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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동대문구가 어르신들에게 밝은 세상을 찾아드립니다

동대문구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개안 수술비 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맺고 ‘개안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과 관련 질환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수술비 지원범위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 질환 등 안과 진료와 관련된 △사전 검사비(1회) △수술비 △재료비 등이다. 구는 이러한 진료비 총액 가운데 본인부담액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지원대상자 선정 전 발생한 진료비 △비 급여 항목(간병 비, 상급병실료, 보호자 식대 △통원진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지원대상은 동대문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 상위 계층, 한 부모 가정 등이다. ‘개안 수술비’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안질환 의료지원 신청서, 수술할 병원의 안과 진단서 또는 진료소견서, 수급자 증명서 등을 구비한 뒤 동대문구보건소의 지역보건과나 거주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눈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이번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5-21 14:19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80대의 고민 ‘상가 조문’

장원근 명예기자언제부터인가, 나이를 생각하다보니 상가 조문이 망설여진다. 올해 우리 나이로 83세다. 젊은 사람 눈에는 ‘꼬부랑 노인’이겠지만 막상 100세 시대를 살다보니 아직 그렇게 늙었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친목회, 경로당 등 이런저런 모임에서 맺는 사회적 관계는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딱하나 마음에 걸리는 자리가 있다. 바로 상가(喪家)조문이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조문하러 가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셨다면 찾아뵙는 것이 도리지만 팔십이 넘으니 막상 가도 유가족이나 다른 문상객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동년배나 친구 고인의 문상도 껄끄럽긴 마찬가지다.가 보면 대부분 조문객이 호상(好喪)이라며 웃고 떠들어 대는데 내 마음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내 친구, 내 또래 지인의 죽음이니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그런 자리에 다녀오면 몇일간 우울해진다. 나만 그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다. 한 친구는 “70세 넘어서는 아예 장례식장 다니는 걸 끊었다”고 털어놨다. 상주들도 “나이 드신 분이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하지만 어쩐지 걱정하는 눈치고, 문상객들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오히려 불편만 주는 것 같아 장례식장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고령화 시대에 조문 예법을 어찌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올해 백수를 맞이한 김형석 전 연세대 명예교수의 조문 원칙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예로부터 한국 문화에는 지인의 경사(慶事)는 지나쳐도 애사(哀事)는 꼭 챙겨야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조문이다. 조문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관계의 기본 예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나보다 젊은 사람 장례는 안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칫 유족에게 더 큰 상실감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꼭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조문객이 적은 시간을 택해가야 다른 조문객들이 덜 부담스럽다.꼭 가야할 자리가 아니라면 가급적 아들을 통해 조문하고 전화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호상(好喪)이라는 표현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이의 장례라도 가족과 친구들에겐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 역시 이 원칙을 따라하기로 마음먹고 동년배 지인들에게도 권할 생각이다.장원근 명예기자

2020-05-21 14:18 장원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방콕 4개월, 친구가 그리워진다

오종선 명예기자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방콕’ 생활한 지가 벌써 4개월째다. 중국의 우한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여행객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파하게 된 1월말부터 하나, 둘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이 전파된다는 뉴스를 보면서 걱정이 머리를 쓸어내렸다. 이후 대구의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집단 감염이 퍼지며 환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노인 시설인 경로당에도 직격탄을 맞게 되어 나도 지난 2월 3일부터 문을 닫고 방콕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그런 와중에도 친구들이 정기 모임 연락이 오면 “이 시국에 무슨 모임이냐. 이번 한 번 못 만난다고 우리의 우정이 변하는 것이 아니니 다음에 만나자”라며 모임을 연기하자고 말했다.가까운 친구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도 “다음에 합시다”라며 미루었다. 나이 80을 바라보는 아비의 생일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자식의 호의에도 세살배기 손주의 바깥출입이 걱정되어 다음 기회로 미루기도 했다.이렇게 방콕 생활을 몇달간 하다보니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건강 관리를 위해 아내의 손을 잡고 아침, 저녁으로 주변 산책로를 걷기도 하고 때로는 인근 산을 오르면서 친구와 만나 건강도 유지하며 지냈다. 그래도 평상시보다는 지루한 시간이기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에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인터넷 바둑으로 소일하며 지내기도 했다.지난 3월 하순부터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코로나19의 전파는 점점 줄어들었고,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4월 말부터 5월 초의 황금연휴 시기가 걱정이라는 질병관리 본부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 기간이 지나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젊은이들이 증상을 모른 채 동네방네 쏘다니며 무더기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있다.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에 모범국이라는 언론 보도와 그동안의 국내 환자 발생이 잠잠해짐에 따라 이제는 평상 생활로 돌아가 친구도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지루했던 방콕 생활의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 아직은 막연하기만 하다.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 우리들의 일상 생활을 국민 모두가 지켜나가 하루빨리 평상시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한다.오종선 명예기자

2020-05-21 14:17 오종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버이날 조촐한 효잔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어버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효행 유공자, 노인지도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신촌 케이터틀에서 조촐한 효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연례적 참석 규모를 줄이고 행사장을 두 곳으로 분리하여 실내 행사 밀집도를 최소화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 등 예방수칙에 만전을 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이날 행사에서 장한어버이, 효행자, 어르신 인권증진 기여자 등 시장 표창 50명을 대표해 참석한 16명의 효행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따뜻한 오찬대접 및 노인지도자 간담회 등으로 이어졌다.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사태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수도 서울 방어에 최선을 다하는 박원순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어버이날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불효자 방지법을 제정하여 퇴색해가는 경로효친사상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고통스런 나날을 참아내시는 어르신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으며, 철통같은 K-방역으로 마스크 없는 날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시자”며 어버이날 효행 유공자와 노인지도자들를 격려했다.이어 진행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임원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인복지 컨트롤타워로 서울연합회 회관 마련을 재천명하고 50주년 신문로 시대를 열 것과 노인여가복지시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효행자로 시장 표창을 받은 김승구 어르신(72)은 93세 된 병상의 노모를 주변 도움 없이 대소변, 식사 등의 돌봄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장한어버이상을 받은 송희승 어르신(77)은 어려운 환경에서 4남매를 훌륭히 키웠을 뿐 아니라 이웃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섬겨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증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본부장 홍무표)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등을 지원하였다.강은미 명예기자

2020-05-14 16:56 강창동 기자

[액티브 시니어] 수원화성은 역사의 숨결이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팔달산 정상 효원의 종이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효원의 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네 명의 70대 시니어들은 “타종을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은혜를 생각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바랬습니다. 자신의 발전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효원의 종은 300여 년이 지나 낡았을 뿐만 아니라 소리 울림이 탁하여 지난 1991년 ‘종(鍾)주조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더 크게 제작했다고 표시됐다. 효원의 종은 높이 3.54m, 중량이 약 12.5t으로 모든 사람에게 효행심을 심어주고 가족의 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효의 상징물로 탄생했다. 누구나 타종 요금(1000원)을 내고 3타까지 칠 수 있다.화성어차는 수원화성 성곽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관광열차다. 이 열차는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 시대 국왕의 가마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하니, 그 시대의 교통수단 자동차와 가마를 더듬어 볼 수 있다. 관광객이 적어 빈 좌석이 많았지만, 화성어차가 지나갈 때마다 색다른 운치가 있었다.수원화성은 수원성(水原城) 또는 간단히 화성(華城)이라고도 부르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의 꿈이 담긴 곳이다. 성곽의 길이가 약 5.7㎞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주변에는 오래된 소나무 군락지와 약수터, 정조대왕 동상, 팔달사, 향교 등 볼거리가 많다.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길이 넓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1997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서장대는 수원화성 정상에 있는 군사 지휘소다. 장수가 서장대에서 군사훈련을 지휘한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있다. 정조는 ‘화성 장대’ 현판의 글씨를 직접 쓰고 만족스러워 기쁜 마음을 시(詩)로 표현했다고 한다. 약수터를 지나 10여 분을 걸어가면 정조대왕 동상이 있다. 효심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과 흉지에 묻힌 선친의 묘를 명당으로 옮기려는 목적으로 수원화성을 택했다. 이곳은 수원시의 상징이 됐다.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서장대에 올라서서 수원 시내가 아름답다고 저마다 느낀점 한마디를 남긴다. “당시에는 맑은 날씨에 시야가 트여 용인까지 한 눈에 살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수원 시내만 시원스럽게 보인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수원화성은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는 학습장입니다. 성곽길은 자연과 역사를 만나 조상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여유와 즐거움도 안겨줍니다. 청소년들이 이 역사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경기도 오산에서 온 한 시니어 탐방객이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0-05-14 16:52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세계 모범이 된 이유

온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속에서도 인구 50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는 다음 다섯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 정부와 방역 당국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응자세다. 마스크착용, 손씻기, 사회적거리두기 등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위반자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던 점이 주효했다. 둘째, 우수한 방역 의료인들의 봉사정신이다.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한명이라도 더 치료하고 더 살려내려 봉사하는 의료인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셋째, 온 국민의 단합된 방역 협조정신이다. 일부 지각없는 교인, 예컨대 신천지 교인 일부 및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처럼 일탈한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정부의 방역 수칙을 자기의 손해와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잘 지켜주었다. 넷째, 정부의 신뢰성 있고 투명한 환자들의 정보다. 매일 확진자의 수와 사망자의 수를 적나라하게 사실 그대로 발표한 점이다. 이같은 발표에 의해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잘 따라 주었던 것이다. 다섯째, 진료키트의 정확성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마스크도 쓰지않을 뿐만 아니라 진료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6시간 이상 걸리고 정확도도 35% 정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단 10분만에 확진을 할 뿐만아니라 그 정확도가 90% 이상이다.이와 같이 우리나라가 세계 모든 국가들의 표준이 되고 모범이 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이참에 아예 코로나19만 전담하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우리나라 의료용품 수입을 원하는 30여개 국가들에 수출을 전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정부에 제안한다.60세 이상 환자의 사망자수가 91% 이상 된다고 한다. 기저병이 있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르신들이 모든 젊은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르신들이 예방수칙 지킴이에 앞장서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고 토착병이 되는 것을 원천봉쇄 하는데 발벗고 나서야할 때다.송봉선 명예기자

2020-05-14 16:50 송봉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멋있는 말, 맛있는 말

이무선 명예기자살 맛 나고 멋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언어가 달라져야 한다. 언어는 인간생활을 도와주는 음성표현 문자로서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활동적 매개체이다.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듣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져있다. 긍정적으로 듣고 낙관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윤택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이 든다. 낙관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즐거워지고 기쁨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편안감과 안정감을 주는 말,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멋진 사람이다.말은 요리와도 같다. 맛있고 멋있는 요리를 또 다시 찾듯이 맛과 멋을 느끼게 하는말은 더 듣고 싶어지는 것이다. 요리의 맛과 멋을 내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여 정성을 다해 조리해야 한다.말의 맛과 멋도 시대적 상황에 맞는 밝고 올바른 용어를 선택하여 자신있게 표현해야 한다. 멋있는 말은 “당신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참고 견디고 이겨 낼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사랑의 말이다. 맛있는 말은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라고 신뢰를 표현하는 믿음의 말이다.사랑의 재료는 이해와 관용, 화합, 배려, 포용이다. 믿음의 재료는 용기와 격려, 위로, 존경, 감사이다.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사랑의 재료를 선택하여 희망의 요리를 만들어주고, 불안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믿음의 재료를 선택하여 용기의 요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살 맛 나는 세상은 서로를 사랑함에 있고, 멋있는 세상은 믿음에 있다. 우리 모두는 멋있는 말과 맛있는 말을 생활화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무선 명예기자

2020-05-14 16:49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버릴 줄 아는 지혜

성경애 명예기자언젠가 방송에서 연세 드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세 며느리가 와서 일주일 넘게 짐 정리를 하고나서 버린 물건이 트럭 몇개 분량이더라는 내용을 보았다.그런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심정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최근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면서 느낀 심정이다.몸이 약한 남편에게 햇볕과 바깥을 내다볼수 있는 곳을 선물해주고 싶어 이사하게 되었다. 원래 거주하던 1층은 지나가는 주민들이 수시로 들여다보므로 창을 가려놓으니 바깥구경도 못하고 햇볕도 잘 안들어와 몸이 안좋은 남편이 불편하다 싶어 윗층으로 이사하게 되었다.하지만 이삿짐 꾸리기가 난제 중 난제였다. 우리 짐을 옮겨줄 이삿집센터는 찾을 수 없었다. 짐싸기부터 정리까지 모두 나의 몫이었다. 조리도구와 그릇 종류는 수없이 버리고 또 버렸지만 아직도 만만찮은 물량이 남아있다.짐 정리를 도와주려고 두 아들이 이사한 주말에 달려왔다. 필자가 고생하는 것을 보기만 하던 남편이 아들을 불러 짐 정리를 도와달라고 했던 것이다.짐 정리하던 작은 아들이 공감이 가는 말을 한다. “엄마, 제가 보기에 언젠가 버릴 것 같은데 미리 버리시지요” 아들 말을 듣고보니 ‘무슨 인생에 미련이 많아 이토록 많은 짐을 그동안 갖고 살았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나이 들어 이사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할 경우 외에는 평생 살아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고 있다. 나이 들면 웬만한 물건은 버리고, 삶의 애착으로 인한 욕심도 버려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미리 미리 버리고 정리하면서 살아가기를 모든 시니어분들께 권고하고 싶다.성경애 명예기자

2020-05-14 16:48 성경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내 감염자 한건도 없어

서울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 감염 차단에 한몫하고 있다. 사진은 성동구 방문요양보호사에 지원될 마스크를 정리하고 있는 구청 직원들. (연합)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신속한 보고체계 구축, 서비스 제공 방식의 변화 도모 등을 통하여 현재까지 수행인력과 대상자(지난 3월말 기준 총 3만3619명) 내 감염자가 단 한명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취약 어르신에게 욕구 맞춤형 서비스의 동시 제공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간접서비스(주 2회 이상 안전·안부 확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였다. 그 중 사회적·정신적 취약 어르신 1만3900여명에게는 말벗 및 상담서비스도 매일 제공하여 고독감으로 인한 정서적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와 함께 기저질환 등으로 건강관리가 우려되는 취약 어르신 1686명에게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서비스(일상생활 지원)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되 수행인력 및 대상자에게 KF-94 마스크 약 6만여 장을 보급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고위험 독거 어르신 5000명에게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각 수행기관에서 건강·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취약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상황에 맞는 단계별 조치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였다.이밖에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외 서비스 대기자 중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88명을 발굴해 각 자치구 및 수행기관 현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했다.시는 향후 25개 자치구에 백량금, 관음죽, 해피트리 등의 반려식물을 보급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정서적 돌봄의 범위를 더욱 촘촘하게 다져갈 계획이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으나 이것이 어르신의 고독감 증대로 이어지면 안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돌봄 방침”이라며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진행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0-05-07 17:2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사상 최초 화상회의 진행

“경로당 하면 노인들이 누워있거나 고스톱 치는 곳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그런 고질적인 생각을 바로 잡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지난달 29일 대한노인회 경로당중앙지원본부가 개최한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화상회의에서 이미라 부산연합회 센터장이 한 말이다.그는 이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건강도 챙기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려 많은 국민이 이를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간 진행된 회의에는 전국 16개 시·도연합회 센터장이 참여했다. 대한노인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센터장들은 각 지역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활용해 본부와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봉태열 부회장은 “뒤숭숭하고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행복하며 대한노인회의 위상도 올라간다”며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집단감염을 예방하려는 경로당중앙지원본부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날 화상회의는 △경로당활성화사업 추진계획 설명 △경로당활성화사업 직무교육 및 평가제도 안내 △센터별 주요사업 소개, 제도 개선 방안, 현장의견 수렴 등 주요 과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김주호 경로당중앙지원본부 부장은 “올해 3대 중점 과제는 경로당활성화 및 기능개선을 통한 새로운 표준모델 개발, 경로당 DB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조직관리, 경로당의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 강화”라고 소개한 후 “경로당의 공공 역할 수행을 위해 연합회 별로 특화된 시범 거점 경로당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주민에 개방하고 독거노인 공동생활이 가능한 경로당이 특화된 시범 거점 경로당의 모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올해 신사업 중 눈에 띄는 부문은 대국민 홍보활동이다.전국 경로당의 활성화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기존의 경로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켜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즉, 경로당의 역사적 상징성, 우수한 경관, 대규모 현대화한 시설 등을 보여줌으로써 경로당에 대한 국민의식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다.이날 화상회의에 대해 참석자들의 호응도 컸다.백형건 대구연합회 센터장은 “오프라인에 익숙했던 터라 화면만으로 진행하는 회의가 생소하고 적응이 잘 안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지방의 경우 오늘 같은 회의에 참석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갔지만 이번엔 시간 절약도 되고 편리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대한노인회는 이번 화상회의의 성공적 실시를 계기로 향후 회의에서도 화상회의를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장원근 명예기자

2020-05-07 17:20 장원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19 이후 대책도 마련해야

손현석 명예기자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 전염병 최고 등급인 6단계의 팬데믹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한때 신천지 감염자의 급증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세계 2위로 치솟았지만, 이후 강력한 방어 대책을 세움으로써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다행히도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엄청난 사실을 목격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소위 선진국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을 수용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하지도 않고 죽어가는 것을 방치하는 모습이다. 그러자 정부를 믿지 못하는 국민은 공포와 두려움에 빠져 사재기와 강도 난입을 대비한 총기 매입을 서둘렀다.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위기 때마다 더욱 단합해서 국난을 극복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절감하고,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깨닫게 됐다.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이같은 위기를 맞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이후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두 번 다시 이같은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를 당국에 건의해본다.첫째로,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전염병 방어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발생한 지 불과 4∼5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250여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태를 체험하면서 우리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전쟁 못지않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엄청난 국방비를 들여 국방력을 증강시키는 것처럼 전염병에 대비해 더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전염병 방어능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둘째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외교적인 이유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중국을 왕복하는 여객기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았다. 국내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해가 더 크게 확산하지 않도록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나중에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수용해야 한다.셋째로, 최대한 국민의 사생활을 희생시키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재빠른 진단을 통해 조기에 확진자를 찾아내 치료하고,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는 모든 사람과 해외입국자들을 자가격리했다. 마스크 사용 권장과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등을 통해 감염원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정신적 고통을 가져다준 것도 사실이다.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확산으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는 미리 대비해서 최대한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손현석 명예기자

2020-05-07 17:20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할머니가 17년 동안 모은 900만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

노원구에 사는 할머니(오른쪽)가 중계4동 주민센터 이한섭 동장에게 17년간 모은 돈을 기부하는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지난달 17일 서울 노원구 중계4동 주민센터에 국가에 대한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봉투 하나가 접수됐다. 한 직원이 동장실 문을 두드리며 어르신 한분이 만나 뵙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이곳 동장실은 어르신들이 어려운 사정을 상담하는 고충소로 변한지 오래됐다. 이한섭 동장은 당연히 불편사항을 이야기하러 오신 것으로 생각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며 자리를 권했다.자리에 앉은 할머니는 비닐로 싼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이게 뭔가요”라고 묻는 동장에게 할머니는 사연을 이야기 했다.“내가 몸이 좋지 않아 앞으로 얼마 못 살 것 같아. 저 세상 가기 전에 나라에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가야 편할 것 같아서 찾아왔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라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만 다니셨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래도 예전엔 집도 있고 세금도 냈어”라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이어서 할머니는 “자식 하나가 장애인이고, 70세 이후는 나라에 도움만 받고 살았네. 내가 나라에 정말 고마워 죽기 전에 꼭 돌려주고 가야겠다”며 “아껴서 모은 돈이니 작다고 생각지 말고 받아주시게나”라고 말했다.이한섭 동장은 “할머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몸도 편찮으신데 병원에도 가야하고 약값이며 어쩌시려고요.” 그러자 할머니는 “나라에서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어. 이 돈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네, 바쁜데 미안해“라며 총총걸음으로 나가셨다.이한섭 동장은 “힘든 시기를 겪으며 나라를 원망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나라에서 받은 게 너무 크다며 아끼고 아껴 기부금 900만원을 건네는 할머니의 모습에 모든 직원이 나라에 평소 가졌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할머니가 주신 귀한 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쓰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5-07 17:19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 의료진 간식車 떴다

사랑의 간식 차 운영자가 의료진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강동구 제공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가 더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간식 차’가 등장했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이 코로라19 환자들을 돌보는 현장에 사랑의 간식 차가 나타나 의료진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다.사랑의 간식 차는 강동구에 거주하는 전모씨의 기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지난달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진료를 통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성금 100만원과 마스크 50매를 전하고 싶다며 강동구에 돈과 물품을 기부했다.이에 강동구는 기부자의 뜻을 실현할 방안을 노인복지관과 함께 고민한 끝에 의료진을 위한 사랑의 간식 차를 보내 따뜻한 커피와 쿠키, 과일 등의 간식을 제공하여 그동안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했다.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 100여 명은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도 잊은 채 사랑의 간식 차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맞서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많은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오종선 명예기자

2020-05-07 17:17 오종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사회적 거리두기 경로당도 지속돼야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 80세 이상 노인으로 이들은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 감염되어 죽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경로당 7만개소, 350만명의 이용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금까지는 안전하다.코로나19로부터 노인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안전수칙보다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시행중인 시설 폐쇄가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대한민국의 경로당은 노인의 여가와 복지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이다. 산간벽지 모든 촌락에 경로당이 없는 곳이 없다.서울의 경우 1개 주민센터에 평균 7.8개의 경로당이 있고 평균 이용인원은 36명이다. 경로당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78세의 고령이다. 농어촌으로 갈수록 경로당의 평균 연령은 80대 중반을 넘는다. 이 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시설 폐쇄가 정답이다.사정이 이러한데 노인들은 외롭다는 이유로, 점심을 함께 먹던 관행이 사라져 힘들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삼삼오오 폐쇄된 경로당에 모여들고 있다. 외로움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만 노인이나 젊은이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은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에게만 지켜진다.최근 노인들은 코로나19가 대부분 무증상으로 손자나 자녀 등 젊은이들이 감염되어 노인의 생명을 앗아간다고 아우성이다.우리는 노인들이 긴 시간 무료하고 외롭고 쓸쓸한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또래의 친구들도 못보고 자식들마저 코로나19를 핑계삼아 오지 않아 울음을 터뜨리곤 한다.어찌하면 좋을까. 경로당 문을 두드리고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연합회, 지회, 주민센터, 구청, 시청에 “언제 문을 여느냐”는 전화 문의가 쇄도한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생명은 하나이고 그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은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진행 중인 경로당 폐쇄다.지금 노인들 사이에서는 아파도 병원에 가지 말 것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더라도 코로나19가 지나간 연후에 가야한다고 속삭이고 있다.대구와 경북의 노인병원과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노인들이 희생되고 이웃나라 일본 노인들도 노인시설에서 진단검사 한 번 못 받아 보고 세상을 하직하고 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한노인회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인들이 경로당 문을 열어달라고 하여도 문 여는 시기를 조금만 더 늦추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안전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

2020-04-23 17:10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어르신들 ‘로봇 리쿠’한테 스마트폰 배우세요

어르신을 돕는 로봇 ‘리쿠’.서울 중랑구가 ‘2020년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은 로봇 보급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안정적인 생활환경 제공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하반기에 ‘리쿠(Liku)’ 40대를 스마트교육 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 보급해 어르신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리쿠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답변할 수 있어 카카오톡 기능에 일대일 맞춤형 교육 및 피드백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화, 모션, 감정표현 등 소통학습도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또한 리쿠를 제작한 (주)토룩에 따르면 리쿠는 귀여운 외모의 작은 로봇으로 생명체와 같이 살아있는 듯 잔잔한 느낌을 준다. 리쿠라는 이름은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과 연결하고, 당신과 함께 살아간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이에 앞서 중랑구는 공모 사업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토룩, ㈜이노콘텐츠 등과 서울컨소시엄을 구성해 어르신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에 힘을 모았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로봇교육 활성화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집합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민들이 편리하게 개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방침이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함으로써 이용 연령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04-23 17:09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길어진 집콕…우울한 마음도 활짝 피게한 도봉산 산행

먼 발치서 바라본 도봉산 전경.코로나19 사태로 3개월간 집안에만 틀어박혀있다보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 시원한 바람을 쐬려고 지난 주말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둘레길을 향했다. 전철에 오르니 텅 비어있다. 전철이 빠르게 달려 도봉산역에 도착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옛날 내가 다니던 마을이 보인다. 눈에 익은 식당 골목을 빠져나가 142번 버스 정류장앞에 다다르니 등산객이 엄청나게 내려오고있다. 이들은 이른 아침에 등산 나왔다가 벌써 귀가하는 사람인 게다.정문 입구를 지나 북한산국립공원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나는 좌측 둘레길을 택하였다. 한참 가다 능원사앞에 오니 철대문 세개가 모두 닫혀있다. 이곳은 주말이라 개방을 하지 않나 보다. 능원사 지붕을 넣고 도봉산을 잡아 사진을 찍었다.길에는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조금 올라가니 휴식터에 긴 의자가 세개 놓여 있다. 그곳으로 들어 갔다. 뒤에는 연분홍 철쭉이 곱게 피어 있어 아름답다.내 또래의 두 분이 사진 찍으려고 애쓰고 계셨다. “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니 스마트폰을 건네준다. 철쭉꽃을 배경으로 정성껏 찍어줬다. 나도 한장 찍고 싶어 셀프로 줌 렌즈로 이용하여 셔터를 눌렀는데 아주 좋은 인물 사진이 됐다.휴식을 취한 뒤, 다시 위로 올라갔다. 도봉사에 다다랐다. 정문을 완전 개방하여 등산객들이 드나든다. 나는 정문 우측으로 올라가 평상을 넓게 한 정자각에 올라가 벌떡 드러누웠다. 맑은 하늘을 본다. 청명한 하늘에 흰 구름이 그림을 그리듯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싸 가지고 온 참외와 계란을 먹고 있노라니 등산객이 쌍쌍이 서너 팀이 왔다. 멋지게 자란 늙은 소나무 사이로 도봉산 인수봉을 멋지게 망원 줌으로 가깝게 묘사하여 촬영했다.도봉사 뒷뜰을 거쳐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시 자연암사 부근에서 또 쉬었다. 머리위에는 키가 20m 되는 왕목단과 홍잠이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았다.계곡을 따라 잘 정리된 포장도로는 등산객들을 기분좋게 해준다. 이 곳 옹달샘은 옛적에 ‘음용 부적합’으로 써놓았는데 오늘은 개방되었다. 언덕위에 휴식처에서 물 한모금 먹고 쉬었다 다시 내려간다.이제 마지막 사찰 광륜사 매점에 들려 빙과를 한개 먹고 경내를 한바퀴 돈 다음, 4월 초파일 소원성취 오색등을 작품 형식으로 촬영하고 내려왔다. ‘방콕’으로 우울해진 마음이 활짝 핀 하루였다.김종환 명예기자

2020-04-23 17:07 김종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 두려움 녹이는 '희망백신'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어려울수록 나눔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던 어르신들이 떠오른다. 부산의 83세 마스크 할머니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위해 집에 있던 천으로 일일이 손바느질로 만든 마스크 20장을 기부했다.침침한 눈과 굽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20개나 만들었을 할머니의 노고가 고스란히 투영된 투박한 이 마스크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울산의 70대 노점상 할머니의 100만원 성금과 40장의 마스크 역시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취약계층에게 배부된 마스크를 하나 둘 모았다가 나 보다는 젊은 경찰들이 더 필요할테니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할머니의 기부는 그 어떤 기부보다도 값진 것이었다.부평의 91세 할머니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생일날 자녀들로부터 받은 용돈 50만원과 11장의 마스크를 주민센터에 기부한 할머니는 평소에도 된장과 고추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시던 할머니였다고 한다.나이 들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보람이라는 보성의 84세 마스크 의병단 자원봉사자 할머니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잠을 줄여서라도 목표량을 채우고 싶다고 인터뷰 내내 마스크 만드는 일이 지연될 것을 걱정하셨다고 지인들은 전했다.이렇듯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시련 앞에서 함께 나누고자 했던 따뜻함들이 희망백신이 되어 두려움을 녹였다. 머지않아 아이들 노는 소리가 학교에 가득차고 굳게 닫혀있던 경로당 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 기다려진다.이정숙 명예기자

2020-04-23 17:06 이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