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금이탈 경계에 기업투자도 급제동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1 14:58 수정일 2017-02-21 14:58 발행일 2017-0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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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그룹, 딕클라크 인수자금 송금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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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포천지 표지 캡처

중국 당국의 자금유출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기업투자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해 말 중국 완다그룹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과 동시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으로 유명한 제작사 딕클라크 인수를 발표한 후 대금지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인수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과 은행감독청이 해외 자금유출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작년 사상최고액수를 기록한 바 있는 中 기업들의 해외투자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은 지난 11월3일, 10억달러(약 1조1462억원)에 딕클라크 인수를 발표하며 앞으로 글로벌 영화산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