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편집부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고르바초프 "세계는 새로운 냉정 진적 상황"

고르바초프 前대통령 (AFP)‘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로 현실 사회주의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세계가 새로운 냉전 직전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미 신(新) 냉전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고르바초프는 서방, 특히 미국이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승리주의(Triumphalism)에 취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서방 지도자들의 머릿속에 도취감과 승리주의가 스며들었고 그들은 러시아가 약해지고 견제 세력이 부재한 점을 이용해 세계에 대한 독점적 리더십과 지배를 추구했다. 주의하라는 경고의 말도 귀담아듣지 않았다”면서 “최근 몇 달간의 일들은 상대방의 이익을 무시한 근시안적 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했다.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해 “세계에서 변화를 이끄는 대신 정치적 격변과 세력권 다툼, 최종적으로는 군사적 갈등의 장(場)이 됐다”면서 “그 결과 유럽은 다른 권력 중추들이 동력을 얻는 동안 약해질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유럽은 국제 문제에서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러시아와 독일의 동반자 관계 없이는 유럽에 안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고르바초프는 또 현 국제 정세를 물집이 피가 나고 곪은 상처로 발전한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누가 지금 일어나는 일들로 가장 고통받는가. 그 대답은 틀림없이 유럽”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서방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확대해 옛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고 미사일 방어계획을 세우면서 러시아를 화나게 했다고 지적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서도 “극적인 상황이 벌어지는데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도, 확실한 조처를 하지도 않았다”라고 비판했다.고르바초프는 오랫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를 비판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9 16:13 김은영 기자

푸틴 '올해의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46번째, 여성 중에서는 5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국가 GDP, 시장가치 및 보유자산 등을 통해 자체 방식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을 선정한 결과 2년 연속 푸틴 대통령이 최고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뽑혔다고 밝혔다.1위로 선정된 푸틴 대통령에 대해 포브스는 “아무도 푸틴 대통령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긴장을 고조시켜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경제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예측할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 부자 국이자 국가 핵 탄두를 장비한 러시아의 대통령을 두고 약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했다.지난 4일 시행된 미국의 중앙선거에서 패배를 맛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위로 선정됐으며 3위는 시진핑 중국 주석, 4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5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최고경영자가 7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8위,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9위로 10위권 내에 포함됐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체 순위에서 46위에 올랐다. 지난해 52위였던 것에 비해 6단계 올랐다. 국가 정상만 놓고 보면 메르켈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31위)에 이어 세번째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에 대해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건 등 여러 악재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주석 등 세계 지도자들을 바쁘게 만나고 있다”며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외 선정된 국내 인물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35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45위)가 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6 15:25 김은영 기자

'엄마 - 딸' 역사의 연결고리를 확인한다

‘그 엄마의 그 딸’이라는 주제로 SNS에 엄마와 딸의 닮은 꼴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미 알려진 책들을 모녀관계를 중심으로 재해석해 소개했다. 다음은 신문이 보도한 책들 중 4편이다.◇ 위대한 어머니 (The Great Mother)이 책은 여신의 연구를 통해 여성성의 원형을 복원하고 그 의미를 되살리려 했다.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있던 여성에 대한 인식이 시대변화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재조명해 서술했다.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저자는 오리히 노이만은 여성에 대한 변화를 신화의 의식의 진화 단계에서 보여주고자 노력했으며 정신분석적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면서 어머니의 원형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다뤘다.◇ 룻기(The book of Ruth)구약 성서에 소개된 한 여성의 일대기로 고부간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룻은 요르단의 동쪽 모압지방 여자로 베들레헴에서 배고픔을 피해 온 이스라엘 사람과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이 죽자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가 충실한 며느리로서 시어머니를 모시며 산다. 이 이야기는 혈통이 아닌 법적으로 이뤄진 엄마와 딸간의 이야기다. 신문은 룻기를 통해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편안한 죽음(The very Easy Death)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의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작가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작품 속에서 주인공 여성이 어머니를 잃어가는 슬픔을 꾸밈 없이 표현했다. 특히 대하기 어려웠던 어머니였지만 마지막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어머니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동정심을 엿볼 수 있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제인 오스틴은 이 소설의 첫 문장을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라고 썼다. 남자 주인공 빙리 씨를 사윗감으로 점찍은 어머니, 베넷 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 부분이다. 딸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부자 사윗감을 데려오는 강인한 모정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6 10:04 김은영 기자

10년 교대근무하면 기억감퇴 등 뇌기능 저하

널뛰듯 낮과 밤이 자주 바뀌는 교대근무를 10년 이상하면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뇌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4일(현지시간) 영국 ‘직업 및 환경의료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영국 스완지대·프랑스 툴루즈대 공동 연구팀은 남부 프랑스에 있는 다양한 직종의 전·현직 노동자 3000여명을 5년의 시차를 두고(1996년, 2001년, 2006년) 3차례 장단기 기억력, 업무 처리 속도, 전반적인 인지 능력 등의 테스트를 했다.1차 조사 대상자는 각각 32세, 42세, 52세, 62세로 대상자의 절반은 교대근무자이며 나머지는 정상근무(아침9시~오후6시)를 하는 직장인들이었다. 두 그룹을 살펴본 결과 연구팀은 교대 근무가 만성적인 인지 능력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교대 근무를 할 경우 대상자의 뇌는 정상근무자들의 뇌보다 6.5년 더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를 주도했던 필립 터커 박사는 “생체 리듬의 불균형 때문에 기억능력과 관련 있는 뇌의 해마가 제 기능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립 박사는 이러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결국 정신적 스트레스로까지 전이돼 뇌 기능이 약화된다고 전했다. 또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정상근무자들에 비해 비타민D가 부족한 것도 뇌기능 저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박사는 “다시 정상적인 뇌 기능을 회복하려면 최소 5년은 정상적인 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5 15:44 김은영 기자

슬픈노래 듣고 난 이후 나타나는 4가지 효과

슬픈노래 듣고 난 이후 나타나는 4가지 효과(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저는 힘들고, 슬플 때는 더 우울한 음악을 찾게 돼요. 슬픈 음악임에 분명한데 사람들에게 더 힘을 주잖아요. 이번에 새삼 깨달았어요. 힘들면 힘든 얘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신 말해주는 게 더 좋은 위로라는 걸요” 국내 가수 로이킴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 앨범 ‘홈(Home)’을 소개할 때 했던 말이다. 로이킴이 말한 것처럼 슬픈음악을 들으면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인터넷 사이트 ‘투데이’는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 최신호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슬픈 노래가 편안함, 유연함 등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베를린자유대학은 전 세계에 있는 77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슬픈 음악을 듣고 난 이후 피실험자들에게서 4가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경험처럼 느끼게 해준다청취자가 슬픈 노래를 들었을 때 노래 가사에 나오는 이야기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효과를 준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연인과 실제로 헤어져 본 경험이 없는 청취자가 연인과 헤어진 노래를 들으면 마치 자신이 연인과의 헤어지고 난 이후 느끼는 슬픔을 맛본다는 것이다.◇ 정서조절효과가 있다통속적 의미에서 정서조절은 외형적 정서반응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를 주도했던 리라 타루피에 따르면 슬픈 음악을 듣고 난 이후의 정서조절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리라 타루피는 “슬픈 음악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현실에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상을 하게 한다슬픈 음악을 감상하는 청취자들은 가사의 이야기들을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는데 이는 실제경험을 느끼게 하는 효과와 정서조절효과의 복합적인 작용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시 속에서 자란 젊은 청취자가 ‘향수’를 표현한 슬픈 노래를 들었다면 그는 머릿속에서 자신의 상상의 고향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 만든 고향에 가고 싶다는 향수를 느끼게 된다.◇ 동정심을 가지게 한다슬픈 음악을 듣는 청취자는 노래 가사에 등장한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에 대해 동정심을 가지게 된다. 가사 이면에서 느껴지는 가수의 슬픔을 이해하고 느낌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31 08:00 김은영 기자

아이와 지내면 여성 폐경기 늦춰져

단 하루의 만남을 위해 감옥에서 4년간 노래를 불렀던 엄마. 영화 ‘하모니’의 주인공 홍정혜의 이야기다. 감옥에 수감 중인 정혜에게 아이는 곧 희망이고 아픈 과거를 치유해주는 대상이다. 이처럼 아이는 나이든 엄마에게 정신적 치유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육체적으로도 치유 대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사이트 사이언스월드리포트는 킨제이 연구소와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 센터가 밝혀낸 연구결과를 인용해 폐경기가 된 여성들이 아이와 함께 살면 폐경증상이 완화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1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환경에서 지내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발한, 안면홍조, 수면 장애 등의 일반적인 폐경기 증상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흔히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의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발생되는 호르몬으로 자궁수축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여성들이 아기를 낳을 때 자궁의 민무늬근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발하고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시켜 수유를 준비하게 도와준다. 그 밖에도 엄마와 자식 간의 유대 관계를 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연구를 주도한 타이어니 로렌츠 박사는 “아이와 폐경기 여성들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그러나 폐경기 여성들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폐경기가 되면 옥시토신이 줄어들게 되는데 폐경기의 여성이 다시 아이와 함께 있음으로써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로렌츠 박사는 “할머니들도 손주와 함께 사는 것이 좋으며 친구의 손주와 함께 지내는 것 역시 효과는 비슷하다”고 말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9 16:36 김은영 기자

이유있는 뒷담화 "자신감 높여준다"

‘살인은 한 사람만 죽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있듯이 험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그러나 최근 수다를 떨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의 인적관리 및 조직행동 연구팀이 미국 사회심리학 저널에 소개된 ‘험담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해 칭찬 혹은 험담을 나눌 때 심리적 변화가 생겨나고 이에 따라 자기 계발과 더불어 자신감이 상승된다는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대학생 183명에게 남에 대한 칭찬과 험담을 듣게 했다. 우선 연구팀은 학생들이 남에 대해 칭찬을 나누게한 후 심리 및 행동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자기 계발에 몰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남을 헐뜯고 흉보는 대화를 나눈 이후 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더불어 자신감이 향상된 행동을 보였다.연구를 주도한 엘레나 마르티네크 행동학과 교수는 “남말을 듣고 난 이후 자기 평가를 하게 된다. 칭찬을 들은 경우 남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학습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험담을 들었던 경우에는 이미 그들은 스스로 남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험담을 들었을 때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더 높고 완벽하기를 원하는 욕구와 목표가 있다. 이를 성취하는데 있어 험담을 하거나 들었을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 지식, 기술 등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엘레나 교수는 밝혔다.연구결과에 대해 콜린 지 심리학 박사는 “남에 대해 ‘뒷담화’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켜주는 세로토닌 같은 긍정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져 우울증 예방은 물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연구팀은 남의 이야기를 하는 집단이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여성의 경우 부정적인 험담을 하고 들음으로써 자기를 보호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남의 칭찬을 하고 다님으로써 자신의 미래가 남보다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자기 계발에 더욱 열중하는다는 것이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7 15:40 김은영 기자

버려진 것에 숨 불어넣는 '쓰레기 디자이너' 아세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고령화 사회가 되고 100세 시대가 되면서 직업도 변해가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사이트 '인사이더몽키'는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교육정보 재단인 캐나다스콜라십트러스트(CST)가 인구통계학적 변화,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과학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만들어질 미래 직업 10개를 소개했다. 다음은 신문이 보도한 미래직업 10개이다.◇쓰레기 디자이너(Garbage Designer)미국의 현대미술 작가인 에리카 아이리스 시몬스가 버려진 카세트 테이프를 활용해 만든 작품들. 왼쪽부터 지미 헨드릭스, 마이클 잭슨, 존 레넌.   출처=iri5.comb에리카 아이리스 시몬스(Erika Iris Simmons:1983~)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플라스틱 제품, 캔 등을 이용해 만든 작품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전시하기도 한다. 이미 몇몇 디자이너들은 쓰레기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2030년에는 쓰레기 디자이너가 전문성을 갖춰 쓰레기 작품 영역이 확고해질 전망이다.◇노스탤지스트(Nostalgist)추억을 되찾아 주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은퇴 이후 실버타운이나 요양병원같이 편리하지만 신식 건물에 사는 것을 꺼려하는 베이비부머들은 노후 자금을 가지고 그들이 살았던 옛 집을 되찾길 원한다. 노스탤지스트는 이러한 베이비부머들이 행복했던 시간이 담긴 옛 집의 향수를 충족시켜 준다. 예를 들어 베이비부머들이 어릴 적 밥을 먹었던 부엌이나 TV를 보던 거실 등의 구조를 재연시켜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원거리 외과의사(Tele-surgeon)자신의 손 대신 로봇 도구를 이용해 원격으로 환자를 수술하는 외과의사. 단순히 로봇의 정교한 기술만을 이용해 수술하는 것과는 다르다. 컴퓨터에 미리 환자에 맞는 수술방식을 입력해 원거리에서 로봇이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무리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비행기나 헬리콥터로 환자를 이송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는 장점도 있다.◇헬스케어 지도자(Healthcare Navigator) 의료시스템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환자들은 불필요한 시스템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헬스케어 지도자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복잡한 의료시스템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혼자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복잡한 병원의 시스템으로 인해 병원에서 우왕좌왕하기 때문이다. 고령화돼가는 사회에서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많아질수록 헬스케어 지도자의 역할은 커진다고 CST는 전망했다.◇임종 상담가(End of Life Therapist)임종상담가는 임종이 다가온 환자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덜어주고 불안한 심리를 치료해주고 상담해준다. 그러나 임종 상담 전문가는 단편적으로 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적인 측면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죽음 이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법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으로까지 다루는 직업이다.◇생태 복원가(Rewilder)‘하늘 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농부’라고 불리는 직업이다. 단순히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와는 다르다. 자동차, 공장, 사람들 때문에 악화된 환경과 오염된 공기를 다시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생태복원가들은 이미 콘크리트로 바뀌어버린 도로를 없애지는 않는다. 발전된 환경 속에서 직접 나무와 식물을 심어 자연을 되찾겠다는 것이다.◇단순화전문가(Simplicity Expert)시간은 금이다. 시대가 지날수록 더욱 빠르게, 더욱 효과적으로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업무단계를 단순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2030년에는 단순화 전문가들이 기업 운영, 국가정무 등에서 업무의 간소화 방법을 찾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20개의 관리 단계를 5단계로 줄여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경우다.◇로봇 상담사(Robot Counselor)2030년에는 로봇이 더 넓은 영역에서 활용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홈 케어와 서비스에 대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 로봇 상담가는 로봇이 가족의 요구나 생활 패턴 등을 파악해 가정에 아주 적합한 로봇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집 청소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직장인을 위해 로봇 상담가는 집을 청소해 줄 로봇을 추천해 가족들의 생활을 편안하게 해준다.◇게임화 디자이너(Gamification Designer)지식을 쉽고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게임을 통하는 것이다. 게임화 디자이너는 모든 연령층이 새로운 기계사용법을 쉽고 간편하게 익힐 수 있도록 게임기와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한다. 2030년에는 배움도 게임처럼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고 회사 경영부문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CST는 내다봤다.◇미디어 리믹서(Media Remixer)미디어의 한 형태로서 오디오와 비디오 등이 혼합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만능 기술자로 활약한다. 기술과 예술을 접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혼합해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영역을 만들어내는 전문가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6 15:35 김은영 기자

뉴욕시 중장년층 "룸메이트 구합니다, 제 나이는 44세"

미국의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룸메이트 찾기’가 중·장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시의 집세가 가파르게 올라가자 룸메이트와의 동거를 택하는 중·장년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룸메이트 연결 업체 ‘스페어룸’의 조사를 보면 뉴욕시의 룸메이트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40세 이상이다.20년전까지만 해도 4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65%만이 룸메이트 생활을 했으나 이제는 2.6%로 크게 불어났다.주로 베이비붐 세대인 미국의 중·장년층 가운데 자식을 출가시키고, 배우자와도 사별하는 등 ‘1인 가족’으로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교통이 편리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 떠나는 것을 꺼린다. 부담이 큰 월세를 감안해 룸메이트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나 룸메이트를 찾는 이들 앞에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룸메이트 시장에서 중·장년층은 ‘고리타분한 퇴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화장품 회사의 중역인 한 프랑스 여성은 뉴욕에서 룸메이트를 찾으며 자신의 나이를 50세에서 44세로 줄여서 소개했다고 털어놨다. 그렇지 않으면 문의조차 오지 않기 때문이다.중·장년층도 20대 젊은이들과 어울려 살기를 꺼린다. 젊은이들은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이성 친구들을 데리고 밤샘 파티를 하는 등 삶의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중·장년층 룸메이트는 서로 나이 차이가 크지 않고, 취미와 성격 등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들은 서로의 삶에 크게 간섭하지는 않지만 룸메이트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서로 요리나 심부름을 해주며 삶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6 15:34 김은영 기자

꿀맛 같은 야식 '위산 역류' 주범

늦은 저녁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역류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위산 역류 및 음성장애 전문의인 제이미 코우프먼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식도암을 비롯 천식, 기침 등의 원인이 될수 있는 ‘위산 역류’(Acid Reflux)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 8시 이후나 잠들기 3시간 안에는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코우프먼 박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위산 역류 환자는 1970년대 이후 약 5배나 증가했다. 위산 역류는 식도암 이외에 속쓰림, 소화불량,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목 쉼, 기침,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그는 위산 역류를 막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녁 식사 시간’ 조절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35년간 자신을 찾아온 수만 명의 위산 역류 환자의 대다수가 완쾌됐으며 그 이유는 식사 시간과 생활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치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근무 시간이 길어지고 쇼핑, 운동 등으로 위산 역류 환자의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난 20년간 점점 늦어지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밤 11시에 퇴근해 저녁을 먹은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식당 주인이 위산 역류로 인한 여러 증세로 고생했으나 오후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하고 퇴근 후 절대 음식을 입에 가까이 하지 말도록 한 결과 6주 내에 위산 역류가 치료된 사례를 소개했다.밤늦게 저녁을 먹더라도 미국인이 유럽인 보다 위산 역류가 많은 이유는 가공되거나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미국인은 프랑스인보다 3배 이상 분량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위산 역류 환자의 다수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점심은 샌드위치로 간단히 때우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많이 하게 된다며 균형 잡힌 식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배가 부른 상태에서 눕게되면 역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식사 후에 서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6 15:34 김은영 기자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 "이제는 관리시대"

"척 보면 알지요” 어느 한 대기업의 인사 상무가 면접관으로 있을 때 한 말이다. 사실 면접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단 3초 내로 얼굴만 보고 판가름된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얼굴특징에 따라 인식되는 이미지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이 발표한 ‘얼굴 특징에 따른 이미지 연구’의 내용을 소개한다.  ◇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면접 보러 가는 날이라면 우선 이마를 최대한 넓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마가 넓고 성숙한 얼굴을 지닌 사람들에게서 유능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반면, 얼굴이 둥글고 큰 눈에 작은 코, 둥근 턱, 아기 같은 얼굴은 미숙한 이미지로 인식되기 때문에 면접관들이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으로 인식 되는 얼굴눈 사이의 미간이 좁고 코가 오똑하며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군인들이 이러한 얼굴을 가질 경우 진급이 비교적 빠르고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무리한 다이어트로 얼굴이 홀쭉한 사람보다는 오동통한 뺨을 가진 계란형 얼굴이 외향적이고 활동성이 강한 이미지를 준다. 반면 작은 눈에 슬픔이 있는 얼굴은 내성적인 사람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진실돼 보이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예쁜 얼굴을 가지기 위해 돌출된 광대를 깎으려고 결심했다면 잠시 그 결정을 미뤄두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웃을 때 두드러지는 광대와 눈썹은 그 사람이 거짓 없는 순수한 사람으로 인식되게 한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4 08:00 김은영 기자

하루 한줌 호두… 치매 예방·지연에 효과

호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뉴욕 주립발달장애연구소 발달신경과학연구실장 아바 차우한 박사는 호두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발병을 억제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치매가 발생하기 쉽도록 유전조작한 일단의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차우한 박사는 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매일 6-9%의 호두가 함유된 먹이를 주면서 미로찾기 등 갖가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억, 공간학습, 정신운동, 신체공조 기능이 크게 개선된 반면 호두를 주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이러한 기능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쥐들이 매일 먹은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28-42g에 해당한다. 호두 28g은 4분의 1컵(한 움큼) 정도다.이는 1100가지 식품 중 블랙베리 다음으로 호두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28g당 3.7nmol)이 치매와 관련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차우한 박사는 설명했다.차우한 박사는 호두가 치매환자의 뇌세포에 형성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가 뇌세포에 일으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si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2 15:29 김은영 기자

한 잔의 맥주, 두 잔 커피보다 임신에 도움

두 잔의 커피보다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 남성이 아내의 임신확률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AFP)br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남성이라면 하루 일과 후 마시는 한 잔의 술이 하루 두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 매사추세츠 주 종합병원 연구팀이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남성의 경우 커피 카페인으로 인해 부인의 체외수정 성공확률을 절반 가량 떨어뜨린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하루 한 잔의 술은 오히려 체외수정 성공확률을 57% 가량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7~2013년 동안 부인과 체외수정요법을 시도한 남성 105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와 알코올 섭취량 등을 포함한 식습관을 설문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에 포함된 카페인은 약 100mg으로 하루 265mg(커피 두잔)을 마신 남성이 부인의 임신 성공확률은 19%였다. 하루 한 잔을 마신 남성의 부인 이 체외수정 성공률 60%인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낮은 수치이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정자의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코올의 경우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적정량의 알코올을 섭취한 남성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부인의 체외수정 확률을 높게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3g 미만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부인의 임신 확률은 28%, 3~12g은 38%, 13~21g은 46%, 22g 이상은 57%나 그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피르 대학의 알랜 패시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술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임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불임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어 그는 “카페인의 경우는 오히려 정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설문을 통한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알코올 섭취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1 17:32 김은영 기자

"활기찬 아이 원한다면 봄에 낳으세요"

아이의 성격이 활기차고 긍정적이길 원하면 봄에 낳고 차분하며 과학자적인 모습을 원한다면 겨울에 낳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 유럽신경정신약리학 학회(ECNP)가 계절에 따라 신체 내 호르몬 분비가 달라져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4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실험에 참여한 피실험자들은 각자 태어난 연도는 달랐지만 계절이 같으면 비슷한 성격을 보인다는 공통점을 보였다.연구진에 따르면 도파민, 세로토닌 등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모노아민 신경 전달 물질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기분을 좌우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는 일조량에 따라 달라진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서 일조량 증가와 함께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따라서 봄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른 계절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또 연구진에 따르면 상쾌한 기분과 활동성이 두드러진 감정적 성질의 감정고양성기질(感情高揚性氣質)을 지닌 사람들은 봄과 여름에 상대적으로 많이 태어난다고 분석됐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비교적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덜 우울한 성격을 지녔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은 차분한 성격에 과학자적 경향이 두드러졌다.연구를 주도했던 세니아 곤다 조교수는 “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특정 계절에 따라 대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이 달라진 다는 점을 알게 됐다. 계절성의 특징적 성격은 지속적인 경향이 있어 개인의 직업 등과 같이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추측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 곤다 조교수는 “기본적으로 언제 태어났느냐가 어떤 특정 감정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0 15:06 김은영 기자

'여왕의 영어'와 '대통령의 영어' 차이없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250년이 돼가고 있는 현재 사람들은 ‘여왕의 영어(Queen‘s English)’와 ‘대통령의 영어(President’s English)’를 같은 영어지만 상당히 달라진 언어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고 잇는 것처럼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가 크게 다를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두 언어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같으면서 다른 두 나라 언어에 대해 잘못 인식되고 있는 부분을 소개했다. ◇ 발음이 변한 것은 미국 영어가 아니라 영국 영어다셰익스피어 시대의 발음을 복원해 제작한 CD를 이용해 추정해보면 미국 독립 이후 100여년이 넘도록 양쪽의 발음은 사실상 같았다. BBC같은 곳에서 현재 들을 수 있는 영국 영어 특유의 딱딱 끊어지는 발음이 영국에서 정착된 것은 불과 100여년이 채 안된다. 즉 100여년 전만해도 영국 영어는 현재의 미국 영어와 상당히 유사한 발음 체계를 지녔다는 사실이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요컨데 영국 발음이 미국에 들어와 변한 것이 아니라 영국 영어는 미 본토에서 그대로 유지되면서 발전한 반면 정작 변한 것은 영국 본토의 발음이라는 설명이다. 고대 로마 시대의 공용어였던 라틴어도 정작 수도 로마에서 쓰는 발음은 크게 변해 현재의 ‘교회 라틴’과 이탈리아 식으로 변했지만 로마제국의 변방이었던 독일이나 영국에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의 ‘고전 라틴’이 보존된 것도 이와 비슷하다. 또다른 예로 프랑스 식민지였던 캐나다 퀘벡주에서 쓰이는 프랑스어가 현재 파리에서 쓰이는 표준 프랑스어보다 훨씬 보수적이다.◇ 영국은 ‘어텀, Autum’ 미국은 ‘폴, Fall’? 같은 뜻이지만 어휘가 다르다?16~17세기 영국에서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Fall’과 ‘Autumn’이 함께 사용됐다. 각각 앵글로색슨어와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영국보다는 농경 의존도가 낮았던 미국 정착자들이 ‘추수’의 의미가 들어간 ‘Autumn’보다는 단음절의 단어를 선호하면서 ‘Fall’이 사용반경을 넓혔다. 하지만 영미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두 단어의 사용빈도가 두 나라 사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Autumn’이라는 라틴어 파생어가 학구적인 뉘앙스가 약간 더 진한 정도로 일상 생활에서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영국에서는 ‘토마토’, 미국에서는 ‘토메이토’? 그렇지 않다. 같은 토마토를 나타내는 단어도 영국 지방별로, 미국 지방별로 발음이 다르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모두 ‘토메이토’로 발음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추의 보스턴 지역에서는 영국식으로 ‘토마토’라고 발음한다.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생각되는 ‘R’ 발음도 미국은 하고 영국은 하지 않는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않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영국처럼 이 발음을 굴리지 않고 펴서 발음한다. 그래서 ‘New York’을 실제 뉴욕 토박이들은 ‘누역’에 가깝게 발음한다. 반면 영국의 에 일부 지방, 스코틀랜드, 웨스트미들랜드에서는 이 발음을 굴려서 발음한다.◇영국인들은 노래할 때는 영국식 억양을 쓴다? 영국, 캐나다, 스코틀랜드, 호주 등 미국을 제외한 영어 사용 국가 출신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때 들어보면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 들린다. 미국 악센트가 노래의 리듬과 멜로디 전개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수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가수 아델은 라이브 공연을 들어보면 전형적인 런던의 20대 여성의 발음이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전형적인 중부 미국인과 발음면에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9 16:47 김은영 기자

가톨릭 동성애 포용 보수파 반발로 무산

동성애자를 포용하려던 가톨릭교회의 ‘혁명적’ 시도가 보수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논란이 됐던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 보고서에서 결국 ‘동성애’라는 단어가 삭제됐다. 로마 교황청이 시노드 최종일인 18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정리한 보고서에는 “그리스도는 모든 가정이 외부에 열려 있기를 원한다”는 내용만 담았다고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이혼·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주교 시노드의 중간보고서 문구가 18일(현지시간) 시노드 마지막 날 회의에서 모두 삭제된 것이다.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BBC방송 등은 개혁을 시도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 등 진보파와 이에 저항하는 보수파의 갈등의 골이 매우 깊다는 것을 보여준 예라고 해석했다. AFP통신은 이번 표결을 통해 교황을 선두에 세운 가톨릭 내 진보주의 세력과 보수주의 세력이 드러내놓고 맞붙었으며 교황이 일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지난 13일 공개된 예비보고서에는 “동성애자들도 기독교 공동체에 헌신할 자격과 은총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최종 보고서에선 삭제됐다.최종 보고서에 포함되려면 주교회의 참가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혼했거나 재혼한 신자의 영성체 참여 여부와 관련된 문구도 보고서에 포함되지 못했다.이 보고서는 향후 세계 각국 교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시노드에서 다시 논의된다.앞서 동성애와 이혼을 포용하는 문구가 담긴 예비보고서가 발표되자 가톨릭 보수파는 격렬하게 반대했다.미국의 레이먼드 레오 버크 추기경은 예비보고서에 대해 “교회의 가르침과 교구의 관행에 어긋나는 만큼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수파의 반발에 따라 동성애라는 단어가 삭제된 보고서가 채택된 데 대해 가톨릭 진보파의 리더인 독일 출신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현실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가톨릭의 동성애 권리옹호 단체는 최종 보고서에 대해 “무척 실망스럽다”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열린 자세로 토론했기 때문에 향후 시노드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프란치스코 교황도 투표 후 “활발한 토론 없이 모든 사람이 거짓 평화 속에 묵인하는 분위기였다면 개인적으로 무척 유감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가톨릭 동성애 인권 단체인 ‘뉴웨이즈미니스트리’(New Ways Ministry)는 “동성애 환대 언급이 빠진 것은 실망스럽지만 시노드가 이 문제를 열린 태도로 공개 토론했다는 점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영국의 가톨릭 저널 ‘더 태블릿’의 크리스토퍼 램도 BBC방송에 “시노드에서 토론이 이뤄졌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또 시노드 최종 보고서는 각 교구로 전달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뒤 내년 10월 시노드에서 다시 최종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어서 가톨릭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논의는 계속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9 15:19 김은영 기자

술에 약한 당신, 심근경색에 더 약할 수도

술에 약한 사람은 심장도 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현지시간) 일본 아시히신문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이 술에 약한 체질의 유전자형을 지닌 사람은 심근경색에 걸렸을 때 심장에 미치는 피해가 커지기 쉬운 것으로 iPS(유도만능줄기) 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논문은 미국 의학잡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신’ 인터넷판에 발표됐다.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변한다. 술이 강한지 약한지는 술을 마신 후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형태에 따라 결정된다. 유전자 변이가 있어 분해 효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술에 약한 체질이 된다. 이러한 체질은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 등 동아시아인에 흔히 발견된다.연구진은 동아시아계 가운데 술이 약한 유전자 타입을 지닌 5명과 그렇지 않은 5명의 피부세포로부터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만능줄기세포인 iPS세포를 만들고 이를 심근세포로 변화시키는 성질을 조사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효소는 심근경색이 걸렸을 때 나오는 세포를 활성산소(세포를 손상시키는 산소)의 해독에 먼저 관여하기 때문에 술에 약한 타입에서는 심근 세포에서 이 효소가 활동하지 못해 세포가 죽기 쉽게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술에 약한 사람은 심근경색 등이 중증화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임상의들 사이에서는 경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이 효소에 심근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8 17:37 김은영 기자

애플·구글도 수색영장 원천봉쇄…공권력 무력화 논란

미국에서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공권력이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발단은 애플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암호를 모르면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접근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 새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부터다.지금까지는 경찰이 수색영장을 제시하면 애플이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우회해 내부의 사진이나 메시지 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진 것이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드는 구글도 조만간 출시되는 새 운영체제에 애플과 유사한 형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그러자 미국 사법당국이 발끈하고 나섰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2일 방송된 CBS ‘60분’에 출연, 보안이 강화된 아이폰을 ‘영장이 있어도 열지 못하는 트렁크가 있는 차’에 비유하며 ‘법을 초월하는 기기’라고 지칭했다.그는 “납치나 테러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돼 영장을 발부받았는데도 스마트폰을 열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애플과 구글 등의 보안 강화 조치는 현행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사법당국도 어쩔 수 없다.더욱이 이런 상황이 미국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가 알려지면서 IT업체들은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보안 강화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인터넷 보안업체 F-시큐어의 연구책임자인 미코 히포넨은 13일 IT전문매체 ‘더레지스터’에 “거대 IT기업들은 범죄자뿐만 아니라 자국 정부의 공격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는 또 법적으로 스마트폰 소유자에게 암호를 넣도록 강제할 수 있느냐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영장을 제시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과,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가 있으니 거부해도 된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6 17:41 김은영 기자

美 연구진, "결혼반지 비쌀수록 이혼율 증가"

결혼반지와 약혼반지가 비쌀수록 이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USA투데이는 최근 미국 에모리대 경제학과 앤드류 플랜시스 교수의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결혼반지 가격이나 예식비 등 결혼식 관련된 비용이 높을수록 이혼율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혼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동성 결혼자 및 13세 미만인 사람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설문지는 결혼한 기간, 반지 가격, 결혼에 든 전체 비용 등을 묻는 총 40문항으로 구성됐다.조사 결과 비싼 결혼비용으로 인한 결혼 스트레스 때문에 이혼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반지 가격을 2000달러(약 214만원)~4000달러(약 428만원)로 맞춘 부부가 500달러(약 53만원)~2000달러 사이의 결혼반지를 산 부부보다 이혼율이 1.3배 높았다.결혼 예식비에 드는 비용에 따라서도 이혼의 증감이 두드러졌다. 결혼 예식비가 평균 비용보다 높은 2만 달러(약 2143만원) 이상을 지출하면 이혼할 확률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달러 이하의 예식비를 사용한 남자들은 이혼율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플랜시스 교수는 “결혼식에 드는 비용 외에도 신혼 여행지나 결혼식에 참석하는 손님의 수도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며 “비용이 많이 들수록 이혼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3 17:09 김은영 기자

안풀리는 홍콩사태… 행정장관 "무력 정리" 경고

지난 11일 홍콩 입법부 맞은 편 건물에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우산 모양의 메모지들이 붙어있다. (AP=연합)진정한 의미의 보통선거를 요구하며 시작된 홍콩의 ‘센트럴을 점령하라’ 시위가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정부가 12일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 TVB 방송에서 “무력으로 시위 현장을 정리하거나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지만 최종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시위대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렁 장관은 자신이 “법률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내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렁 장관은 한 호주 기업으로부터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 파운드(약 69억원)를 받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캐리 람 정무사장(총리 격)은 전날 밤 중국 광저우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위대와의) 대화의 성격은 전인대의 결정을 기반으로 해서 이뤄져야 하며 2017년 보통선거 시행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10일로 예정됐던 학생시위대와의 대화를 취소한 것과 관련한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정부와의 대화 취소에 반발한 시위대 수천 여명은 전날 밤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의 도로에서 선거 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2000여 명은 이날 새벽까지 밤샘 농성을 했다.학생시위대 지도부는 전날 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시위는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이 아니라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이들은 서한에서 ▲홍콩 정부가 홍콩 시민의 민주화 요구에 답하고 정치 개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경할 것 ▲평등권이 보장되는 완전한 민주적 선거 시스템을 도입할 것 ▲홍콩 내부 문제는 홍콩에서 다뤄지고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되는 등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지켜질 것 등을 요구했다.학생운동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조슈아 웡 치-펑(黃之鋒) 소집인(위원장)은 “(중국이) 어떻게 답하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홍콩 시민은 민주주의 요구가 무시되는 한 시위 현장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몽콕(旺角)에서는 녹색 리본을 단 이들이 나타나 시위대와 충돌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시위 찬·반 세력의 노란 리본과 파란 리본의 색깔을 혼합했다”고 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시위대의 시민 불복종 운동을 강하게 비판했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0-12 16:57 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