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LG생활건강, 주가 하락 과도…투자의견 ‘매수’ 상향”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01 09:33 수정일 2021-12-01 09:40 발행일 2021-1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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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견고한 수요 대비 과도하게 낮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달 말 주가는 중국의 강한 수요가 나타나기 이전으로 회귀한 반면, 브랜드 ‘후’의 중국 수요는 견고하다”며 “지난 달 중국 광군제 시기 ‘후’는 총 매출액 3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고, 알리바바에서 판매금액 기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중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강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 중국의 플랫폼 광고 규제 기조 등의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의 광군제 성과를 10% 내외 성장을 예상했고, 결과는 이를 상당히 웃돌았지만 견고한 수요 대비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며 “전일 LG생활건강의 주가 급락 원인은 시장 전체적인 요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감염 확산 우려 및 기존 백신의 낮은 효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실물 경기의 불확실성이 대두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백신 제조사 화이자, 모더나 등은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 여부를 2주 안에 확인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외부 요소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백신 효과 결과 발표 전후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연결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전망한다”며 “과거 LG생활건강은 외부 충격 요소에 낮은 이익 변동성으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 시 LG생활건강의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 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45만원을 유지한다”며 “브랜드 ‘후’에 대한 중국 매출을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고, 매출 조정에 의한 매출총이익 증가분은 마케팅 비용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