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북미간 민관합동대화 테이블 차려질까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0 14:15 수정일 2017-02-20 14:16 발행일 2017-0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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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정책위, 대화 위해 '트랙 1.5 구성' 北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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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AFP)

미국이 뉴욕에서 북한과 ‘트랙1.5’ 회담을 위해 물밑접촉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외교용어에서 트랙1은 공식, 트랙2는 비공식 차원의 회담으로 이번에 추진중인 트랙1.5는 정부관료와 민간인이 반반씩 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민간인이라고 해서 보통 기업인이나 적십자 같은 순수민간인 보다는 전직관료가 구성원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행정이나 의전은 정부측에서 그리고 회담주제와 리셉션 등은 민간에서 담당하는 것이 관례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자리를 주선하는 사람은 미 외교정책협회(NCAFP) 도널드 자고리아 회장이며 북한 측 연락담당관은 외무성 최선희 북미국장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랙2 회담은 정부 승인과 관계없이 다양한 주제로 세계 어디서나 가질 수 있는데 이번과 같은 트랙1.5 회담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회담 참석을 위한 북한측 참석자들의 비자를 아직 승인한 사실이 없으며 백악관도 미국 정부가 북한과 공식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