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30 09:50 수정일 2021-11-30 09:51 발행일 2021-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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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0일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점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3432억원,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4.8% 늘었다. 2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영업일수가 적은 관계로 소폭 줄었으나, 베이커리 및 제조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외식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지난달 기준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까지 120개, 직영 합산 170개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가맹점 매출액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3분기 제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베이커리는 새벽 배송을 연계시키면서 매출과 이익이 고른 성장중이며, ‘스타벅스’ 향 매출액은 3분기 합산 2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 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는 내년에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률 상승(패티·햄버거 빵·양상추 등 공급)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0%에서 내년 2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사업도 순항중”이라며 “7월 스타벅스에 대체육 샌드위치를 출시했는데, 향후 햄 및 소세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로의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신세계푸드의 내년 연결 매출액 몇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00억원, 356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인해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제조 매출액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