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들 30만 '나 떨고 있니'

미국내 불법체류자들 출신국 현황(2015년기준), Discussions About Sentient Life on Earth and Elsewhere 블로그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현지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조사 및 통계를 금기시 한 탓에 이후 현재 정확한 자료는 나와있지 않지만 지난 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조사한 결과 전체인구 3억2400만명 가운데 약 3%인 약 1000만명이 불법체류자라고 한다.여기다 은행계좌나 운전면허증 등을 전혀 소지하지 않고 있어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인구를 포함하면 미국내 총 불법체류자 숫자는 114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비공식 통계가 있다.이는 미국 전체인구 약 3.7%가 불법체류자라는 뜻으로 이들의 출신지역은 멕시코가 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그리고 중국, 한국, 인도가 똑같이 2%대 그리고 베트남이 1%를 차지하고 있다.韓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공식적으로 25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는 않다는 것이 미국 현지시각이다.만일 이들이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따라 한국으로 추방된다면 국적과 주민등록 회복, 그리고 이들 자녀들의 병역과 교육 그리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혜택에 대한 혼선 등 온갖 잡음이 불가피 할 것이다.물론 트럼프 정부는 전과가 없고 제대로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단속은 자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6 11:0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北-美간 민관합동회담 결국 취소

트럼프-김정은 방송화면, AP통신당초 미국 정책기관의 주도로 뉴욕에서 열기로 했던 북미간 민관합동회담이 결국 취소됐다.당시 보도(본지 인터넷판 2월20일자 ‘워싱턴에 북미간 민관합동대화 테이블 차려질까’)에 따르면 이 회담의 주선자는 미 외교정책협회(NCAFP)의 도널드 자고리아 회장이며 북한측 연락담당관은 외무성 최선희 북미국장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판 단독보도를 통해 이번 회담결렬의 결정적 두 가지 요인을, 최근 김정남 암살에 북한 측이 치명적인 신경독가스 VX를 사용한 정황이 확인된 것과 지난 12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이라고 지목했다.이에 대해 美 외교부는 최선희 북미국장을 비롯한 北 측 참석자들의 비자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국무부 대변인은 “뉴욕에서 북미간 트랙 1.5 회담을 계획했던 적이 없다”며 사실상 지난 보도내용 자체를 부인했다.로이터 통신에서는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 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 양측 관계자가 사전접촉을 통해 이번 회담을 추진하는데 동의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지난 목요일 백악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평소보다 각별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통신은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직접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야말로 ‘과거지사’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美 정부의 비자거부로 인한 민관합동회담 전격취소는 ‘이제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는 미국측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6 09:3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고소득층 세금부담 한국이 미국보다 1% 높아

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일본이 60%로 12위에 위치해 있었고 뉴질랜드는 44%로 29위, 그리고 한국은 49%로 25위에 자리매김했다. 스웨덴을 비롯해 유럽의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등 복지선진국의 고소득층 조세 부담율은 평균 70%대를 가리켰다. 이에 비하면 미국의 48%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2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이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제개편안에 대한 세부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월가 내수주(유통, 소비, 부동산)들이 큰 폭으로 오른 끝에 다우지수는 무려 11거래일 연속 사상최고를 갈아치웠다. 평소 그는 특히 중산층에 ‘화끈한 세율인하(Massive tax-cut)’를 언급한 바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호응은 더욱 뜨거웠다.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7구간으로 나눠져 있는 개인소득세를 3개 구간으로 사실상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한국기준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연소득 11만2500달러(약 1억2천만원) 해당자들이 6~7%의 가장 큰 세율인하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하지만 실제 효과에 있어서는 중산층에서부터 소득하위 계층으로 갈 수록 조세부담에 따른 가처분소득 민감도가 더 커진다. 따라서 트럼프는 이 같은 ‘세수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고소득층에 대한 예우와 중산층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취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국민1인당 소득분포를 감안할 때 한국은 어떤수준일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봉 1억 소득자(부양가족 1명기준)의 월 실수령액은 665만원에 세금이 약 117만원이다. 한국은 고소득층으로부터 사실상 낮지 않은 수준의 세금을 걷어간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아직도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인상의 ‘포텐셜(운신의 폭)’이 크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여기다 한국의 경우 ‘낙수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걸림돌이다. 하지만 소비진작에 있어 세제인하를 통한 가계의 '구매력(Buying power)' 지원이 정부의 가장 교과서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또한 24일 금요일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원료 제조사 맥코믹(McCormic Company)은 7.6%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증시 CJ제일제당의 주가는 보합권에 그쳤다.우리가 어릴 때 바나나를 맘껏 먹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세금(관세)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소비진작은 출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6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막판 반등,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

브릿지 마켓다이얼현지시간 금요일장 월가는 유로존 리스크로 하락출발했으나 장 막판 급반등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권에 올라오는 ‘반전드라마’를 연출했다.이로서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출발이 불가피 했다. 월가 개장 전 ‘여자 트럼프’로 불리우는 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마린 르 펜이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에게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는 언론보도 이 후 유로존 리스크가 급등하며 유로화는 약세, 독일 국채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일었다.하지만 미 증시 마감 1시간전 트럼프가 다음주 의회연설에서 또 한 번 시장친화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월가 3대지수 모두 일제히 반등에 동참했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지난 트럼프 랠리 기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던 탓에 차익실현 수요가 항시 대기하고 있던데다 이날 유로존 리스크가 겹치면서 개장 초 대량매도세를 맞았다.하지만 장 후반 ‘역시 믿을 건 트럼프’라는 투심이 달러와 주식의 저가매수를 불러들여 낙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트럼프 의회연설은 현지시간 28일밤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원덜릭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아트호건은 정책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 돼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로드맵이 공개되는 것이 결국 이런 계획이 실행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남아있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반면 경계감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었다. 포트피트 캐피탈의 수석애널리스트 킴 포레스트는 "트럼프가 무엇을 할려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며 현재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앞서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세제혜택, 규제완화, 오바마케어 전면개보수 등은 이미 1년전 선거유세 당시 트럼프 캠프 진영에서 공개했던 것들로 '올 해 내로 시행'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현재 과열된 투심이 겨우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5 06:0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의 레이건 따라잡기, 증시도 장단 맞춰

현지시간 22일 다우지수가 무려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은 연방준비제도(Fed) 임원들이 美 경기과열에 대한 걱정과 함께 3월 금리인상에 대해 비교적 뚜렷한 선호를 나타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트럼프랠리에 더 큰 비중을 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다우지수가 9거래일에 걸쳐 연속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19987년 1월 이 후 30여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당시는 레이건 대통령은 70년대 오일쇼크와 대외적으로 위축된 미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레이거노믹스’의 효과가 절정에 도달한 시기였다.평소 공개적으로 레이건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증시는 ‘트럼프랠리’를 통해 당시 대세상승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트럼프와 레이건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고 시장참여자들도 이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당시 87년 1월8일 다우지수가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를 경신한 끝에 마침내 도달한 지수는 2000p,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하지만 2017년 2월22일 기준 다우지수는 20775p를 가리켰다. 당시에도 고점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지금에 비할 정도는 아닌데 이번 트럼프 정부가 레이거노믹스의 성공사례만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는 기대가 오히려 오리지날이 시행됐던 당시보다 훨씬 큰 덕분이었다.트럼프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가운데 당시 레이거노믹스와 공통점은 재정정책과 규제완화, 그리고 다른 점은 인플레에 대한 비둘기파적 시작이다.현재 투자심리는 레이거노믹스의 장점, 그 중 트럼프 정부와의 ‘교집합’에만 집중하고 있어 향후 특이점이 왔을 때의 반응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월가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3 11:4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다우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외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 회의록을 공개했지만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최근 호재에만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투자심리는 3월 금리인상을 현실화 할 수도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랠리를 이어나갔다.이날 경제지표로는 1월 기존주택매매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모기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재벌 출신 트럼프 정권하 주택구매수요는 큰 폭으로 늘었다.TD 아메리트레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JJ키나한은 ‘3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이에 영향을 미칠 여러 재료들이 혼합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대한 반응도 평소와 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 했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FBB 캐피탈 파트너즈의 리서치 센터장 마이크 베일리는 오늘 시장은 비둘기파적 연방준비제도(Fed)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귀를 막고 자기가 원하는 측면의 사실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 증상을 나타내기까지 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이 같은 시장 반응이 옐런의장으로 하여금 매파적 스탠스를 채택하는데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질 경우 역풍이 될 수도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3 06:3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강력범죄 증가에 대한 美 대책은...'반상회?'

노숙자에게 신발과 양말을 제공하는 NYPD미국 시카고, 발티모어, 밀워키, 멤피스 4대도시의 강력범죄가 급증해 갱스터 영화가 유행하던 1985년 수준까지 올라갔다.일각에서는 가난과 실업 그리고 경찰의 치안부재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은 조금 다르다.전통 공업도시 시카고의 경우 인종갈등에 의한 것도 있지만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8명의 강력범죄를 기록한 이 지역은 전체 인구 10% 미만인 5개 동에서 전체 강력범죄의 3분의 1이 발생했다. 마약과 불법약물 그리고 작물 등이 거래되는 대도시 뒷골목 할렘가 대부분이 우범지역으로 꼽혔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내 35개 도시 가운데 27개가 최근 2년간 강력범죄 발생율이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인 뉴욕과 LA는 현재 안정적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NYPD 방범순찰 프로젝트그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NYPD(뉴욕경찰청)의 Neighborhood Policing Plan(방범순찰 프로그램) 덕분이다. 전 NYPD 윌리엄 브라튼 청장은 LAPD(로스엔젤레스경찰청)에서 3번의 임기동안 검증된 강력범죄예방 대책을 체계화 한 후 뉴욕에 도입하기에 이른다.그 결과 뉴욕지역의 강력범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시카고와 발티모어에서는 경찰관들을 NYPD로 연수를 보내 해당프로그램을 익히고 실전에 활용하게끔 지원하고 있다.경찰관들은 지역사회에 침투해 범죄가능성이 높은 군의 사람들을 집중감시하고 이웃들로 하여금 서로 누가 어디 살며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파악할 사명을 부여하는 것이다.이들은 이웃을 배신한다는 생각보다는 경찰에 협조하며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점에 흥미를 느낄 것이며 이런 식으로 이웃간 정보가 많아지고 또 이것이 경찰관들과 공유되는 것을 아는 환경에서 강력범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최근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다툼과 심지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995년 폐지된 반상회의 필요성이 떠오르는 것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2 14:5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중국發 황사 다음은 인플레, 어디까지 왔나

중국 인형공장 모습.(AP통신)중국이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배달하는 현상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최근 中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단가 상승을 이유로 제품의 수출가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중소 제조업체들이 공단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광동시에는 시계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데 이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가 들어간 벽시계를 만드는 다놀전자는 수출단가를 지난 해 개당 4.80달러에서 올 초 5.80달러로 약 20% 가량 인상했다. 한동안 임금인상과 가격경쟁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중국 중소제조업체들은 이제 환경 규제 때문에 또 생산비 인상의 요인이 하나 늘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명절 때 마다 ‘차례상 비용’이 공개되는데 이 가운데서 중국산 수입품을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금액이 약 40% 올라간다는 한 경제연구소의 분석이 눈길을 끌었었다. 그만큼 중국산 제품의 가격인상이 전 세계의 식탁에서부터 주거환경 그리고 산업계 전반에까지 미치는 영향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中 다놀전자의 홍보담당자는 ‘구리와 철 그리고 고무화학 등 원료가격 상승과 중국 시중의 인플레가 반영된 결과’라고 이번 가격인상의 이유를 밝혔다.데스크톱 케이스 를 만드는 윈마트디자인의 린 하오빔 대표는 카드보드 박스가격이 1년전 3.2위안에서 현재 6.8위안까지 2배가 넘게 올랐다며 이런 식으로 부품 하나하나의 가격이 다 오르는데도 마진인상률이 비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욕실용품 제조사 동관 씨티 신첸 기프트의 샌디 장 대표는 중국 춘절 이 후 대리석 가격이 갑자기 10% 인상됐고 직원들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이중고’를 맞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녀는 그렇다고 수요증가에 대한 확신도 없이 가격을 올리기에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입장을 전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2 10:3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남중국해 인공섬 완공 임박, 中 정부 트럼프 인내심 테스트

남중국해 인공섬.(AP통신)영해갈등을 야기한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중인 인공섬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단독보도 했다.세계 해상운송 경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그리고 브루나이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이 여기에 인공섬 기능의 콘크리트 구조물 건설을 강행하며 미국과의 갈등을 빚었던 곳이기도 하다.미 정보부 관료는 인공섬을 구성하고 있는 약 20여개의 구조물들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지대공미사일 발사대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의 이 같은 독단적 행동은 남중국해를 비무장 해상지대로 규정하고 있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한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주 상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의 이 같은 영해갈등 조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고 미국의 중국대사는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남중국해 인공섬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지난 12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그렉 폴링 남중국해 주무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은 단순 영역표시기능만이 아닌 무기화 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워싱턴에서는 중국의 인공섬 제조가 완성되면 트럼프의 반응이 어떨지가 사실상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2 10:0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UPS 택배 무인화 시대 '성큼'

UPS 드론배송 시현, 테크크런치 동영상 캡처플로리다의 한 농장에서 출발한 드론이 물품을 싣고 향한 곳은 주문자의 집 앞이었다. 페덱스와 함께 미국 운송업계 양대산맥인 UPS(United Parcel Service)는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을 처음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비록 시험운행이었지만 UPS 측은 의미있는 도전이 시작됐다고 자평했다.이번 UPS를 도운 무인배송기 제조사는 오하이오에 위치한 워크호스(Workhorse)로 드론항공기와 트럭 등 각종 무인운송장비 제조사다.사실 ‘드론’은 여러개의 공중부양장비가 달린 소형기에서부터 광의(廣義)로는 무인 운송장비 전체를 일컫는 표현인데 비로소 그 의미와 쓰임이 본격 확대되는 분위기다. UPS는 지난 해 350대의 하이브리드 트럭을 구입해 이 중 125대는 벌써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부사장 존 도데로는 “드론의 본래 개념에 맞게 자사는 거의 모든 운송수단의 무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무인배송시스템 확장의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뉴욕이나 워싱턴 D.C 혹은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미국의 전통 거주지역의 특징은 앞마당과 옆에 별도의 차고가 딸린 2층 집이 가장 일반적인데 이런 경우 드론으로도 충분히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주상복합이나 사무실 혹은 콘도 형태의 다가구주택(한국의 아파트 개념) 지역에서는 이 같은 무인배송이 쉽게 배달원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따라서 미국의 운송시스템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도시가 아닌 주택가 배송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새로운 수단이 필요하고 현재 UPS에서는 무인배송기와 무인배송트럭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벤츠 무인 밴, 2016 CES 자료실지난 9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비전 밴(Vision Vans)’이라는 무인 밴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인공지능 프로그램 제조사 마터넷이 공동개발한 이 비전 밴은무인배송의 또 다른 대안으로 소개됐다. 향후 UPS의 목표는 장거리운송이 가능하나 도어투도어(Door-to-door) 서비스에 한계가 있는 무인 배송트럭과 단거리운송에만 가능하나 배송에 있어 정확성이 뛰어난 드론기를 결합한 운송장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드론기 중간배송 장비가 설치된 UPS 트럭즉, 물류센터에서 지역별로 나눠진 물건들이 무인 배송트럭에 실리고 해당지역에 도착 후 큰 도로를 지나는 동안 드론기가 트럭에서 물품을 싣고 날아올라 수신인 집앞에 물품을 놓고 다시 트럭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는 식으로 두 무인운송장비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이다.UPS와 무인배송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워크호스사의 CEO 스티브 번즈는 ‘일단 TV 나 가전제품처럼 무겁고 값이 비싼 물품보다는 운송이 쉬운 것들을 샘플로 최적의 배송시스템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2 08: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프레지던트데이 휴장 후 첫 뉴욕증시 '또 사상최고'

브릿지 마켓다이얼프레지던트데이 연휴로 이번 주 첫 거래일이 화요일에 열린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동시에 또 한 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공휴일인 월요일에도 백악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육군중장 맥마스터를 마이클플린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내정자로 발표하고 트럼프 새내각의 빈틈을 허락할 수 없다는 제스추어를 취한 것이다.이에 대해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이것이 시장에 매우매우 좋은(very very good) 재료로 작용했다면서 트럼프 외교안보의 좌장이 언론과의 싸움 통에 낙마한 이후에도 트럼프 정부는 체제유지에 전혀 흔들림 보인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평가했다.여기다가 오늘 실적을 공개한 미국의 소비대장주 메이시즈와 홈디포 둘 다 양호한 결과를, 이 가운데 민간소비심리와 주택시장의 매기를 동시에 반영하는 홈디포의 경우 올 해 실적전망(가이던스)이 월가의 기대를 초월하는 수준으로 제시된 것도 월가 3대지수가 동반 사상최고를 기록한 모멘텀이 됐다.다만 달러와 주식의 동반강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 볼 사항이다. 지난 해 대선결과 발표 직 후 시동이 걸린 트럼프랠리의 특징이 바로 달러와 주식의 동반강세였으나 트럼프 정부의 강달러 저지발언으로 동조화가 깨지며 올 초 기간조정이 나타났던 사례가 있다.FXTM의 애널리스트 루크맨 오트누가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단기 달러강세의 재료로 지목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나 트럼프 정부 둘 다 달러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원치 않으므로 조정은 물론이고 속도조절까지 달러가치 추가상승의 저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2 06:1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4일만에 열리는 오늘밤 뉴욕증시 분수령

e파이낸셜커리어 블로그뉴욕 현지 월요일장이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장중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코스피를 비롯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공휴일에도 거래를 쉬지 않았던 전자거래에서 SP500 선물이 또 한 번 사상최고를 경신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경향을 부추긴 덕분이었다.이와 동시에 달러인덱스가 한 달 만에 다시 101선을 돌파하며 달러강세가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연휴 뒤 열리는 오늘 밤 미국증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주 뉴욕증시 체크포인트 3가지는 다음과 같다.1. 마르키트 PMI 제조업지수미국증시 개장 직 후 발표될 PMI(구매관리자지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검증의 장이 될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국과 미국의 경우 연초 계속되는 지표호조에 눈높이가 낮지 않다는 게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2.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현지시간 수요일 오후에 공개될 이번 회의록에는 지난 1월 FOMC 당시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그리고 있었다면 임원들 가운데서 ‘다수(Most)’ 혹은 ‘일부(Some)’ 등의 직접적 표현을 볼 필요가 있다. 과연 FOMC 내에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3. 트럼프 연휴 후 행보지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장소에서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 복귀 후 어떤 작심발언을 내놓을지 그리고 세제개혁안이 어떤 윤곽을 드러낼지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다. 하지만 최근 미증시 연이은 사상최고치 행진에 이 같은 재료는 충분히 선반영 돼 있는 만큼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투자심리가 반응할지도 살펴봐야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1 15: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실전형' 美 국가안보보좌관 임명, 대북기조 영향은

좌:맥마스터 / 우:트럼프.(AP통신)러시아와 부적절한 정보공유 보도에 자진사퇴한 마이클 플린 美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자로 전쟁·테러 전문가인 맥마스터가 임명됐다.오바마 정권의 대(對)이라크 온건기조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三星)장군 맥마스터의 임명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또한 맥마스터 美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그야말로 ‘실전형’ 캐릭터로 지난 베트남전에서 부터 최근 시리아 공습까지 합동참모본부의장으로 활약했으며 워싱턴 일각에서는 그의 대북기조가 전임자 마이클 플린보다 한층 더 매파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이럴 경우 북핵과 미사일 발사 등 돌발이슈에 대해 맥마스터의 대응은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액션(군사적 조치)’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은 시점에서 크게 경제·외교·국방 3대 항목 가운데 경제를 제외하고는 아직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번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이 美 국방관련 ‘성과’를 노리는 것이라면 북한이 타겟이 될 수 있다.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경험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라는 맥마스터에 대한 트럼프의 평가를 전했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맥마스터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반(反)이민정책을 비롯해 러시아 선거개입 의혹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실력행사’의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여기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그로 하여금 군에서 예편하지 않고 일단 보직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이동배치하는 식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난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콜린 파월과 동등한 위상으로 예우한다는 것이다.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을 공개지지했떤 콜린 파월은 911테러 당시 알카에다에 대한 보복공격을 주장하다가 부시 행정부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에서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70년대 주한미군으로 동두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워싱턴에서는 이번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이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좌’로 판단하고 있다.전 美 국방보좌관 레온 파네타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미국의 운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가 터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도발 그리고 이란과 북한의 무모한 도전(핵 관련) 등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백악관은 그 같은 상황에서 사태를 파악하고 판단하고 또 대통령에게 대응방안을 제시할 그런 기능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1 10:5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워싱턴에 북미간 민관합동대화 테이블 차려질까

판문점 JSA.(AFP)미국이 뉴욕에서 북한과 ‘트랙1.5’ 회담을 위해 물밑접촉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외교용어에서 트랙1은 공식, 트랙2는 비공식 차원의 회담으로 이번에 추진중인 트랙1.5는 정부관료와 민간인이 반반씩 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민간인이라고 해서 보통 기업인이나 적십자 같은 순수민간인 보다는 전직관료가 구성원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런 경우 행정이나 의전은 정부측에서 그리고 회담주제와 리셉션 등은 민간에서 담당하는 것이 관례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자리를 주선하는 사람은 미 외교정책협회(NCAFP) 도널드 자고리아 회장이며 북한 측 연락담당관은 외무성 최선희 북미국장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랙2 회담은 정부 승인과 관계없이 다양한 주제로 세계 어디서나 가질 수 있는데 이번과 같은 트랙1.5 회담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전했다.이어서 그는 이번 회담 참석을 위한 북한측 참석자들의 비자를 아직 승인한 사실이 없으며 백악관도 미국 정부가 북한과 공식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0 14:1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