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다우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외면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3 06:33 수정일 2017-02-23 06:43 발행일 2017-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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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 회의록을 공개했지만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최근 호재에만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투자심리는 3월 금리인상을 현실화 할 수도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랠리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제지표로는 1월 기존주택매매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모기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재벌 출신 트럼프 정권하 주택구매수요는 큰 폭으로 늘었다.

TD 아메리트레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JJ키나한은 ‘3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이에 영향을 미칠 여러 재료들이 혼합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대한 반응도 평소와 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 했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FBB 캐피탈 파트너즈의 리서치 센터장 마이크 베일리는 오늘 시장은 비둘기파적 연방준비제도(Fed)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귀를 막고 자기가 원하는 측면의 사실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 증상을 나타내기까지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반응이 옐런의장으로 하여금 매파적 스탠스를 채택하는데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질 경우 역풍이 될 수도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