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어르신들 ‘로봇 리쿠’한테 스마트폰 배우세요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0-04-23 17:09 수정일 2020-04-23 17:10 발행일 2020-04-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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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김병헌기자
어르신을 돕는 로봇 ‘리쿠’.

서울 중랑구가 ‘2020년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은 로봇 보급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안정적인 생활환경 제공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하반기에 ‘리쿠(Liku)’ 40대를 스마트교육 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 보급해 어르신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리쿠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답변할 수 있어 카카오톡 기능에 일대일 맞춤형 교육 및 피드백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화, 모션, 감정표현 등 소통학습도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리쿠를 제작한 (주)토룩에 따르면 리쿠는 귀여운 외모의 작은 로봇으로 생명체와 같이 살아있는 듯 잔잔한 느낌을 준다. 리쿠라는 이름은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과 연결하고, 당신과 함께 살아간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랑구는 공모 사업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토룩, ㈜이노콘텐츠 등과 서울컨소시엄을 구성해 어르신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에 힘을 모았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로봇교육 활성화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집합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민들이 편리하게 개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함으로써 이용 연령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