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하이투자증권 “LG이노텍, 고객사 내 지위 확대·반도체 기판 호조…목표가 17%↑”

하이투자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 내 지위 확대와 반도체 기판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17.6% 상향 조정했다.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3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3313억원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였던 299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긍정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반도체 기판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47배인데, 이는 5년 평균 PBR인 1.47배와 같다”며 “지난 5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와 내년의 ROE는 각각 28.6%, 22.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연구원은 “이는 과거 대비 이익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셈”이라며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신규 모델은 전작 판매호조가 기저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까지 겹친 상황이라 동사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LG이노텍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사 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했는데, 최근 당초 예상보다 점유율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반도체 업황의 타이트함과 전방의 침투 확대를 통한 성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반도체 기판이 포함된 기판소재 사업부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14%, 3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게다가 최근 LG이노텍은 북미향 전장 카메라 영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가시성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밸류에이션 덫에 걸린 LG이노텍의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6 09:36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美 고용쇼크, 통화정책 안도감…코스피 추가반등 가능”

대신증권은 6일 “미국의 고용쇼크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을 줬다”며 “달러 약세는 코스피 추가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5.2%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3만5000건 늘어나는데 그쳐 예상치(72만건)를 크게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1% 하락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르는 등 엇갈렸다.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고용쇼크는 특정 업종 및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경기 불안심리를 진정시켜주고, 증시에는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될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해석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 8월 고용쇼크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중 달러 약세, 나스닥 강세는 코스피 추가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지난주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주 연속 2%대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이는 추세 반등보다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고, 반등과정에서 거래대금 부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아직 하락추세대에 위치한 상황에서 단기 낙폭의 61.8% 되돌림 수준인 3200~3215포인트와 60일 이동평균선인 3230포인트 돌파 및 안착이라는 숙제도 남아있다”며 “추세반전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격매수보다는 코스피 3170~318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는 지 확인해가며 매매강도를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코스피 등락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연말 쇼핑시즌”이라며 “매년 9~11월(한국은 12월까지) 코스피와 미국,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연말 쇼핑시즌을 대비한 재고축적 수요가 유입되며 반복돼 온 패턴”이라고 말했다.이어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 IT가전,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이라며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로 소매업체 재고율은 낮아져 있어 4분기를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6 09:33 이은혜 기자

금융당국 규제… 대출금리 3개월새 0.5%p↑ 지표금리 4배

(사진=연합뉴스)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3개월 만에 0.5%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은행이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4배에 달한다. 정부로부터 가계대출 규제 압박을 받는 은행들이 가산·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대출금리를 시장금리보다 더 크게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일 현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2.80∼4.30% 수준으로, 3개월 전(2.35∼3.88%) 대비 하단과 상단이 각각 0.45%p, 0.42%p 올랐다.같은 기간 신(新)잔액 코픽스를 따르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284∼4.01%에서 2.673∼4.38%로, 최저·최고금리가 각 0.389%포인트, 0.37%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3일 현재 3.00∼4.05%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되는데, 5월 말(2.564∼3.62%)보다 상·하단이 모두 0.43%p 올랐다.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표금리로 코픽스를 활용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코픽스는 불과 0.13%p 올랐고, 신잔액 코픽스는 변화가 없었다.신용대출 금리는 주로 은행채 6개월 및 1년물 등 금융채 단기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데,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5월 말 0.935%에서 이달 3일 현재 1.250%로 0.31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인상 폭은 이보다 더 올랐다.따라서 최근 4대 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린 이유는 지표 금리에 자체 판단으로 더하는 가산금리를 올렸거나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줄였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대출 총량 관기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최근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은행권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신한은행은 6일부터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0.2%p씩 올리기로 했는데, 이는 가산금리를 0.2%p 올리는 것으로 3일 현재 전세자금 대출금리(2.77~3.87%)를 고려하면 다음 주부터 최고 금리가 4%를 넘어선다.KB국민은행도 지난 3일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6개월 주기 변동)의 우대금리를 0.15%p 낮춰 2.65∼4.15% 범위인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5년이상·아파트·신용 1등급)가 2.80∼4.30%로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신규 코픽스 변동금리(6개월주기 변동)의 우대금리도 0.15%p 낮췄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7:52 이은혜 기자

“엄마 핸드폰 액정 깨졌어”…50대 메신저·보이스피싱 급증

카카오가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고자 카카오톡에 도입한 ‘톡 사이렌’ 기능.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면 해당 채팅방에 창이 뜨고,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이 나온다. 또 상대방이 국내 번호 가입자라면 주황색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가, 해외 번호 가입자라면 주황색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가 각각 뜬다. (제공=카카오)올해 상반기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줄었다. 반면 메신저 피싱 피해금액은 466억원으로 165.4%나 증가했다. 메신저 피싱 피해금액은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의 55.1%를 차지한다. 그 중 93.9%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나타났다.사기범은 주로 자녀를 사칭해 ‘아빠’ 혹은 ‘엄마’라고 부르며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분증 촬영본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했다. 또 원격조종이나 전화가로채기 애플리케이션 등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와 개인정보를 가로채 계좌 잔액을 직접 이체하고 저축성 예금·보험을 해지하거나 비대면 대출을 받기도 했다.금감원은 아들이나 딸이라며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회신 전에 반드시 전화 통화로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신분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말고 URL을 터치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미 범죄에 노출됐다면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악성 앱을 삭제한 뒤 금감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 노출사실을 등록하고 신규계좌 개설과 신용카드 발급 등을 제한해야 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6:15 이은혜 기자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 2달 연속 순유입…2019년 이후 처음

(사진=연합뉴스)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 2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4조8324억원, 해지금액은 3조2054억원으로 총 1조6270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7월 2602억원이 순유입 된 이후 두 달 연속이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월간 자금이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도 7월 206억원, 8월 1097억원이 순유입됐다. 두 달 연속 순유입은 지난해 3~4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자금 유입 배경으로는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가시화되면서 3100포인트를 밑돌자 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을 노리고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에 한 달간 6479억원이 순유입됐는데, 그 중 4433억원이 코스피200 관련 펀드로 유입됐다.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에도 2919억원이 순유입됐다. 미국 주식시장처럼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주거나 장기 성장 테마를 가진 국내 액티브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중 ETF를 제외하고 올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1501억원)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 펀드다.다음으로 IT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1439억원),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 차세대 모빌리티 펀드’(1407억원) 등이 언급됐다.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를 주면 투자를 이어간다”며 “미국 주식 펀드처럼 우리나라도 장기 성장, 장기 기대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6:07 이은혜 기자

코스닥, 3개월간 상승률 코스피 앞서…‘형보다 나은 아우’

(제공=연합뉴스)최근 코스닥지수의 3개월 상승률이 코스피를 앞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이들의 몸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코스닥지수는 0.69% 올라 0.09% 하락한 코스피를 제쳤다. 앞서 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에는 4.9% 올라 코스피(2.89%)를 앞섰고, 7월에는 0.11% 올라 2.86% 내렸던 코스피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코스닥지수는 지난 달 1031.14로 시작했으나 20일까지 -6.13%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4.42%) 수익률보다 낮았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코스피의 등락률을 추월했다.특히, 최근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27일∼8월 10일 11거래일 연속 반등한 이후 이후 1년여만이다.코스닥지수 상승은 개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3개월간 코스닥지수를 3조1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조342억원어치를 팔았다.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5월 말 18조7539억원에서 8월 말 19조1758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은 5조908억원에서 6조3192억원으로 소폭 늘었다.펄어비스는 4조130억원에서 6조2446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3조9020억원에서 6조635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은 3조8512억원에서 7조229억원으로, 에이치엘비는 3조6488억원에서 5조887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코스닥 시총 1~6위의 합계는 39조2597억원에서 50조7133억원으로 29.17% 늘어 지수 상승률(5.76%)을 크게 웃돌았다.삼성증권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3개월간 약세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테마가 전기·수소차인데, 관련 종목이 코스닥시장에 많이 상장돼있다”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이라는 전기차 종목이 코스닥 시총 2위라는 점은 현재 코스닥 주도 업종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6:05 이은혜 기자

카뱅·크래프톤·SK바사 기관 물량 풀린다…“변동성에 주의”

(사진=연합뉴스)올해 대형 신규 상장 종목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주부터 대거 시장에 풀린다. 이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 314만1600주가 시장에 풀린다. 이는 기관에 배정된 물량(3602만주) 중 8.72%,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0.66%에 해당한다.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1.97%에 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기관 배정 수량의 31.28%에 해당하는 394만8100주가 풀린다.고평가 논란을 겪었던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6일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의무보유 물량 7만9000주가 해제됐지만 의미있는 물량이 아닌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이후 이달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의 지분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크래프톤의 경우 지난달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주가 부진을 겪다가 코스피200 특례편입, 신작 효과 등에 3일 현재 종가는 50만90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소폭 웃돌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이번 의무보유 해제까지 겹쳐 크래프톤이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의무보유 해제 물량은 그간 이 종목의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상장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등 호재 덕분에 지난 3일 공모가(6만5000원)의 4배를 웃도는 33만5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번 기관 물량 출회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대형 새내기주는 코스피200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로 지난달 이후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지수 편입 이벤트가 끝나고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면 이들 종목에 몰렸던 자금의 방향이 반대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5:11 이은혜 기자

올해 IPO 16조↑ 역대 최대…연말 20조원 넘을수도

(사진=연합뉴스)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16조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10년 전체 규모를 약 1.6배 웃돌면서 올해 총 공모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IPO 공모 금액은 16조11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모 금액(5조9355억원)의 2.7배며, 역대 최대였던 2010년(10조1453억원)의 1.6배에 달한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가 13조690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0개사가 2조3211억원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우선 유가증권시장에 조 단위 ‘대어(大魚)’ 기업들이 연이어 찾아왔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의 IPO 규모는 4조309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이어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도 조 단위 IPO를 실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4개사의 공모 금액은 10조6001억원이다.이 외에도 롯데렌탈이 8509억원, SD바이오센서가 7764억원, 피비파마가 4909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HK이노엔이 5969억원을 조달했고, 네오이뮨텍이 1125억원을 모았다.이달 이후에도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이 IPO를 앞두고 있어 올해 IPO 조달자금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내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의 예상 조달자금은 1조~1조5000억원이며, 현대중공업도 1조원 규모다.다만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악재를 겪으면서 IPO가 미뤄져 연내 상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 바 있다.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연간 총 공모 금액은 25조~30조원으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도 지난 IT와 바이오 기업이 몰렸던 지난 2017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2차전지 및 가상현실 등 신성장 산업 내 기업들의 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5:11 이은혜 기자

외국인 돌아왔나, 코스피 'FOMC' 까지 박스권 장세 전망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30일~9월 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7.16포인트(2.14%) 오른 3201.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이 2조9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투자자는 6813억원, 기관투자자는 1조4811억원어치를 팔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다고 해도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과 국내 수출 지표 등 펀더멘털 지표가 양호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한편,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주까지 10거래일 연속 반등하면서 코스피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범위로 3100~3230포인트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코스피는 조정 이후 1차 반등 목표치인 3200포인트 초반에 도달한 후 재차 방향성을 잃었다”며 “2분기 실적과 월말·월초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주식시장에 당면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이 때 투자자들은 좀 더 멀리있는 이벤트를 바라보며 주식시장의 힌트를 얻으려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달 중요한 행사인 FOMC까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은 현 지수권에서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는 3130~3250포인트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신흥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고, 차후 중국 정책이 완화적인 기조를 띌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신흥국 증시에는 호재”라면서도 “다만 신흥국 증시의 추세적인 수급 개선 여부는 이달 FOMC 회의를 소화한 이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가 다가올수록 물가와 점도표 수정 여부에 시장 변동성이 다시금 높아질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지수에 따른 대응보다는 종목, 주도주보다는 테마성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박스권 장세에서는 3분기 예상 실적의 중요성이 커진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은 변동성이 잦아들면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실적이 중요할 뿐 아니라 실적 외 변수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겠고,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오는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지나면 기계적인 대형주 매도가 일단락되면서 대형주 수급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관측됐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볼트 리콜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역시 대형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코스피200에 편입될 일부 신규 상장 종목들은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 신규 상장 종목들은 고평가 지적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도 주체가 없었으나,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종목의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악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5:09 이은혜 기자

은행, 빗썸·코인원·코빗에 실명계좌 내줄 듯…사업자 신고 임박

(사진=연합뉴스)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 중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명계좌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의 거래소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에 나설 전망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를 늦어도 8일 발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모두 지난달 말 이들 거래소 3곳의 현장 실사와 위험평가를 끝냈다. 두 은행은 계약 연장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24일로 정해진 거래소들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기한이 임박해 재계약 불발보단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비트는 지난달 케이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연정하고 지난달 20일에 FIU 신고를 마쳤다. FIU는 업비트의 영업 허용 여부를 심사 중이다.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협의에서 관건은 거래소들의 자금세탁 방지 장치 강화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부과한 ‘트래블 룰’ 의무를 보완할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트래블 룰은 가상자산을 한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로 옮길 때 송신을 담당하는 거래소가 수신하는 거래소에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규정이다.국내에서는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됐던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에 트래블 룰 규정을 마련한 바 있으나, 업계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1년간 규제 적용을 유예한 상황이다. 이에 은행 관계자들은 거래소에 거래소 간 코인 이체를 막으라고 요구했다.금융당국이 정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신고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19일까지다. 사업자 신고 자체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 연휴에도 가능하지만, 연휴가 끝난 뒤 필요 서류를 갖췄는지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 안전하게 신고하려면 연휴 전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금융당국은 사업자 신고에 필요한 요건 중 하나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지 않은 거래소를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사업자 신고 마감 시한을 지키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미리 조치해야 한다.이들 중 일부는 스스로 문을 닫았으나, 여전히 수십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는 거래소도 적지 않다. 거래소 ‘그린빗’에서는 지난 4일 12시 기준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68억원, 이더리움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5 12:32 이은혜 기자

[비바100] 집이 안 팔려서 고민! 남들보다 집 빨리 파는 전략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값은 계속 상승하는 반면 거래는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 시장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새 집을 먼저 분양 또는 매수해 두었지만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고민인 경우도 많은데, 하나은행과 함께 원하는 타이밍에 집을 잘 팔 수 있는 부동산 매도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자금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면 살던 집 매도가 먼저(사진=하나은행)새집으로 이사를 계획할 때 매도와 매수의 순서를 고민하게 된다. 여유 자금이 충분하다면 매도와 매수의 순서가 크게 상관없지만 보통 살던 집을 처분한 돈으로 새 집의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매도 타이밍을 못 맞추면 제때 집을 팔지 못해 자금 문제로 곤란을 겪거나 시간에 쫓겨 급매로 처분하여 손해를 볼 수 있다.사실 매도와 매수의 타이밍에 정답은 없다. 주택 시장의 상황에 따라 타이밍도 달라질 수 있기 마련인데, 집값 상승기일 때는 갈아탈 집부터 먼저 매수하고 살던 집을 매도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반대로 하락기일 때는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살던 집을 먼저 매도하고 이사할 집을 천천히 매수하는 편이 유리하다.하지만 지금 같은 부동산 거래 절벽 시기에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자금 문제를 우선시해야 하는 경우라면 살던 집을 먼저 매도하는 것이 좋고 만약 갈아탈 집을 먼저 매수할 거라면 잔금 날짜를 최대한 여유 있게 계약하는 것이 좋겠다.◇권리관계 정리하고 중개 수수료 조금 더 쓰기(사진=하나은행)이사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 잔금에 대한 걱정이 커질 것이다. 집을 빨리 파는 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는 가격 전략이다.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 집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가격을 매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통 집을 내놓을 때는 내 집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해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더 많은 수요자에게 집을 보여주고 매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같은 단지에서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동일 평형대와 타입, 주변 동의 시세를 잘 살피고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가격을 매기는 것이 우선이다.집을 내놓기 전에 권리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해 두는 것도 매도 시 유리하게 작용한다. 주택에는 보통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거나 크고 작은 대출이 잡혀 있는 경우도 흔히 있는데, 권리관계가 복잡한 집은 매수인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밖에 없다. 적은 금액의 대출이라도 가능하면 미리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빠른 매도를 원한다면 중개 수수료를 일반적인 수준에서 조금 올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많은 물건들 속에서 내 집이 최대한 많은 매수인에게 노출될 수 있게 하려면 부동산 중개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개 수수료를 올리면 중개사도 당연히 내 집을 먼저 보여주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이다. 또 중개소를 한두 군데만 이용하기보다는 여러 중개소를 통해 홍보 채널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된다.◇집 보러 왔을 때가 포인트! 깨끗이 치우고 환한 인상 주기(사진=하나은행)다음은 집을 보러 왔을 때 매수인이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같은 집이라도 어떻게 해 두느냐에 따라 매수인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먼저 최대한 짐을 비우고 여백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수인이 집을 둘러보면서 공간에 자기 물건을 채워 넣는 상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사 갈 때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는 물건의 경우 미리 이삿짐을 싸 두고, 이사 가면서 버릴 예정인 가구나 물건이 있다면 집을 내놓기 전에 미리 버리는 것도 집을 깨끗하고 넓어 보이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집을 내놓았다면 청소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 특히 현관과 주방, 화장실의 경우 조금만 지저분해도 집의 인상이 확 나빠질 수 있다. 특히 곰팡이의 경우 매수인 입장에서 집 선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혹시 물이 새서 곰팡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보수를 하거나 매수인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채광과 냄새도 집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해가 들어올 때는 커튼을 충분히 열어 두고 해가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대라면 거실과 모든 방에 미리 조명을 켜 두어 환한 인상을 주는 게 좋다. 매수인이 방문하기 전에 환기를 잘 하고 은은한 향이 나는 디퓨저나 향초를 켜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지금까지 하나은행과 함께 부동산 매도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금방 팔리는 집이 있고 오랫동안 팔리지 않는 집이 있다. 이유는 사실 매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집이 빨리 팔리지 않아 고민이라면 해당 내용을 참고해서 매도 전략을 다시 한번 세워 보기 바란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02 07:00 이은혜 기자

게임株 신작 성과에 희비…엔씨소프트 ‘흐림’ 크래프톤 ‘맑음’

국내 게임업종의 주가가 신작 성과 및 기대감으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달 새로운 게임업종 대장주로 자리잡은 크래프톤은 신작 ‘뉴 스테이트(New state)’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종 내 1위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 반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출시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iOS 매출 순위가 부진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넷마블도 주가 부진을 피하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신작과 반사이익 수혜를 누리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5일 종가(83만7000원) 대비 21.27%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크래프톤은 10.20% 올랐다. 이 기간 넷마블은 6.59%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는 27.14%, 카카오게임즈는 5.34% 올랐다.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락은 지난 26일 출시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탓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36%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게임 이용자들이 뽑기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해 불만과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리니지W’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매출 부진 원인은 내부적으로는 기존게임과 유사한 게임디자인을, 외부적으로는 경쟁환경 심화 등을 들 수 있다”며 “기존작인 ‘트릭스터M’에서 블레이드앤소울2까지 이어지는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인해 게임 간 차별화가 쉽지 않고,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전후로 경쟁작들의 마케팅이 강화된 가운데 넷마블의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출시되면서 집중도가 분산됐다”고 진단했다.반면, 크래프톤의 신작 뉴 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뉴 스테이트는 지난 2월 안드로이드 사전예약 시작 이후 이달 중순까지 2800만명이 등록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iOS 사전예약이 개시돼 정식 출시 시점에는 약 4000만 이상의 트래픽 유입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콘텐츠의 수준이 높아 수익모델의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가 전날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된 이후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메타버스 방식으로 구현한 게임으로, PC와 콘솔에서 개발 중이다.한편, 넷마블이 지난 25일 출시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지난 29일 구글플레이 12위, 애플 5위를 기록했다. 블레이드소울2와 출시 시점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부진에 기존에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9 09:10 이은혜 기자

증권사 20곳 중 13곳 "11월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할 것"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두 차례(10월·11월) 남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 20곳 중 11월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전망한 증권사가 13곳으로 집계됐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IB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DB금융투자·KTB투자증권 등이 모두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금융불균형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했다는 점, 10월에는 금리 인상의 정책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10월에 추가 인상을 예상한 곳은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3곳으로 11월을 예상한 증권사의 수보다 현저히 적었다. 이들은 한은이 금융불균형에 대해 ‘선제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실물 경기가 받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잡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SK증권 등 4곳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효과 등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한국으행이 올해 11월과 내년 1분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8 16:53 이은혜 기자

美 뉴욕증시, 파월 완화적 발언에 사상 최고 기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AP=연합뉴스)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발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7일(미국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68포인트(0.69%) 오른 3545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69포인트(1.23%) 오른 15129.50에 종가를 형성했다. SP500 지수가 45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다.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가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연준이 올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겠다”면서도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나 속도는 금리 인상 관련 직접적인 신호가 아니며 금리 인상은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완화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고,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2% 인플레이션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파악했다.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긴축 발작을 피하면서 테이퍼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며 “금리 인상은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2.6%, 통신, 자재, 금융 업종이 모두 1% 이상 올랐다. 기술주는 0.97% 올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반영했다.내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로 전 거래일(41.1%) 대비 낮아졌다. 내년 12월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19.7%에서 이날 16.4%로,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4.5%에서 3.3%로 각각 하락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13.00%) 하락한 16.39에서 장을 마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8 09:25 이은혜 기자

코스피, 잭슨홀 미팅 관망…기관 매수에 3130선 마감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미국 잭슨홀 미팅 관망에 따른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에 3130선에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17%) 오른 3133.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39%) 하락한 3116.29에 출발했으나 외국인 선물 순매수 확대로 상승 전환했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73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가 3719억원, 개인투자자가 3434억원어치를 팔았다. 58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5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기조와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 증시 상승에 도조화되면서 반등 전환했다”며 “다만, 주말 미국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세와 상충되면서 등락을 반복했고,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3.51%), 카카오(0.33%), 카카오뱅크(0.48%), 크래프톤(5.86%)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0.83%), 네이버(-0.8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30%) 오른 1023.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08포인트(-0.30%) 오른 1017.36에서 출발해 개인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전환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7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39억원, 기관은 587억원어치를 팔았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에코프로비엠(0.19%), 셀트리온제약(1.30%), 펄어비스(1.25%) 등의 주가가 올랐고, 카카오게임즈(-5.27%), SK머티리얼즈(-0.42%), 엘앤에프(-1.07%)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종가보다 1.3원 달러당 1169.2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7 16:24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