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코스피, 외국인 9천억 순매수에 2%↑…2900선 턱 밑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2% 넘게 반등하며 29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시장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71포인트(2.14%) 급등한 2899.72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1.11포인트(0.74%) 높은 2860.12에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며 장 중 한때 2905.74까지 오르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9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31일(1조940억원) 이후 석 달 만에 최대다. 기관투자자도 9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955억원어치를 팔았다. 77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2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 2거래일 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금액이 60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덕분이다. 미래애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악재로 지속된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과 11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매수세 확대하며 지수 상승 견인했으며, 특히 선물에서 장 중 1조원 이상 매수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4.35%), SK하이닉스(2.19%), 기아(4.37%), 현대차(2.81%), LG화학(3.46%), 네이버(2.36%) 등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카카오(0.41%), 삼성SDI(0.73%)의 주가도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0.61% 하락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2포인트(1.19%) 오른 9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4.27포인트(0.44%) 오른 969.90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80억원어치를 팔았다. 1192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21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98%)의 주가가 올랐으나 에코프로비엠(-4.71%), 펄어비스(-3.04%), 엘앤에프(-5.13%), 카카오게임즈(-1.93%)의 주가는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7원 내린 달러당 1179.2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17:38 이은혜 기자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가상자산 포용하는 방안 연구해야 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가상자산 시장도 투자자 보호와 거래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자본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가상자산을 포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손 이사장은 이날 한국증권법학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주최로 열린 추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자본시장의 제2도약을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그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었고, 하루 거래대금이 14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과 비슷하다”며 “가상자산이 주요 투자 자산이 됐기 때문에 우리 자본시장도 제도적 틀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아울러, 손 이사장은 거래소를 비롯한 자본시장이 기후 변화와 ‘글로벌 원 마켓’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해외 전통 금융기관도 기후 변화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자본시장과 참가자들이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촉진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직접 경쟁하는 시기”라며 “시장의 몸집이 커진 만큼 낡은 규제를 정비해 외형에 걸맞은 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16:45 이은혜 기자

[인사] 한화투자증권

◇ 본부장 선임▲ 트레이딩본부 지성구◇ 실장 선임▲ 리스크관리실 김관순 ▲ 신성장솔루션실 성기송◇ 사업부장 선임▲ MS운용사업부 임원영 ▲ 글로벌ESG사업부 김국성 ▲ 부동산금융사업부 김철민◇ 센터장 선임▲ 자산관리센터 장형철 ▲ HFC 강남 1센터 임주혁 ▲ HFC 강남 2센터 이동준 ▲ HFC 강북 센터 이해은 ▲ HFC 강서 센터 류은식 ▲ HFC 경남1 센터 김정식 ▲ HFC 경남2 센터 문헌주 ▲ HFC 경북1 센터 지광희 ▲ HFC 경북2 센터 박상식 ▲ HFC 경인 센터 이종선 ▲ HFC 중부 센터 정만수 ▲ HFC 충청 센터 윤경삼 ▲ HFC 호남 센터 천병훈◇ 팀장 전보▲ 고객지원팀 이동활 ▲ 디지털상품솔류션팀 강신창 ▲ 리스크심사팀 이정수 ▲ 투자컨설팅팀 오미란 ▲ 플랫폼기획팀 이정우◇ 팀장 선임▲ AI팀 박일재 ▲ ESG투자팀 정창화 ▲ 인프라투자팀 최서웅 ▲ PI팀 김종석 ▲ 경영관리팀 류미영 ▲ 리스크관리팀 박상현 ▲ 부동산금융1팀 이은구 ▲ 부동산금융2팀 정우창 ▲ 오퍼레이션팀 유정순 ▲ 총무팀 이진석 ▲ 컴플라이언스팀 김형수◇ 모듈장 전보▲ 업무개발모듈 이은희◇ 지점장 전보▲ 반포지점 최예나 ▲ 송파지점 홍석용 ▲ 신갈지점 엄영훈◇ 지점장 선임▲ 금융플라자63지점 신영희 ▲ 목동지점 김종란 ▲ 송도IFEZ지점 박찬식 ▲ 중앙지점 조수호 ▲ 창원지점 류호대

2021-12-01 16:26 이은혜 기자

장중 2900선 회복… 증권가 “12월 코스피, 2700후반~3000초반 예상"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월 코스피는 2700포인트 후반에서 31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연말을 맞이해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변경 여부 등 시장이 확인해야 할 요소가 많다. 증권가는 대부분 낙폭이 과도했던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99포인트(2.15%) 오른 2900.00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틀간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2900선을 회복했다. 지난 달(11월 1일~11월 30일) 코스피는 전월 말 종가(2970.68) 대비 131.67포인트(-4.43%) 하락한 2839.01에서 거래를 마쳤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도 잠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재차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경기 봉쇄 조치에 따른 위기론이 수면위로 떠올랐다.한국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2800~3060포인트를 제시했고, KB증권은 2750~3100포인트, 신한금융투자는 2750~3000포인트, 하나금융투자는 2810~308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희비를 오가겠으나, 현재까지의 경험상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뚜렷하며 신규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위험요소로 부상하면서 유럽에서는 경기 봉쇄 조치가 재개되는 등 관련 우려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소비재에 대한 관심은 아직 유효하다”며 “각국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소비재는 백신 접종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미국 연준의 태도도 중요하다. 오는 14일~15일(미국 시간)에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있어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KB증권 이은택·김민규·하인환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등 불확실성은 신흥국 증시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내년 봄 이후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의 정점을 기다려야 한다”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 심각해서 이달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가파르지 않을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국내 증시의 반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대준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유동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이달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은 연준의 선택을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낙폭이 과다했던 시가총액 대형주, 성장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오히려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늦춰지고 재정 정책 등에 대한 합의는 빨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이런 환경에서는 시총 상위 대형 경기민감주와 단기 낙폭과대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경기와 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조만간 성장주가 유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시장 조정 등으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등의 낙폭이 확대됐는데, 해당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바이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다른 성장주에 비해 후순위로 둔다”며 “과거 테이퍼링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던 IT하드웨어도 밸류에이션이 낮고 이익 증가세가 좋아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연말인 만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이은택·김민규·하인환 연구원은 “12월은 연말 확정 수익에 대한 수요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시기로, ‘언제 사고 파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장 변동성과 배당락의 하락 사이에서 총수익이 가장 안정되게 보장됐던 살 수 있는 시기는 12월 둘째~셋째 주 사이이며, 고배당주의 주가가 예상했던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올랐다면 배당을 받지 않고 파는 것이 안전하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13:27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12월 코스피, 연준 정책 여부에 주목…성장주 저가매수 추천”

한국투자증권은 1일 “12월엔 인플레이션 압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예상 코스피 범위로 2800~3060포인트를 제시하며, 낙폭이 커졌던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달은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할 전망으로, 복잡한 매크로 환경도 전술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준의 정책 여부 등 확인할 게 많은 가운데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유동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이달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결국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코스피 수준 상 저가 분할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연준의 선택을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는 “최근 나타난 경기와 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조만간 성장주가 유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시장 조정 등으로 BBIG 등 성장주의 낙폭이 확대됐는데, 해당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바이오는 오미크론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대응 차원에선 다른 성장주에 비해 후순위로 둔다”며 “또, 과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던 IT하드웨어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증가세 등 투자매력이 높아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소비재에 대한 관심은 아직 유효하다”며 “소비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각 나라들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어 “소비재는 백신 접종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발표 예정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용성 데이터가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10:08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LG생활건강, 주가 하락 과도…투자의견 ‘매수’ 상향”

유안타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견고한 수요 대비 과도하게 낮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다.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달 말 주가는 중국의 강한 수요가 나타나기 이전으로 회귀한 반면, 브랜드 ‘후’의 중국 수요는 견고하다”며 “지난 달 중국 광군제 시기 ‘후’는 총 매출액 3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고, 알리바바에서 판매금액 기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중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강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박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 중국의 플랫폼 광고 규제 기조 등의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의 광군제 성과를 10% 내외 성장을 예상했고, 결과는 이를 상당히 웃돌았지만 견고한 수요 대비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며 “전일 LG생활건강의 주가 급락 원인은 시장 전체적인 요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감염 확산 우려 및 기존 백신의 낮은 효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실물 경기의 불확실성이 대두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글로벌 백신 제조사 화이자, 모더나 등은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 여부를 2주 안에 확인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외부 요소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백신 효과 결과 발표 전후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연결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전망한다”며 “과거 LG생활건강은 외부 충격 요소에 낮은 이익 변동성으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 시 LG생활건강의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 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45만원을 유지한다”며 “브랜드 ‘후’에 대한 중국 매출을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고, 매출 조정에 의한 매출총이익 증가분은 마케팅 비용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09:33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실적 바닥·외국인 수급 개선되지 않는 한 개별종목 장세 이어질 것”

하나금융투자는 1일 “실적 바닥 신호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무심한 수급 환경이 변하지 않는 이상 개별종목 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선진국 증시대비 신흥국 증시의 할인이 크게 확대됐다”며 “제조업을 기초로 두는 신흥국의 셧다운 우려가 반영된 듯 한데, 결국 신흥국에 속한 한국 증시 역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이경수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재편성과 연관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론적으로는 패시브 기준 신흥국 증시 중 한국의 비중이 0.12%포인트 올라 국내 증시에 약 4000억원의 외국인 순유입이 예상됐는데, 오히려 1395억원어치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간 신흥국 증시가 할인받았던 환경에서 이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돼 다시 한 번 신흥국이 소외받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게다가 최근 국내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이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소재 및 산업재 등 제조업 위주의 이익 조정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자동차는 소폭 상향, 반도체는 소폭 하향으로 내년 1분기 실적발표 시기 전후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반면, 제약·바이오 및 미디어·엔터, 음식료 등은 소폭 상향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이경수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수급 환경이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개별종목 장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해야 할 듯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지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주가 과열 종목들과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일부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자인 경우에는 내년 실적 전망치가 의미있게 오르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겠고, 적극적이고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이번 지수 조정을 주가 눌림목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09:33 이은혜 기자

[비바100] 2022년은 테마주 장세? 예상 테마 무엇 있나?

올해 국내 증시는 연초에 흥분한 상태로 시작했다가 여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를 하회했고, 지난해와 달리 뉴욕증시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동학개미보다 우월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은 1% 남짓으로 지수 자체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시장 내부적으로는 여러 사건들과 변동성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내년은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마주 위주의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입장이 우세하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에 등장할 테마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한 메타버스 추가 모멘텀 △한국 대선 △증세 △반독점 규제 △가상자산 열풍 △베이징 올림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중간선거 △인플레이션 등을 들었다. 작년 말과 달리 낙관적이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서 예상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미리 생각하면 적절한 투자 대응이 가능하겠다. 그 중에서도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CES와 대선, 가상자산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 CES, 내년에는 ‘메타버스’ 열풍(사진=게티이미지)CES는 1967년 뉴욕을 시작으로 내년 1월 5~8일에 제56회 행사를 앞두고 있는 유서깊은 행사로, 1978년 이후로 지금까지 매년 1월에 개최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과거 평균적으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1월 수익률은 기술주가 가장 좋았다”며 “물론 CES와 1월 주식시장에서의 기술주 강세의 인과관계는 알 수 없으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나 테마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그는 그 예시로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들 들었다. 내년 CES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신제품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상장 한 달 만에 주가 상승률이 40%를 웃돌았고, 미국 메타버스 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우리나라의 메타버스 강세 현상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메타버스 ETF는 콘텐츠 중심으로 하이브,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게임의 비중이 높으나 미국 메타버스 ETF는 엔비디아나 애플 등 제반 기술이나 하드웨어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메타버스가 보다 안정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두 영역 모두 중요하지만, 내년에는 국내 증시에서도 콘텐츠 위주로 쏠린 수급이 하드웨어, 5G, 전자상거래 등 관련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대선, 건설은 보장·원전이 관건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내년 3월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변이 없다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혹은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서 20대 대통령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강대석 연구원은 “당선 후보와 관계없이 코스피는 1980년 이후 대선 전후 12개월 동안 8번 중 6번 올랐다”며 “경기침체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6번 중 5번 올랐다고 볼 수 있으며, 확률로는 83%에 달한다”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반면, 직전 3개월의 코스피 상승 확률이 가장 낮았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유진투자증권은 두 후보 모두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건설 및 건자재 업종에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되겠으나, 원전 관련 테마는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적으로 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윤석열 후보는 원전을 신규로 계획하지는 않더라도 이미 건설이 시작됐다가 중단된 원전은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의 발언에 국내 증시에서는 한전기술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강 연구원은 “대선 이후에는 소형 원자로(SMR) 등 글로벌 원전 확대 소식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이슈에 따른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변동성 하향 안정화 예상(사진=게티이미지)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2017년 이후 오랜만에 급등하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강 연구원은 “가상자산의 강세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추정되는데, 우선 지난해 3월 코로나19 전세계적 확산 이후 공급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막대한 유동성일 것이고, 두 번째는 번번히 실패했던 선물 ETF의 승인을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 등 2017년과는 다른 저변의 확대 등일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이 동행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변동과도 ‘플러스(+)’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등 큰 변동성 속에서도 위험회피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며 “추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안 떨어지거나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 비트코인의 강세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이 ETF 등 제도권에 본격 진입한 점도 호재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했다. “ETF의 상장은 공적 자금의 투입 가능성 때문에 중요하다”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고,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더 많은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서비스를 채택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페이팔, 스퀘어 등 전자결제 기업들의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또, 가상자산은 NFT를 통해 예체능, 게임, 금융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이 유입되면, 비트코인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변동성이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변동성의 하향 안정은 기관투자자의 유입 조건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은 점차 금융시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군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01 07:00 이은혜 기자

'오미크론 충격파'… 코스피 연중 최저 2839.01P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에 283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31포인트(-2.42%)급락한 2839.01에서 일단락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서 출발해 장중 한 때 2942.9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한때 2822.73까지 밀렸다. 지난 1월 4일 장중 연중 최저치 2869.11포인트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11월22일 3013.25포인트 상황에서 6거래일 연속 내린 결과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86억원, 기관이 636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73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지수 급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정기 변경 당일로 자산 조정이 이뤄진 탓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시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급랭했다.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울산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대됐다”며 “또 미국 시간외 선물 하락과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9% 하락해 18개월만에 최대 감소치를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특히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3.1% 감소했다”며 “오미크론 여파에 향후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1.72%), NAVER(-1.42%), 카카오(-0.81%), LG화학(-2.53%), 삼성SDI(-2.96%), 현대차(-2.49%), 기아(-1.77%), 카카오뱅크(-6.69%) 등 대부분이 급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7%)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2.69%) 급락한 965.63에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이 1013억원, 개인이 207억원어치를 팔고 기관이 10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시총 상위종목중 셀트리온헬스케어(-2.76%), 펄어비스(-1.13%), 엘앤에프(-2.27%), 카카오게임으(-4.09%)의 주가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3.72%)의 주가는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87.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30 16:08 이은혜 기자

금감원 “상장사, 핵심 감사 사항 평균 1.09개 기재했다”

자산규모별 KAM 개수 (제공=금융감독원)국내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에 경영 리스크 등 핵심 감사 사항을 평균 1개 이상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핵심 감사제 작용 대상 기업인 2212개사의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핵심 감사사항(KAM)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상장사들이 평균 1.09개의 핵심 감사 사항을 기재한 것으로 집계됐다.핵심 감사제는 외부인이 감사 때 기업 재무제표 정정에 그치지 않고 경영 리스크를 평가하는 제도로, 2018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에만 도입됐다가 지난해 감사보고서부터는 전체 상장사에 확대 적용됐다.핵심 감사 사항 기재 항목은 감사 위험이 높거나 경영진의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산규모별로는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경우 평균 1.46개, 5000억~2조원 미만의 경우 1.22개, 1000억~5000억원은 1.10개, 1000억원 미만은 0.97개 순으로 나타나 자산 규모가 클수록 핵심 감사 사항이 많아졌다.아울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사보다 핵심 감사 사항이 더 많았고, 대형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일수록 핵심 감사 사항이 더 많았다.항목별로는 수익 인식(36.8%), 손상(24.9%), 재고자산(10.9%), 공정가치 평가(8.3%) 순으로 많았다.금감원은 “핵심 감사 제도는 도입 3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원활하게 정착되고 있다”며 “다만 소제목 누락 등 미흡한 점이 발견된 일부 상장사에 개선을 주문했으며, 핵심 감사 사항 선정 이유를 밝힐 때 일반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을 기술하거나 재무제표의 관련 공시에 대한 언급을 누락한 점도 발견됐다”고 말했다.금감원은 향후 감사인에게 핵심 감사 사항 작성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모범사항을 발굴 및 배포하는 등 제도 정착을 지원한다. 아울러 상장사에 대한 심사 및 감리 과정에서 핵심 감사 사항 기재사항을 활용해 점검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30 14:23 이은혜 기자

코스피, 오미크론 우려·MSCI 정기변경에 2900선 붕괴…연중 최저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장중 2900선이 무너졌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9포인트(-1.01%) 하락한 2880.03을 가리키고 있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서 출발해 장중 한 때 2942.9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2867.28까지 밀렸다. 이는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 4일(2869.11)보다 낮은 값이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70억원, 기관이 390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494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79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0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이날 지수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정기 변경 당일로 새로운 지수 구성에 따라 자산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28%), LG화학(-1.83%), 삼성SDI(-1.69%), 현대차(-0.75%), 카카오뱅크(-4.84%)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카카오(0.81%), 기아(0.13%) 등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0포인트(-0.66%) 하락한 985.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0.70포인트(1.08%) 오른 1003.04에서 출발했으나 하락 반전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8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은 959억원, 기관은 566억원어치를 순매수중이다. 118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23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30 13:56 이은혜 기자

증시 덮친 오미크론 공포…주목할 만한 바이오株는?

29일 오전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을 입국금지 조처했으며, 향후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증시에 새로운 공포를 불러온 가운데, 바이오 종목들의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한 곳도 등장했다.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칵테일 흡입제’ 개발에 시동을 걸었고,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는 내년까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0.9%) 오른 8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61% 오른 88만4000원에 종가를 형성한 뒤 이날도 상승 출발해 장중 89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500원(0.71%) 오른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그룹 내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0.96%, 1.23% 반등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8%)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바이오 종목들의 투자 모멘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에 대해 반응한 후 바이러스 결과를 지켜볼텐데, 그 중에서도 바이오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진 상황”이라며 “계속되는 바이러스 변이의 등장은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 임윤진 연구원은 “CMO와 CDMO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했다”며 “여전히 부족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 부스터샷 및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CMO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 및 기지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은 그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임윤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외형성장,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확대, 자체 개발 세포주 기반 생산성 향상, 공장 가동률 및 가동 효율성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백신의 완제의약품 생산 계약에 이어 신규 원료의약품 CDMO 계약을 체결했다”며 “제 5~6공장 증설을 통해 CMO와 CDMO의 사업 진출이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셀트리온은 이날 자사가 개발중인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의 후보항체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셑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칵테일 치료제 후보항체 ‘CT-P63’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 항원 결합부위가 오미크론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오미크론에도 강한 치료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모더나도 내년 초에 오미크론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는 28일(미국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 플랫폼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빠르게 제조할 수 있다”며 “내년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 거래일 대비 38.88달러(11.80%) 급등한 36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30 11:05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점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3432억원,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4.8% 늘었다. 2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영업일수가 적은 관계로 소폭 줄었으나, 베이커리 및 제조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외식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다.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지난달 기준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까지 120개, 직영 합산 170개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가맹점 매출액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3분기 제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또, 베이커리는 새벽 배송을 연계시키면서 매출과 이익이 고른 성장중이며, ‘스타벅스’ 향 매출액은 3분기 합산 2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심 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는 내년에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률 상승(패티·햄버거 빵·양상추 등 공급)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0%에서 내년 2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사업도 순항중”이라며 “7월 스타벅스에 대체육 샌드위치를 출시했는데, 향후 햄 및 소세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로의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신세계푸드의 내년 연결 매출액 몇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00억원, 356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인해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제조 매출액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30 09:50 이은혜 기자

금감원, 다음 달부터 증권사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상품’ 판매시 금소법 적용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증권사가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상품을 판매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의 판매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29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발표한 ‘증권사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출자) 권유시 판매 절차 마련을 위한 행정지도’에서 금소법과 각사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업무수행에 준수할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행정지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시행되며, 법적 의무가 아닌 금융당국의 권고로 위반에 따른 공식적인 제재는 없다.사모 신기술조합 투자는 지난 1984년 중소 및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2016년부터는 증권사를 통한 개인 조합원 모집이 가능해졌다. 모집 및 투자 방식은 사모펀드와 사실상 동일하다. 지난 2018년 말 459개에서 작년 말 997개까지 늘었으며, 올해 3월 말 현재 2조3000억원(약정금액 기준 2조7000억운)이 모집됐다.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고위험 증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지만, 금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제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일부 증권사가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성과 및 보수가 일반 펀드보다 높다는 설명을 누락한 사례가 발생했다.금감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사모 신기술조합에 투자가 늘면서 원금 손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지난 9월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하고 행정지도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9 15:30 이은혜 기자

SK텔레콤·스퀘어, 재상장 첫 날 주가 ‘희비’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분할 재상장 첫 날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사업의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부각된 한편,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 투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 현재 SK텔레콤은 시초가(5만3400원) 대비 3400원(6.37%) 급등한 5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전 10시께 상승 반전한 뒤 오름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12조4297억원이다. 반면, 같은 시각 SK스퀘어는 시초가(8만2000원) 대비 7400원(-9.02%) 급락한 7만4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스퀘어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장중 7만3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인적분할을 마친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이날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에 집중하기로 했고,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형 지주회사로 남기로 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다.이날 SK스퀘어는 첫 투자처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선정해 약 9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 약 35%를 인수해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 사업자로,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다.SK스퀘어 측은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고자 코빗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인적분할 이후 SK텔레콤은 사업 안정성과 배당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로 8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무선 1위 사업자의 안정성 매력이 부각된다”며 “4분기부터 무선서비스 매출의 반등이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겠고, SK브로드밴드는 IPTV의 가입자 증가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3100억원으로 비상장 전 대비 4배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분기 배당 및 최소 배당 기반으로 실적에 연동한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1~2023년 배당정책은 별도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에서 자본이적 지출을 차감한 금액(EBITDA-CAPEX)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하되, 최소 배당은 지난해 수준인 7200억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주가 잠재력은 SK스퀘어가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자회사 중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일반 지주회사의 NAV 대비 할인율은 평균 60%인데, SK스퀘어에 대해서는 이보다는 낮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는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 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SK스퀘어에는 없어진다”며 “따라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9 11:15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