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2월 코스피, 연준 정책 여부에 주목…성장주 저가매수 추천”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1 10:08 수정일 2021-12-01 10:38 발행일 2021-1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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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12월엔 인플레이션 압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예상 코스피 범위로 2800~3060포인트를 제시하며, 낙폭이 커졌던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달은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할 전망으로, 복잡한 매크로 환경도 전술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준의 정책 여부 등 확인할 게 많은 가운데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유동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이달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코스피 수준 상 저가 분할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연준의 선택을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나타난 경기와 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조만간 성장주가 유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시장 조정 등으로 BBIG 등 성장주의 낙폭이 확대됐는데, 해당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바이오는 오미크론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대응 차원에선 다른 성장주에 비해 후순위로 둔다”며 “또, 과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던 IT하드웨어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증가세 등 투자매력이 높아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소비재에 대한 관심은 아직 유효하다”며 “소비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각 나라들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재는 백신 접종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발표 예정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용성 데이터가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