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서울 광진구,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 운영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0-06-18 14:54 수정일 2020-06-18 14:55 발행일 2020-06-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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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프로그램=김병헌기자
서울 광진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인 ‘손뜨개 교실’에서 치매환자가 강사로부터 손뜨개질을 배우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어르신이 가정에서도 인지 자극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에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각 가정에서 어르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변형해 제공된다.

구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학습지, 학습교구 등을 각 가정에 우편으로 제공하거나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담당자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물품 전달과 함께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가 전화 통화를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어르신의 안부도 함께 확인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와 내용으로 구성된 ‘가정인지학습지’ ▲느타리버섯을 직접 키울 수 있는 ‘버섯 기르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손뜨개 교실’ 등이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치매 어르신의 실내 생활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가정에서 어르신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며 “하루 빨리 치매안심센터를 재개해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