구 제공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어르신이 가정에서도 인지 자극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에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각 가정에서 어르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변형해 제공된다.구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학습지, 학습교구 등을 각 가정에 우편으로 제공하거나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담당자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물품 전달과 함께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이후 프로그램 담당자가 전화 통화를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어르신의 안부도 함께 확인한다.세부 프로그램에는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와 내용으로 구성된 ‘가정인지학습지’ ▲느타리버섯을 직접 키울 수 있는 ‘버섯 기르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손뜨개 교실’ 등이 있다.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치매 어르신의 실내 생활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가정에서 어르신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며 “하루 빨리 치매안심센터를 재개해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6-18 14:54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힘든 일을 즐겁게 하는 택배어르신들

지하철 택배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11일 연합회 4층 강당에서 ‘지하철 택배사업 발대식과 안전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참가자들은 지하철 택배사업의 목적, 사업추진 내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생활수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이날 교육은 원래 지난 2월에 계획되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이달로 연기된 것이다.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이 인사말과 함께 유의사항 등을 전했다. 고 처장은 “현재 760여만 명의 노인인구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은퇴 이후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므로 건강관리는 물론 사회적 관계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택배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노후생활 보장과 자기만족, 자발적 사회참여라는 측면에서 자존심을 갖고 당당하게 택배 일에 임해주시되 신의성실의 원칙에 맞게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며 타인을 정중하게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택배일을 하면서 가장 소중한 건 보건 안전이므로 마스크, 손씻기, 소독제, 체온체크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준수사항과 감염발생 시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골절과 같은 부상 없이 다니는데 유의하시라”고 덧붙였다.백복현 명예기자

2020-06-18 14:54 백복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근로장려금 제도를 아시나요”

국세청이 주관하는 근로장려금 제도가 있다. 근로장려금 제도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다.근로장려금 제도란 열심히 일을 했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사업자, 종교인 가구에게 정부가 장려금을 지급해 저소득자의 근로 및 사업 의욕을 북돋워주는 제도이다.근로장려금 신청 자격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종교인소득이 단독가구의 경우 2000만원 이하, 홑벌이 가구 3000만원 이하, 맞벌이 가구 3600만원 이하이면서 소유하고 있는 주택, 토지, 예금의 재산 합계가 2억원 이하인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단독가구는 배우자와 부양자녀가 없는 60세 이상인 가구를 일컫고, 홑벌이 가구는 배우자 또는 부양자녀가 있는 가구로서 맞벌이 가구가 아닌 경우를 말한다. 또 맞벌이 가구는 거주자와 배우자의 연간 총급여액이 3600만원 이하인 가구를 말한다.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제도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하여 실질소득을 증가시킴으로써 조세제도를 통해 근로의욕을 높이고 소득재분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화규 명예기자

2020-06-18 14:53 박화규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다가오는 6·25, 국가안보 생각하는 계기로

남북간 화해가 되어도 6·25 전쟁의 슬픈 역사는 잊지말아야 한다.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자유 대한민국을 구해준 국제연합(UN) 참전국과 회원국, 미국정부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동족상잔의 6·25 전쟁은 잊지 말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 호국영령과 참전 용사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대결로 벌어진 냉전의 산물인 6·25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다가오는 25일은 6·25 전쟁 제 70주년이다.아직까지 남북관계는 가깝고도 먼 동족간에 벽이 가로막고 있다. 오늘도 최전방 155마일의 전선은 67년 전과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미래의 전쟁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정보전과 국민안보 의식이 총 집결된 총력전이 될 것이다. 너무 성급한 통일 기대나 조급한 마음은 도리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이산가족의 한시적인 만남과 직거래 북녘 땅에 조성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고위급회담 인적 교류 등을 지켜보는 7500만 동포의 감회가 새로웠고 희망에 부풀어 있던 것도 잠시였다.정상간의 만남도 이루어졌지만 북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 유비무환의 정신을 교훈 삼아 우리 스스로를 보위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튼튼한 능력을 키워 나가는데 의지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김종환 명예기자

2020-06-18 14:52 김종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강서구 명소 ‘강서10경’

서울 강서구의 ‘강서 10경’ 중 1경으로 꼽히는 궁산소악루 전경.서울 강서구에 있는 개화사, 귀래정, 선유봉 등은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에 나오는 옛날 강서의 절경이다.겸재는 1740년 12월 양천현령으로 부임해 5년동안 소악후월, 안현석봉 등의 양천을 중심으로 한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 강서 지역을 진경산수의 산실로 만들었다.300년전 양천지방에 팔경이 있었다면 현재 강서구에는 ‘강서10경’이 있다.1경 궁산소악루, 2경 양천향교, 3경 허준테마거리, 4경 서울식물원, 5경 개화산 둘레길, 6경 강서 습지생태공원, 7경 한강 자전거길, 8경 김포국제공항, 9경 힐링 체험농원, 10경 봉제산둘레길이 바로 그것이다.도심생활로 여유가 없더라도 서울 ‘강서10경’은 알고 살았으면 싶다. 그것마저도 자신이 없다면 적어도 강서1경 궁산소악루 만이라도 기억했으면 한다.궁산소악루는 옛 양천현의 진산인 궁산 정상에서 한강을 내려다 볼수있게 세워져있다. 궁산소악루는 중국 동정호의 웨양루에 버금가는 뛰어난 비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현재 궁산소악루는 겸재가 그린 진경 산수화를 토대로 복원한 것이다. 정면3칸, 측면2칸 규모로 화강석 8각 주춧돌에 원기둥을 세운 겹처마 팔각지붕 구조물이다.정자 마루에 올라서면 한강하류의 풍광과 멀리 북악산, 인왕산 등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진다. 요즈음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궁산소악루에서 탁트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잊어보는것도 좋겠다.이기호 명예기자

2020-06-18 14:50 이기호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해미읍성에서 본 조선시대 감옥과 형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읍성 전경.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해미읍성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와 수많은 신자가 잡혀 와 고문을 당하고 죽음을 맞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당시의 감옥과 형틀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이달초 찾은 서산 해미읍성은 조용했다. 총면적 19만 6381㎡(6만여 평)의 성에는 푸른 잔디가 잘 조성되었지만,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정문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 사용했던 전쟁 무기가 진열되어 관람객의 발걸음이 멈춰 선다.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 1491년에 완성한 석성으로 전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읍성이다. 신자들이 투옥된 옥사 앞에는 300여 년 이상으로 추정된 회화나무(충남 지정기념물 제172호)가 있다. 이 나무는 갇힌 신자들을 끌어내어 나뭇가지에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했던 철사줄이 박혀있는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당시의 천주교 신자 탄압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해마다 10월에는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있다. 행사는 지점 놀이, 승무, 전통 문화공연, 인형극, 병영체험, 역사 마당, 음식 마당 등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인 행사라고 한다. 축제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해미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곳은 중국과의 교역이 원만한 중심지이고 고대국가부터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요충지였다. 이영희씨(61·수원시)는 “읍성에 와보니 지역의 역사와 고대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읍성을 찾아다니며 역사를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고창읍성을 살펴보고 그 지방의 생활상을 느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0-06-18 14:49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민의 쉼터 ‘용산가족공원’ 즐기기

용산가족공원 나무그늘아래서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6가에 자리잡은 ‘용산가족공원’은 주한미군이 골프장으로 쓰던 29만7000㎡ 의 녹지를 1992년 11월 서울시가 인수해 임시공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199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곳으로 이전 계획됨에 따라 일부 지역이 흡수되고, 8만9256㎡가 용산가족공원으로 남아있다. 이곳에는 70여 종의 나무 4만5000그루와 연못, 숲, 잔디, 석탑, 산책로, 텃밭, 야외결혼식장, 보신각 종, 태극기공원과 한글박물관도 있다.‘태극기공원’은 지금의 용산가족공원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주둔했고, 해방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우리나라 주권이 미치지 못했던 땅 이었기에 우리 민족 혼을 다시 살린다는 취지로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심고, 무궁화 모양으로 태극기공원을 조성하여 국기인 태극기 50봉을 게양했다고 공원관리소 관계자가 설명했다.코로나19 보건 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힘들 때 어디론가 가고 싶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가 있다.지난달말 주말에 찾은 이곳에는 많은 시민들이 강해진 햇살 아래 더 푸른 공원의 자연을 만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공원 근처에 산다는 한 어르신은 “오래전부터 사계절 이곳만 방문하여 운동과 산책으로 소일한다” 며 “그러나 요즘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제 와 대면 거부감으로 인해 방문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용산가족공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전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나 경의중앙선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무료이다.박화규 명예기자

2020-06-11 17:06 박화규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백제의 미소 길’은 산림휴양 최적지

‘백제의 미소 길’에서 한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사계절 피톤치드가 충만해서 산림욕 하기에 좋은 곳이다. 노약자들은 친환경 시설과 깨끗하게 보존된 숲이 함께 어우러진 자연을 즐기면서 안전하게 산행 할 수 있어 좋다.지난 5일 국립 용현자연휴양림(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339)에는 숙박한 사람들은 없었지만, 가족 단위로 산행하는 모습이 간혹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은 휴양림이나 계곡을 많이 이용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용현계곡에는 백제의 미소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가 있다. 보원사지 주변은 도로 포장을 비롯해 정비작업을 하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공사가 끝나면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할 것이다. 마애불은 자연암벽에 만든 불상을 말하고 삼존불은 입상 보살과 반가 보살이 함께 있는 불상으로 ‘백제의 미소’라고 부른다.용현자연휴양림 속의 ‘백제의 미소 길’은 6.5km가 숲으로 둘러싸였다. 이곳은 여름철에도 그늘진 곳으로 걸을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퉁퉁 고개 쉼터까지는 약 5km, 등산객이 쉴 수 있도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내려다본 산책길은 산림휴양 최적지로 손꼽힌다고 방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석문봉(653m) 고갯길을 통해 퉁퉁 쉼터에 도착한 70대 어르신은 “이곳 휴양림 길은 아는 사람만 다니는 길입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 든 사람이 걷기에 안성맞춤인 길입니다. 산책길에 굵은 모래를 깔아서 사계절 언제나 걷기에 편안합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0-06-11 17:06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물좋고 인심 좋은 농촌으로 오세요”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봉리의 농부 김완수씨가 트랙터를 이용해 마늘 수확에 나서고 있다.농촌 노인들은 먼동이 트기도 전에 들판에 나와 농작물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봉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이곳은 밭농사보다 논농사 위주로 생활하고 있다. 벼농사는 날씨가 중요한 변수다. 여름은 논에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침저녁 수시로 살피고 있다.지난 8일 오전 6시 고봉리 마늘밭에 트랙터 소리가 요란하다. 김완수씨(68)의 마늘 농사 300평을 수확하는 날이다. 농기구 기계를 이용해서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농촌은 고령자들만 살고 있기 때문에 기계가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젊은이들이 필요한 농촌이다.“김 씨는 해마다 자신의 트랙터를 이용해 나이 든 사람들의 논밭을 경작하도록 기초 작업해 줍니다. 동네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끊이질 않습니다. 농사일뿐만 아니라 행정 일도 자기 일처럼 해줍니다. 동네의 보배입니다”라고 80대 노인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김 씨는 고봉리에서 가장 나이 어린 노인이다. 나이가 어린 탓에 마을 일은 물론 새마을지도자 등을 맡아서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저는 이곳에서 태어나 조상 대대로 농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농사는 62마지기를 짓고 있습니다. 농사는 농기계를 이용하고 있지만, 해마다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자식은 3남매가 모두 서울에 살고 있지요.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로 소문이 나서 외지에서 이사 온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은퇴한 고령자들이 노후의 건강 생활을 위해 이곳을 찾아옵니다. 농촌 가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동네는 이사 온 외지인들이 100가구가 넘었습니다.” 김 씨는 자랑스럽게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0-06-11 17:06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허준테마거리’ 걸으며 코로나19 이겨보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조성된 허준테마거리.서울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앞 양천로 55길을 걷다보면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허준테마거리’가 펼쳐진다. 조선 최고의 의학서를 집필해 세계의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허준에 대한 소개와 동의보감 집필과정을 삽화형식으로 보여주는 강서구의 명소이다.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가 광해군의 두창 치료로 인정을 받아 어의가 되는 과정을 그림판 조형물로 보여주는가 하면 귀양살이와 동의보감을 집필하기까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풀고 있다.허준테마거리는 새로운 연장 구간을 선보이며 더욱 풍성해진 모습이다. 지하철 가양역 1번 출구에서 200여 미터에 이르는 구간에는 허준캐릭터 조형물 일색이다.‘쓴 맛은 심장에 좋다’ ‘말을 많이 하면 기가 준다’는 등 다양한 건강상식을 전하고 있다. 민둘레, 당귀, 감초 등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는 약용 식물에 대한 효능이 적혀있는 보행로 바닥도 눈여겨 볼 만하다.의자에도 건강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손으로 귓바퀴를 계속 비벼주면 귀가 밝아진다’ ‘윗니와 아랫니를 씹듯이 자주 마주치면 이가 튼튼해진다’는 등 동의보감속 문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치 허준을 만나고 있는 듯 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허준테마거리를 걸으며 동의보감속 건강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이기호 명예기자

2020-06-11 17:06 이기호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다

이무선 명예기자우리 몸의 종아리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로 내려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줘 다시 몸 전체를 돌게 한다. 종아리 근육은 혈액 순환에 중요한 펌프 역할을 한다. ‘제2의 심장’ 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올해 100세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지금도 매일 자택의 계단을 수십 번 오르내린다고 한다. 계단을 오르면 자연스럽게 다리, 종아리 근력을 키우는데 좋다.내려올 때만 조심하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최고의 근력운동인 셈이다.종아리가 부실하면 심부정맥 혈전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 몸의 피 가운데 동맥은 심장이 뛰는 힘으로 돌지만 정맥은 주로 다리나 팔의 근육이 움직여 짜주는 힘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피가 심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종아리 근육이 건강하지 않으면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역류할 수 있다. 정맥에는 두장의 판막이 있어 겨우 피의 역류를 막아준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부정맥 혈전증은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의 정맥에서 발생하지만 골반이나 팔의 정맥에서도 생길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 식습관의 서구화, 수술이나 암환자의 증가 등으로 인해 심부정맥 혈전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들은 병 자체보다 종아리 근육이 약해져서 오는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 병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폐색전증이다. 90%이상이 다리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정맥을 타고 폐동맥을 막아 발생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30%에서 폐색전증이 생겨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자는 도중 생기는 다리의 경련도 건강을 위협한다. 다리의 정맥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야간 다리 경련이 발생하면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후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기는 동작이 좋다. 이때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을 스트레칭, 마사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발 뒤꿈치 들기를 자주해 보자. 양손을 벽 혹은 의자에 의지하고 몸은 수직으로 세운 후 뒤꿈치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뒤꿈치를 들 때는 최대로 들며 뒤꿈치 부분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뒤꿈치를 수직으로 똑바로 드는게 중요하다. 이 운동은 건강한 종아리를 갖고 있다면 큰 무리없이 25회를 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0회씩 3세트 반복하면서 꾸준히 늘려가면 된다.30~40대부터 하체 건강에 신경쓰면 중·노년을 큰 병 치레 없이 보낼 수 있다. 육류, 견과류, 콩류 등 단백질 음식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100세의 노교수도 매일 다리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하는게 좋겠다. 노년의 건강을 위하여.이무선 명예기자

2020-06-11 17:06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 포스터‘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아시나요’노인의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2006년부터 유엔(UN)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정한 기념일이 6월15일이다. 이날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이다.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이날을 공식적인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정했다.‘사랑은 전하면 희망이 됩니다. 당신도 노인이 됩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 4회 노인학대 예방의날 기념식이 오는 15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서울시 용산구 임정로 26에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겼고, 2025년이면 20%를 돌파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사회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의 대한 각종 사고, 사건도 자주 일어 나지만 지나고 나면 그만인 경우가 많다.노인학대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뉴스가 아니다. 노인학대 가해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부양해야 할 가족이나 요양시설 종사자라는 게 가슴아픈 현실이다.금년 기념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자 대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노인학대 예방에 대한 범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100일의 기적, 국민참여 SNS 나비 새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장원근 명예기자

2020-06-11 17:06 장원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