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에 열리는 오늘밤 뉴욕증시 분수령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1 15:18 수정일 2017-02-21 15:33 발행일 2017-0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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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데이 휴장속 달러-미 선물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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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지 월요일장이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장중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코스피를 비롯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공휴일에도 거래를 쉬지 않았던 전자거래에서 S&P500 선물이 또 한 번 사상최고를 경신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경향을 부추긴 덕분이었다.

이와 동시에 달러인덱스가 한 달 만에 다시 101선을 돌파하며 달러강세가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연휴 뒤 열리는 오늘 밤 미국증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 체크포인트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마르키트 PMI 제조업지수

미국증시 개장 직 후 발표될 PMI(구매관리자지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검증의 장이 될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국과 미국의 경우 연초 계속되는 지표호조에 눈높이가 낮지 않다는 게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2.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현지시간 수요일 오후에 공개될 이번 회의록에는 지난 1월 FOMC 당시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그리고 있었다면 임원들 가운데서 ‘다수(Most)’ 혹은 ‘일부(Some)’ 등의 직접적 표현을 볼 필요가 있다. 과연 FOMC 내에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3. 트럼프 연휴 후 행보

지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장소에서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 복귀 후 어떤 작심발언을 내놓을지 그리고 세제개혁안이 어떤 윤곽을 드러낼지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다. 하지만 최근 미증시 연이은 사상최고치 행진에 이 같은 재료는 충분히 선반영 돼 있는 만큼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투자심리가 반응할지도 살펴봐야 한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