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올해의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김은영 기자
입력일 2014-11-06 15:25 수정일 2014-11-06 16:23 발행일 2014-11-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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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72명 선정
2년 연속으로 뽑혀…박근혜대통령 6계단 상승 46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46번째, 여성 중에서는 5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국가 GDP, 시장가치 및 보유자산 등을 통해 자체 방식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을 선정한 결과 2년 연속 푸틴 대통령이 최고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1위로 선정된 푸틴 대통령에 대해 포브스는 “아무도 푸틴 대통령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긴장을 고조시켜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경제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예측할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 부자 국이자 국가 핵 탄두를 장비한 러시아의 대통령을 두고 약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했다.

지난 4일 시행된 미국의 중앙선거에서 패배를 맛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위로 선정됐으며 3위는 시진핑 중국 주석, 4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5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최고경영자가 7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8위,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9위로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체 순위에서 46위에 올랐다. 지난해 52위였던 것에 비해 6단계 올랐다. 국가 정상만 놓고 보면 메르켈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31위)에 이어 세번째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에 대해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건 등 여러 악재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주석 등 세계 지도자들을 바쁘게 만나고 있다”며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외 선정된 국내 인물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35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45위)가 있다.

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