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찹 원조' 크래프트하인즈, '도브 비누' 英 유니레버 인수 무산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0 11:01 수정일 2017-02-20 14:20 발행일 2017-02-21 19면
인쇄아이콘
워렌버핏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clip20170220110031
크래프트하인즈 프로모션.(AP통신)

다국적 생활위생제품 제조사 유니레버를 인수하려던 워렌버핏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 17일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회사인 크래프트하인즈가 영국의 유니레버를 1430억달러(약 164조5천억원)에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선언한지 2박3일 만이다.

이를테면 한국의 오뚜기가 일본의 시세이도(Shiseido Co) 인수를 제안했다 결국 양사 합의하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필품을 선호하는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공을 들일 만한’ 딜(Deal)은 맞지만 브렉시트 이 후 영국 국민정서에 반하는 거래임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를 즐기고 해당 주식을 상당비중 보유하고 있는 워런버핏의 허기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최근 웰빙·오가닉 식습관이 유행인데다 생산과잉 시대에 접어든 글로벌 경제가 과거 가공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숙제로 남을 것이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