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진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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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9년만에 조세 사면 … 지하경제 양성화 일환

인도가 19년 만에 조세 사면을 감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국회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AP=연합뉴스)인도가 19년만에 미신고 소득에 대한 사면을 감행한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재무장관 아룬 자이틀리는 소득을 자진 신고하는 주민들에 한해 단 한번의 조세 사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진 신고자에게는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는 대신 약간의 벌금과 할증금을 추가해 전체 소득을 45%의 세율로 과세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현지 기업자문회사 BMR어드바이저스의 무케시 부타니 회장은 “인도 소득세 최고세율이 35%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합리적인 조건”이라며 “이번 사면을 통해 잠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조세 관리망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인도 정부는 지난 1997년에도 조세 사면을 통햐 15억달러(한화 약 1조8500억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했었다. 이로 인해 5년간 3% 아래에 머물던 GDP 성장률이 그 해 3.6%까지 올랐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조세 사면은 올해 6월부터 4개월간 추진되며 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선거 공약인 ‘지하경제 양성화’의 일환이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3-01 17:15 전경진 기자

이라크에 또 IS 폭탄 테러…최소 40명 사망

이라크에서 IS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 (AFP=연합뉴스)이라크 동부에서 또 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 지역에서만 최소 40명이 사망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가 최소 40명에 이른다고 현지 보안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테러로 부상당한 사람은 58명으로 집계된다.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는 IS가 이번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했으며 27명을 사망시켰다는 주장한다고 전했다.테러 지역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디얄라주의 무크다디야로, 이날 시아파 민병대 소속 장교 친척의 장례식이 있었다. 보안 당국은 이번 테러로 장례식에 참석한 시파아 민병대 ‘아사이브 아할 알하크’와 ‘바드르 조직’ 지도자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라크 보안당국은 이번 테러로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 지역의 종파간 긴장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디얄라주는 1년 전 이라크 당국이 IS로부터 탈환한 곳이지만 여전히 잔존 세력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수니파와 시아파 주민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양 종파간 갈등이 자주 촉발돼 왔다. 지난 1월엔 시아파 민병대에 의해 수니파 이슬람 사원이 공격당하기도 했다.한편 전날에도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7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IS는 이 테러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3-01 10:49 전경진 기자

중국화공, 신제타 인수 위해 350억弗 대출

중국화공이 세계 최대 농약·종자 회사 시네타를 인수한다. 사진은 베이징 중국화공 건물.(AP=연합뉴스)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이 세계 최대 농약·종자회사인 스위스의 신젠타를 인수하기 위해 350억달러를 대출받을 예정이다.블룸버그 등 외신은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켐차이나·CHEMCHINA)이 신젠타를 인수하기 위한 금액 430억달러 중 350억달러를 국내외 은행들로부터 빌린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50억달러의 금액은 각각 200억달러 규모의 브리지론과 15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다수의 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중장기 대출)으로 조성한다.브리지론 200억달러 중 50억달러는 신젠타가 갖고 있는 부채 상환용으로 사용되며, 150억달러는 신젠타 인수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브리지론은 현재 HSBC와 크레디트 스위스, 라보뱅크, 유니크레디트은행이 지불 보증을 했으며 중국화공은 다른 은행 동참도 권유하고 있다.또 15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은 중국 시틱은행 주도로 3월 중 아시아지역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실크로드 펀드를 포함한 중국 국부펀드들도 이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받은 상태다.한편 중국화공은 지난 2월 신젠타를 43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외국 기업 인수 사례 중 역대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올해 들어 세계에서 이루어진 인수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중국 경제 소식통 차이나비즈니스뉴스는 중국화공의 이번 인수로 중국 바이오산업이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급증하고 있는 중국 기업 부채 우려 또한 더욱 높일 것이라 지적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9 18:32 전경진 기자

北 억류 美 대학생 기자회견 "심각한 범죄 저질러 사죄"

29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AP=연합뉴스)평양 한 호텔에서 북한 정치 구호를 떼어내려다 억류된 미국 대학생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죄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1)가 지난 1월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북한 체제 선전문을 떼려고 한 점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웜비어는 기자회견에 나와 “사전에 계획된, 매우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나와 같은 끔찍한 범죄자를 (북한이) 인도적으로 대해준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웜비어는 또 "미국에서 지인 제안으로 1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이러한 행동을 했으며, 만약 북한에 억류되면 어머니는 20만달러를 받기로 사전에 계획돼 있었다"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북한 방문 자제를 요청함에도 매년 6000명의 서양인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후 사죄한 관광객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또 이번에 억류된 웜비어도 5일간 북한지역을 방문하는 10명의 단체 관광객 중 한명이며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북한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붙잡혔다고 전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9 16:09 전경진 기자

이라크서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87명 사망…IS 소행 추정

지난 28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IS가 자행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있다.(신화통신=연합뉴스)이라크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87명이 사망했다.2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지역 두 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87명이 사망했다.테러가 발생한 지역 중 한 곳은 바그다드 내 사드르 시티지역으로 북부 시아파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들이 이 지역 휴대폰시장으로 뛰어들어가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으며 10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중 최다다.이와 관련 바그다드 서북부 외곽지역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대원)두 명이 사드르 시티에서 폭발물 벨트를 터뜨렸다”는 성명을 냈다.로이터 통신은 IS가 시아파 무슬림들을 겨냥해 “우리의 칼은 비타협자들과 다신교도들의 목을 자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온라인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또 경찰 당국은 같은 날 새벽 바그다드 서부 아부 그라이브지역에서도 IS가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7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부 그라이브지역은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장소로 행정적으론 바그다드시에 포함된다.한편 IS는 지난 25일 바그다드 북부 슈알라지역에서 예배 중이던 시아파 주민 15명을 자살 폭탄 공격으로 살해한 것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9 10:52 전경진 기자

日 법원, 첫 '잊혀질 권리' 따른 구글 기사 삭제 명령

미국 뉴욕의 구글 사무실 전경 (EPA=연합뉴스)일본 법원이 구글 검색에서 자신의 사법 처리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한 남성의 가처분 신청을 ‘잊혀질 권리’ 측면에서 받아들였다.28일 교도통신과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은 일본 사이타마 지방재판소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3년 전 50만엔(한화 약 5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남성이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구글 검색에서 삭제해달라고 지난 12월 낸 가처분신청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이전에도 법원이 검색 결과에 대한 삭제 명령을 내린 적은 있었으나 ‘잊혀질 권리’로 명시해 삭제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이타마 지방법원 고바야시 히사키(小林久起) 재판장은 “범죄의 성질에 따라서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과거 범죄로부터 잊혀질 권리가 있다”며 “과거 사법처리를 받은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알려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와 아무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이어 “현대 사회에서는 일단 정보가 한번 인터넷 공간에서 공개되면 더 이상 조용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구글은 불복신청을 했으며 현재 도쿄(東京) 고등재판소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8 15:56 전경진 기자

송일국과 삼둥이 따라 한복체험, 자생적으로 싹튼 한복 붐…외국인은 몰라서 아쉬워!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에 한복을 대여해 입고 방문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경복궁 내 모습.(사진=전경진 기자)“사진 하나만 같이 찍어도 될까요?”25일 오후 중년의 외국인 신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을 활보하는 두 여학생을 불러 세운다. 리비아에서 가족과 함께 관광 온 나샤(42)씨는 옆에 있던 부인을 두 학생 옆에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저는 관광객입니다. 한국의 전통, 문화, 옷, 음식 등 모든 게 궁금한 건 당연하죠.”경복궁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 한복을 대여해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잡은 것이다. 멀리 안동과 청주 등에서도 한복 체험을 위해 젊은이들이 서울을 방문했다.청주에서 ‘한복체험’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김윤아씨 일행.(사진=전경진 기자)이들은 SNS 게시글과 사진, 포털 사이트 검색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한복체험을 위해 서울행을 감행했다. 청주에서 온 연찬영(21)·이혜민(21)씨와 김태환(21)·김윤아(21)씨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송일국이 여기 왔었다”며 “이색 테이트 코스로 요즘 SNS 등에서 선풍적이라 포털에서 검색해보고 왔다”고 말했다.  안동에서 온 여고생 권도연(19)·차예지(19)양도 1박 2일로 서울 관광을 오면서 한복 체험을 미리 알고 일정에 넣었다. 이들은 “예약을 안하면 대여 못할 수도 있다는 걸 (SNS 통해) 알아서 예약하고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자생적으로 싹튼 서울 관광 및 한복체험은 오직 ‘국내용’이다. 외국인들은 경복궁 인근에서 한복을 대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안동에서 ‘한복체험’을 위해 서울을 관광 온 권도연·차예지양(사진=전경진 기자)“어떻게 전통 의상을 입은 거예요?” 말레이시아에서 온 프렌시스(31)와 아드리나(31) 부부는 지나가는 여학생들을 붙잡고 물었다. 그들은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게 궁금했다”며 “한국에 오기 전에는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 날씨가 따뜻할 때 여행을 오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 쉐린창(28)씨 역시 구체적인 한복 대여법을 몰라 체험을 못한 사례다. 그는 “중국에 있을 때 (한복 체험에 대해) 이미 들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한복을 구해 입을 수 있는지 몰라 5일간 서울 방문 일정에 한복체험을 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현재 ‘한복 체험’ 안내 등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한복 체험을 하기 위해선 개별적으로 대여 업체를 알아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글 등 외국 검색 사이트에 ‘한국 전통 의상’을 영어로 입력하면 소수의 업체 정보만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복궁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차원에서 한복 대여를 해주는 곳은 없고 한복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내부에서)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 행정 안내를 담당하는 다산 콜센터도 “현재 한복 대여와 관련된 행정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시 기관은 없다”고 답했다.지난해는 메르스 사태로 12년만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대거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3년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올해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로 ‘융복합 관광콘텐츠개발’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생적으로 싹튼 젊은층의 한복체험 붐을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관광 콘텐츠로 확장시키기 위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고민이 필요할 때다.글·사진=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7 10:00 전경진 기자

닛산 전기차, 해킹 위험성 노출…주행 외 모든 기능 조작 가능

닛산 전기차 리프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BBC 화면 캡쳐)닛산자동차 전기차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이 입증됐다.영국 BBC방송은 호주 보안 전문가 트로이 헌트가 닛산자동차 리프의 운영 앱 ‘카윙스’(CarWings)을 직접 해킹해 시동을 켜거나 자동차 주행 정보를 알아내는 시연을 하는 등 보안 취약성을 입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간단한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이 자동차를 쉽게 해킹할 수 있는 것도 보여줬다.이처럼 리프가 해킹에 취약한 것은 간단한 사용자 인증 절차 때문이다. 헌트는 “닛산 리프의 경우 간단한 자동차 식별번호만 입력하면 작동시킬 수 있다”며 “보통 한 지역의 리프 자동차의 경우 끝자리 5개만 다를 뿐이다”고 말했다.물론 자동차 주행 중엔 임의 조작이 불가했다. 하지만 사용자의 주행 정보나 현재 위치 등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순 있었다.헌트는 “현재 유일한 해법은 리프 앱에 사용자 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한 달 전에 닛산 측으로부터 이런 보안 취약성을 보완할 것을 요청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이에 언론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닛산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며 우리 기술팀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해킹 취약성이) 자동차 운행과 안전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BBC는 자동차 내부 기능을 임의로 누군가 작동시킴으로써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5 13:39 전경진 기자

中, 주력 전투기 남중국해 배치…군사기지화 가속

ISI가 공개한 3일과 14일의 우디섬 해안가 변화모습 (사진=ISI 제공/폭스뉴스홈페이지 캡쳐)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시사군도내 우디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전투기까지 보내면서 다시 한번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미국 폭스뉴스는 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시사군도에 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전투기까지 배치하며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의 관영 매체는 앞서 지난해 11월 우디섬에 있는 J-11 전투기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주 이 섬에 HQ-9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데 이어 전투기를 보내면서 남중국해의 군사 기지화에 대한 주변국과 미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이번에 남중국해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J-11기와 JH-7 시안은 중국의 주력기로 평가된다.J-11기는 중국이 공군 현대화를 위해 옛 소련의 Su-27 플랭커 전투기를 기반으로 1996년 면허생산한 기종으로, 최고 마하 2.35의 속도를 자랑하며 공대공 미사일, 범용폭탄 등을 탑재하고 있다.JH-7 시안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2인승 다목적 전투기(최대속도 마하 1.75)로 23mm 기관포, 레이저 유도폭탄, Kh-31P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갖췄다.이번 전투기 배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王毅)이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을 하기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했다.지난주 지대공 미사일 배치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 10명을 미국에 초청해 회의를 연 시점에 이뤄졌다.중국 국방부는 시사군도에 공군과 해군을 배치하는 것이 자위권 차원의 일이라는 입장이다.왕이 부장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영토 방어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과 미국이 하와이에 군사 방어 시설을 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폭스뉴스는 왕이 부장이 이날 미 국방부를 방문하기로 돼 있었지만 취소했으며, 취소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4 11:38 전경진 기자

[비바100] 꿈꾸기에 늦은 땐 없다! 한국인 최초 프랑스 미슐랭 '별' 획득한 늦깍이 이영훈 셰프

이영훈 셰프와 레스토랑 직원들 (사진제공=이영훈 셰프)“여기 비빔밥 없어요?”프랑스 리옹 사람들은 레스토랑 ‘르 파스 탕’(Le Passe Temps·기분전환)을 방문해 한국음식을 찾곤 했다. 단체로 와선 초밥을 찾거나 중국식당 아니었냐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한다.콧대 높은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이같은 동양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이영훈(33) 셰프는 프랑스에서 한국인 최초 미슐랭 1스타를 획득했다. 미슐랭 스타 셰프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최대 3개)을 획득한 요리사를 지칭한다.지난 5일 발간된 ‘2016 미슐랭 가이드 프랑스판’은 “서울에서 태어난 이영훈은 프랑스 요리에 한국인의 감각을 입혀 새롭게 해석했다”고 평했다. 그의 대표 요리인 멸치육수와 푸아그라(Foie gras·거위 간) 조합에에 대해선 “굉장히 맛있다”는 찬사를 보냈다.“식재료와 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완두콩이나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은 수입산도 많지만 주변에서 금방 구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내가기 직전엔 꼭 천일염을 한번씩 뿌리죠.”레스토랑 르 파스 탕을 개업한 지 2년. 이젠 누구도 이 레스토랑에서 ‘뭘 파느냐’고 묻지 않는다.이영훈 셰프가 만든 요리들 (사진제공=이영훈 셰프)“프랑스 현지에서 프랑스인들에게 프랑스 요리로 꼭 인정받고 싶었어요.”미슐랭 1스타 셰프 선정 소식을 접했던 순간을 그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그의 꿈이 처음부터 셰프는 아니었다. 라면 말고는 집에서 요리를 해본 적도 없었다.“(한국에서) 원하던 대학 진학을 2번이나 실패하고 ‘뭘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어요.”그런 그가 프랑스 요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군 전역 후 3년간 일했던 서울의 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였다. 이후 그는 유학 길에 올라 프랑스에서 언어부터 하나하나 배우기 시작했다. 폴보퀴즈 요리 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며 레스토랑 인턴 생활도 했다. 프랑스 유학길에 오르면서 레스토랑을 창업하기까지 쉬운 일이 없었다.“가장 힘들었던 건 레스토랑 창업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는 일이었어요.”소위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수중에 큰 돈이 없었다. 그렇다고 동양인이 제시한 ‘프렌치 레스토랑 창업 계획서’를 보고 선뜻 돈을 빌려주는 프랑스 은행도 없었다. 은행에선 “왜 우리가 너 같은 외국인에게 돈을 빌려줘야 하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몇 개월을 돌아다닌 끝에야 한 은행에서 겨우 소자본을 얻을 수 있었다.“대출 받은 돈이 너무 적어서 식당 공사는 직원들과 지인들이 힘을 합쳐 했어요. 홀엔 데커레이션 하나 없이 겨우 전구 몇개 달아놓고 식당을 오픈했죠. 그때 같이 고생했던 직원들과 아내가 너무 고마워요.”이영훈 셰프와 아내 임소영씨(사진제공=이영훈 셰프) 아내 임소영(33)씨는 프랑스 유학 초기부터 온갖 고생을 함께 해왔다. 프랑스에 처음 도착해 2년 간은 아내 소영씨가 한국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생활했다. 그 퇴직금을 다 쓴 후엔 소영씨가 일식집에서 일하며 부부의 생활비를 벌었다.“제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도 없었을 겁니다. 보통 사장 부인이면 사모님이라고 하잖아요. 그동안 그런 대우 한번 못 받게 해줘서 미안해요.”소영씨 역시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서 와인을 공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남편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소영씨는 “지금은 신랑이 만든 음식을 서빙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때론 사람들이 신랑 음식을 먹는 모습을 (너무 좋아서) 한없이 지켜보곤 한다”고 말했다.“과장을 조금 보태서 말씀 드리면 깨있는 시간은 계속 새 메뉴를 생각해요. 어떤 재료가 눈에 들어오면 머리 속에서 그 재료를 이렇게 넣어보고 조리하고 다른 걸 조합도 해보고….”스타 셰프가 됐어도 그는 변함없이 온통 요리 생각뿐이다. ‘쿡방’ 열풍과 관련해 출연 의사를 묻자 앞으로도 계속 요리에만 전념할 생각이란다.“프랑스에서도 제안을 받았지만 제가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 없이 레스토랑이 돌아가게 놔두는 게 싫어요. 가끔 제가 주방에 없을 때도 있어요. 그 날은 저희 레스토랑이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죠. 저는 쭉 주방에 머물겁니다.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요리에 입문해 프랑스 현지에서 인정 받은 이 ‘늦깎이 셰프’는 한국의 셰프 지망생들에게,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꿈 꾸기에 늦은 때는 없음을 일깨운다. “꿈꾸는 게 있다면 조급해 하지 마시고 현재 주어진 매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 보면 분명 본인이 생각하는 꿈, 목표 앞에 와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전경진 기자view@viva100.com

2016-02-24 07:00 전경진 기자

재학생으로 제한된 기업 대외활동 공모, '졸업유예' 부추긴다

지난 19일 졸업식이 있었던 서울여자대학교 대강당.기업 및 정부기관의 대외활동 지원자격이 대부분 재학생으로 한정돼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대학생 2명 중 1명 꼴로 ‘기졸업자가 취업에 불리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외활동 ‘지원자격 제한’이 졸업유예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청년단체 ‘청년이 여는 미래’가 발표한 ‘졸업유예 제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매출 기준 상위 100개 기업들이 작년 공공한 대외활동 중 66.1%가 대학생과 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했다. 정부기관 대외활동 176건도 지원자격이 대학(원)생이었다.특히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21건 중 10건, 5건 중 4건의 대외활동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포스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는 모든 대외활동에서 졸업생이 배제됐다.정부기관은 대외활동 지원자격을 대학(원)생에 한정한 건 전체 공고 600건 중 176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외교부 ‘서포터즈’, 보건복지부 ‘음주폐해예방 대학생기자단’ 등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외활동 다수가 대학(원)생으로 제한됐다.이런 대외활동 지원자격 제한은 대학생들의 졸업 유예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학생들은 졸업생 신분이 취업에 불리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 경력 쌓기가 ‘졸업생’ 신분에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현재 대학생들은 졸업생 신분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청년이 여는 미래의 조사에서 졸업 유예 경험이 없는 대학생 200명 중 56.5%(113명)가 ‘(기업들이) 기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나 재학생을 선호할 것이다’고 답했다.실제 기업들은 채용시 신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청년단체 청년이 여는 미래 제공)하지만 실제 기업들은 채용시 졸업 여부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다.취업포탈 ‘인쿠르트’가 2014년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및 계열사의 2015년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 196건 중 단 16건만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했다.또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25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졸업여부가 선호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졸업자를 더 선호한다’가 30.7%로 ‘졸업예정자를 더 선호한다’(10.7%)는 응답보다 3배가량 많았다. ‘상관 없다’는 응답은 58.6%로 가장 많았다.청년이 여는 미래 이윤희 사무국장은 “대외활동 지원자격 제한이 청년들의 졸업 유예를 부추겼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3 17:52 전경진 기자

인도, '여성 안전' 위해 피임 수술 대신 약 권장

인도에서 피임법으로 나팔관 절개수술 대신 피임약을 권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화면 캡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여성 피임법으로 나팔관 절개수술 대신 피임약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인도에서 수 많은 여성들이 피임을 하기 위해 나팔관 절개수술을 받던 중 목숨을 잃고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공공 의료시설 및 대학병원 등을 통해 피임약 사용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인도는 전통적으로 한 번 수술로 영구적인 피임이 가능한 나팔관 절개수술을 권장해왔다. 의료체계 및 시설이 열악해 정규적으로 피임약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뿐더러 피임약 사용 부작용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 또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1975년 인디라 간디 총리 시절엔 남성의 정관수술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피임약의 안전성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 주변국들을 통해 확인됐음에도 새로운 피임법을 도입하는데 거부감을 가진 사회단체 및 관련 정치인들이 공공 의료시설을 통한 피임약 상용화를 반대해 왔다는 점도 피임에 나팔관 절개수술이 주로 이용된 이유로 꼽힌다.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국민당이 2014년 들어서고, 같은 해 여성 14명이 나팔관 절개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인도 카티스가르주에서 발생하자 상황은 역전됐다. 이에 모디 총리가 여성의 안전을 고려해 올해 안에 공공 의료시설 등을 통한 피임약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한편 빈곤의 원인을 많은 가족 구성원 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인도에선 아이를 2명 이상 가지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며 피임을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현재 인도 총 인구수는 중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으며, 2050년까지 미국의 전체 인구보다 많은 4억명의 신생아 태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2016-02-22 10:58 전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