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프레지던트데이 휴장 후 첫 뉴욕증시 '또 사상최고'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2 06:17 수정일 2017-02-22 06:27 발행일 2017-02-22 99면
인쇄아이콘
170222
브릿지 마켓다이얼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로 이번 주 첫 거래일이 화요일에 열린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동시에 또 한 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휴일인 월요일에도 백악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육군중장 맥마스터를 마이클플린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내정자로 발표하고 트럼프 새내각의 빈틈을 허락할 수 없다는 제스추어를 취한 것이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이것이 시장에 매우매우 좋은(very very good) 재료로 작용했다면서 트럼프 외교안보의 좌장이 언론과의 싸움 통에 낙마한 이후에도 트럼프 정부는 체제유지에 전혀 흔들림 보인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평가했다.

여기다가 오늘 실적을 공개한 미국의 소비대장주 메이시즈와 홈디포 둘 다 양호한 결과를, 이 가운데 민간소비심리와 주택시장의 매기를 동시에 반영하는 홈디포의 경우 올 해 실적전망(가이던스)이 월가의 기대를 초월하는 수준으로 제시된 것도 월가 3대지수가 동반 사상최고를 기록한 모멘텀이 됐다.

다만 달러와 주식의 동반강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 볼 사항이다. 지난 해 대선결과 발표 직 후 시동이 걸린 트럼프랠리의 특징이 바로 달러와 주식의 동반강세였으나 트럼프 정부의 강달러 저지발언으로 동조화가 깨지며 올 초 기간조정이 나타났던 사례가 있다.

FXTM의 애널리스트 루크맨 오트누가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단기 달러강세의 재료로 지목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나 트럼프 정부 둘 다 달러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원치 않으므로 조정은 물론이고 속도조절까지 달러가치 추가상승의 저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