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곳 중 13곳 "11월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할 것"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28 16:53 수정일 2021-08-28 16:53 발행일 2021-08-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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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YONHAP NO-2284>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두 차례(10월·11월) 남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 20곳 중 11월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전망한 증권사가 13곳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IB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DB금융투자·KTB투자증권 등이 모두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금융불균형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했다는 점, 10월에는 금리 인상의 정책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10월에 추가 인상을 예상한 곳은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3곳으로 11월을 예상한 증권사의 수보다 현저히 적었다. 이들은 한은이 금융불균형에 대해 ‘선제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실물 경기가 받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잡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SK증권 등 4곳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효과 등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한국으행이 올해 11월과 내년 1분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