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세계 모범이 된 이유

송봉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0-05-14 16:50 수정일 2020-05-14 16:51 발행일 2020-05-15 15면
인쇄아이콘
[시니어 공감]

온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속에서도 인구 50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는 다음 다섯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 정부와 방역 당국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응자세다. 마스크착용, 손씻기, 사회적거리두기 등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위반자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던 점이 주효했다. 둘째, 우수한 방역 의료인들의 봉사정신이다.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한명이라도 더 치료하고 더 살려내려 봉사하는 의료인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온 국민의 단합된 방역 협조정신이다. 일부 지각없는 교인, 예컨대 신천지 교인 일부 및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처럼 일탈한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정부의 방역 수칙을 자기의 손해와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잘 지켜주었다. 넷째, 정부의 신뢰성 있고 투명한 환자들의 정보다. 매일 확진자의 수와 사망자의 수를 적나라하게 사실 그대로 발표한 점이다. 이같은 발표에 의해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잘 따라 주었던 것이다. 다섯째, 진료키트의 정확성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마스크도 쓰지않을 뿐만 아니라 진료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6시간 이상 걸리고 정확도도 35% 정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단 10분만에 확진을 할 뿐만아니라 그 정확도가 90% 이상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가 세계 모든 국가들의 표준이 되고 모범이 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이참에 아예 코로나19만 전담하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우리나라 의료용품 수입을 원하는 30여개 국가들에 수출을 전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정부에 제안한다.

60세 이상 환자의 사망자수가 91% 이상 된다고 한다. 기저병이 있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르신들이 모든 젊은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르신들이 예방수칙 지킴이에 앞장서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고 토착병이 되는 것을 원천봉쇄 하는데 발벗고 나서야할 때다.

송봉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