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우려·MSCI 정기변경에 2900선 붕괴…연중 최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30 13:56 수정일 2021-11-30 13:59 발행일 2021-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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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장중 2900선이 무너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9포인트(-1.01%) 하락한 2880.0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서 출발해 장중 한 때 2942.9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2867.28까지 밀렸다. 이는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 4일(2869.11)보다 낮은 값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70억원, 기관이 390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494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79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0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이날 지수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정기 변경 당일로 새로운 지수 구성에 따라 자산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28%), LG화학(-1.83%), 삼성SDI(-1.69%), 현대차(-0.75%), 카카오뱅크(-4.84%)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카카오(0.81%), 기아(0.13%) 등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0포인트(-0.66%) 하락한 985.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0.70포인트(1.08%) 오른 1003.04에서 출발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8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은 959억원, 기관은 566억원어치를 순매수중이다. 118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23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