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미래에셋증권,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판매 중단…주식 담보 대출 상환 요구

오스템임플란트의 1880억원 횡령 사태 여파로 금융투자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인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담보 대출 상환을 요구했다.6일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한 신규 매수와 추가 매수를 모두 중단하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담보 가치를 0원으로 환산하겠다고 고지했다. 대출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사고가 해결되지 않으면 현금 상환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대출 연장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삼성증권 등도 약관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앞서 하나은행은 전날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를 비롯해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판매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신한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상품들과 관련해 판매 중단 여부를 검토하는 등 은행들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국내 펀드 중 오스템임플란트를 담고 있는 종목은 106개다. 업계에서는 숫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업계 1위인데다 코스닥160지수에 편입돼있는 만큼 다수 펀드가 이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은 ‘미래에셋 TIGER 의료기기’로, 7.6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와 ‘KB 중소형 포커스’는 오스템임플란트를 각각 3.85%와 3.31%를 편입했고, ‘삼성 KODEX 모멘텀 PLUS’, ‘KB STAR 헬스케어’, ‘삼성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도 오스템임플란트를 2% 넘게 담고 있다.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유관기관 및 증권사 14곳에서 총 110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교보증권(100억원)과 하나금융투자(100억원)에서의 만기는 오는 2월, 현대차증권(200억원)은 오는 3월로 임박했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관리팀장 A씨는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1880억원대의 자금을 배돌렸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의 91.8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 매매를 중단시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했고, A씨는 전날 밤 9시경 경기도 파주에서 체포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16:16 이은혜 기자

지난해 장외시장 연간 거래대금 1조4천억…역대 최대

(제공=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장외주식(K-OTC)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K-OTC의 연간 거래대금은 2020년(1조276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거래대금 1조원을 넘어섰다. K-OTC 시장의 개장 이후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기준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31조원으로 전년 말(17조원) 대비 14조원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6억4000만원으로 전년(51억5000만원)보다 4억9000만원(9.5%) 늘었다.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덕분”이라며 “또, 미래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K-OTC 시장의 거래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군별로는 중소·중견기업 주식에 대한 거래대금이 9921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71.0%를 차지했다. 그 중 중소기업이 9355억원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대금의 66.9%를, 중견기업은 566억원으로 4.0%를 차지했다.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고 진단했다.기업별로는 아리바이오(4천60억원), 비보존(1천306억원), 인동첨단소재(1천111억원), SK에코플랜트(911억원), 넷마블네오(728억원) 등이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두올물산(9조2695억원), SK에코플랜트(2조5979억원), 세메스(1조7349억원), 포스코건설(1조4486억원), LS전선(1조3684억원), 넷마블네오(1조464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9466억원), 동화일렉트로라이트(7602억원), 삼성메디슨(7363억원), 하이투자증권(6011억원) 순이다.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수는 총 145개사로 등록기업이 41개사, 지정기업이 104개사로 집계됐다. K-OTC 시장의 법인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매매대상이 되는 등록기업과 금투협이 직접 매매 대상으로 지정하는 지정기업으로 나뉜다.새로 진입한 회사는 16곳으로 이 중 등록기업이 9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금투협은 “기업의 자발적인 시장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2차전지 전해액,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시장에 편입되며 거래 기업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등록 및 지정기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및 사채 발행을 통해 총 496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시장 출범 이래 총 3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13:04 이은혜 기자

매의 날개 편 연준…코스피 2930선 후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사진=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내세우면서 코스피도 장중 2930선까지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도 2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고점 부담이 크지 않아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9포인트(0.61%) 하락한 2935.8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에서 출발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낙폭은 1% 미만으로 제한돼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76억원, 기관이 12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104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60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42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34%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500지수는 1.94%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공개된 통화 긴축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랐다는 이유다.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더 이른 시기 혹은 더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물 금리가 1.7%를 웃돌면서 기술주의 부담이 커지자 테슬라는 5.4%, 마이크로소프트는 3.8%, 알파벳은 4.6%, 애플은 2.7% 급락했다.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급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외에도 양적긴축이 돌발성 변수로 등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2%)에 도달했으며, 고용시장도 완전고용에 근접한 만큼 정책 정상화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연준의 태도는 지표 후행적이기 때문에 추후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완화되면 정책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충격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배당락 이후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배당차익거래 성격의 현물 매도세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해온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짚었다.그는 “다만, 해당 물량의 청산은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연준의 긴축 강화 불안에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또,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달리 고점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23%), 기아(-0.47%)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4분기 실적 부진에다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한 성장주 부담 전망에 NAVER(-2.68%), 카카오(-4.74%)의 주가 하락률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LG화학(0.60%), 현대차(0.47%), 삼성SDI(0.46%), POSCO(1.86%)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1.84%) 하락한 991.08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632억원, 기관이 856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은 163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향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는 성장주의 부담이 커지고,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 이은택 주식전략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충격은 경기 둔화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의 조건에 변화가 생겨야 한다”며 “경기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긴축 정책의 정점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1분기가 지나야 가능하다”고 예상했다.이 팀장은 “다만, 생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태도에 성장주의 하락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가치주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경기 재개 관련주를 제안해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10:32 이은혜 기자

KB증권 “美 연준, 3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방어주 성과 두드러질 것”

(사진=연합뉴스)KB증권은 6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예상보다 이른 대차대조표 축소를 논의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종료 직후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연준은 5일(미국 시간)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를 1회 인상한 뒤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과거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는 2015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년 뒤인 2017년 9월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했으나, 지금은 경기전망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으며 3차 양적완화를 마쳤을 때와 달리 대차대조표의 규모가 훨씬 커 통화정책 정상화를 보다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연준은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연준이 지난해 12월 FOMC 성명서에서 제시한 기준금리 인상 조건 3가지 중 ‘경제가 최대고용에 일치하는 조건에 도달’이 있는데, 전날 미국 민간고용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민간고용은 80만7000명 증가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또,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다시 호가인할 수 있었다”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전날 59.7%에서 67.8%로 올려 잡았는데, 과거 이 확률이 70% 중반을 웃돌면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이어 “다음 주 열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강하게 밝히거나, 다음 주 수요일에 발표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수준으로만 나와도 3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차대조표 축소는 장기금리 상승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주요 통화정책 도구라고 하면서도 대차대조표를 함께 활용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준금리를 올리면 단기 금리가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데, 연준 내부에서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경기위축 우려를 불러올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할 때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이달 중순부터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빨라지면 금융시장은 유동성 확장세가 급격히 느려진다는 걸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방어주의 성과가 도드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09:58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증권업 주가 할인 과도…‘비중확대’ 유지, 최선호주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은 6일 증권업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향후 악재에는 둔감하게,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증권업의 현재 주가 할인 수준은 과도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한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4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선 국내 주식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줄고 거래일수가 변동되면서 12% 줄었다”며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루시드, 엔비디아 위주로 약정이 크게 늘면서 해외 주식 약정대금은 107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2% 늘었다”고 밝혔다.백 연구원은 “기업금융(IB)의 경우 4분기 계절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인수 금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형사 위주로 IPO 예정 기업이 많다는 점과 경기민감 업종에서 자금조달 수요가 꾸준하고, 투자자 관점의 기대수익률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운용 부문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10월에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변동성도 커지면서 대체로 채권운용 부문에서 실적이 감소했다”며 “올해 1월부터 진행될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회사별로 운용실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그는 “파생운용의 경우 부채 감소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홍콩항셍지수(HSCEI)가 지속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금액이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 감소한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꼽았다.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2507억원으로 전망치를 25% 웃돌 것”이라며 “안방보험 관련 승소에 따라 일부 법정이자 및 소송비용 관련 이익과 각종 매매평가이익이 반영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에 실시할 희망퇴직에서는 지난 2019년 1분기 당시 비용(380억원)과 유사한 규모로 추정된다”며 “또, 작년에 19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는 800억~9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이 기대되며 위탁매매와 파생운용 등 본업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09:32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美 연준, 이르면 3월 기준금리 인상…실물경기 충격 제한적”

신한금융투자는 6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간밤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르면 연준은 오는 3월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실물경기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겠으며 유동성 모멘텀에만 일부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연준은 5일(미국 시간)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빠른 속도로(earlier and faster)로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 먼저, 실업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급여가 견조하게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강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또, 최근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거론된 공급망 병목 현상은 적어도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회복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더 높고 지속적이며 광범위하다고 밝혔다.거의 모든 참석자는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모든 정책 결정은 지표에 달렸으며, 자산 구성 측면에서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축소하는 대신 국채 보유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의사록 공개 이후 국채 2년 금리는 0.8%대로 올랐으며 대차대조표 조기 축소 우려에 국채 10년 금리는 1.7%까지 올랐다.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이전보다 더 이른 시점 또는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볼 때 이르면 오는 3월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다만 정책 결정에 있어 지표에 근거한다는 점과 조기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불안에서 비롯된 것을 감안할 때 1분기 물가 안정이 확인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6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하 연구원은 “다만, 이번 의사록 공개 이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보다 양적 긴축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된 부분이 컸다”며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정책금리와 양적 긴축 간 2년 간의 시차를 기대했기 때문인데, 이번 연준의 의사록 공개를 감안할 때 대차대조표 축소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 이후 3~6개월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처럼 연준이 이른 양적 긴축을 발표한 것은 신용 창출 경로가 이전과 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신용 창출보다 공공 부문의 유동성 공급에 의해 유동성이 급증한 만큼 과잉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기 유동성 공급을 일부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준의 양적 긴축 또는 정부의 재정 긴축이 필요한데, 여전히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한 만큼 연준이 양적 긴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연준의 보유 증권 만기 구조 상 자산 축소는 매분기 2000억달러 가량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만 초기에는 과잉유동성 흡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 실물경기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겠으며 유동성 모멘텀에만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6 08:58 이은혜 기자

지난해 인버스 펀드 인기, 그러나 수익률은 ‘처참’

(제공=유안타증권)지수 하락을 예상하는 인버스펀드에 2년 연속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지수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나, 지난해 코스피는 연간 1% 올라 인버스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올해 펀드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테마펀드의 약진도 기대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들의 자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선물인버스2X’로, 총 2조9340억원이 유입됐다. 해당 펀드는 전년에도 8조73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오면서 2년 연속 자금 순증 1위를 차지했다.해당 펀드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지수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3조원 가까이 몰린 셈이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연도별 자금유입 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방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코스피는 지난해(1월 4일~12월 30일) 연간 1.13% 올랐고, 해당 펀드의 가격은 연초 2380원에서 연말 2160원으로 9.24%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리버스펀드는 지난해 10% 가까운 손실을 냈다. 지난해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인도주식(44.2%), 베트남주식(42.6%), 북미주식(31.6%) 등의 수익률은 가파르게 올랐으나, 리버스마켓의 수익률은 9.9%의 손실을 보면서 브라질주식(-14.4%)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률이 부진했다.지난해 펀드시장에서는 인버스 다음으로는 ETF와 테마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KODEX선물인버스2X’ 다음으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1조742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미래에셋TIGER미국테크Top10’에는 9475억원, ‘미래에셋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는 81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김후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미국과 IT 등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테마펀드의 수익률은 인버스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해 연간 61.6% 올랐다. 이 외에도 해외주식 펀드를 제외했을 때 에너지테마에 속한 ‘KB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 H)’의 수익률이 74.1%로 가장 높았고, ‘삼성 WTI 원유특별자산’의 수익률은 67.3%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K 게임’과 ‘KBKBSTAR 게임테마’의 수익률은 각각 65.7%, ‘미래에셋 TIGER 원유선물 특별자산’은 65.0%, ‘미래에셋 TIGER 미디어컨텐츠’는 63.6%, ‘삼성 KODEX 미국에너지’는 62.6% 올랐다.김 연구원은 “에너지가격의 강세는 원유관련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펀드 중에서는 게임과 미디어 관련 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 하반기 메타버스 등 관련 테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이와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후정 연구원은 “패시브펀드, 특히 ETF의 강세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펀드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 이후 강해진 테마펀드와 ESG에 대한 투자 경향도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5 11:39 이은혜 기자

[특징주] 현대차·기아, 美 자동차주 급등에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자동차주 급등에 동반 강세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38%)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1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기아는 전날보다 3100원(3.71%) 오른 8만6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도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8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들의 주가 상승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4일(미국 시간) 포드의 주가는 11.67%,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7.47% 올랐다. 포드의 경우 이번 주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 주문을 시작하고, 트럭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이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73만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발표했고, 기아는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를 돌파했는 소식을 전했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불거졌던 공급망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자동차 업종의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을 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신흥국 아시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차량용 반도체 및 IT 제품의 공급망 차질로 이어졌으나, 우려가 정점을 지나면서 점진적 생산 회복이 기대된다”며 “공급망 차질 완화는 자동차 주가의 회복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업종은 강한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생산 정상화에 따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진정을 전망하면서 올해 생산 목표치를 올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5 10:46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무역수지 적자 전환…원달러, 1분기에 1200원 웃돌수도”

유안타증권은 5일 “지난달 한국 수출입실적에서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했고, 교역조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대외적 환경 역시 원화 약세를 지지하면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교역은 수치로 봤을 땐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으나 무역수지 측면에서 장단기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연간 기준 무역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5~2019년에는 연평균 76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흑자가 반토막으로 내려앉았고,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여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실질교역량은 전세계적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그만큼 역기저효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구매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2019~2020년에 둔화됐던 수출실적은 지난해 1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됐으나 하반기 이후부터는 추이의 차이가 발생했다”며 “중국으로의 수출은 큰 둔화세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은 하반기 이후 고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둔화세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품목별 수출은 15대 주요 품목 모두 상승을 기록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품목이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치우쳐있다”며 “이들은 원자재와 관련된 품목으로 가격에 민감해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에 의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의 수출입 관련 지표는 경기동향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환율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며 “지난해 12월에 이미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고, 현재 수출입물가수준을 감안한 교역조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이어 “대외적 환경 역시 원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태도는 상당히 긴축적인데,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약 2.9~3.0회이며 물가와 고용시장 등 주요 경제지표의 상대적인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따라서 당분간 달러의 급격한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역시 강세 전환보다는 현재 수준대비 소폭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5 10:04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메모리 반도체 이익 개선 기대…삼성전자 목표가 5%↑”

한국투자증권은 5일 “반도체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하락 폭을 상향 조정하고,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5% 올렸다.한국투자증권 이원식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3조6000억원, 영업이익 14조7000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성과에 대한 특별 보상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부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모바일 3조1000억원, 가전 9000억원이다.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로 디램, 낸드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대비 2%, 8% 늘지만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올해 연간 메모리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82조6000억원에서 89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28조원에서 34조1000억원으로 각각 8%, 22% 올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디램 가격 하락폭을 기존 11%에서 5%로, 낸드 가격 하락폭을 기존 13%에서 7%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디램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의 괴리율은 전날 기준 -1.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세트 생산이 개선되면서 메모리에 대한 전방업체들의 재고가 줄고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로 디램과 낸드 모두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마이크론 또한 디램 후공정 생산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그는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현물가격 강세가 유지되면서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의 괴리율이 개선돼 2분기 가격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올려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5% 올린다”며 “현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디램 가격 추정치는 상향 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5 09:36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매력적인 호재로 제2의 전성기 기대…목표가 11만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는 매력적인 호재가 풍부해 제2의 전성기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기존 대비 4.76% 올렸다.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9000억원, 영업이익 15조2000억원으로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5%, 3% 하락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우려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비메모리 사업도 파운드리 단가 상승, 수율 개선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돌겠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최대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양산 초기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치겠다”며 “모바일은 기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28% 오른 6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 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는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시작, 파운드리 단가 상승,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본궤도 진입, 디스플레이 OLED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5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한 값이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그동안 주목받아왔던 투자 포인트인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5 09:36 이은혜 기자

[2022 전문가 증시진단] 인플레-금리인상-미중 갈등 올해 3대 변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AP=연합뉴스)올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3대 변수로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꼽힌다. 더불어 공급망 병목현상도 증시 하방요인이나,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위험요인이지만 각국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있어 영향력은 예전보다 다소 약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본다. 한국과 프랑스, 브라질의 대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조에 따른 환경 정책 등도 주목한다.◇인플레이션·기준금리 인상브릿지경제가 지난해 말 증권사 19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19개사 모두 올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미국의 통화정책을 꼽았다. 삼성증권 윤석모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되면서 ‘금융수축기’에 진입했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과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지겠고, 채권시장에서도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 환경이 불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확대된 만큼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기존 예상시점이던 올해 6월에서 3~4월로 더 빨라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SK증권 김영우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자물가지수가 급격히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수준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으며, 기존 예상과 다른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의 따른 부작용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이 됐다”며 “특히, 이번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아닌 가격 압박 성격이 큰 만큼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상당하겠다”고 분석했다.◇미중 갈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도 증시의 대표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의 신동준·유승창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태도가 바뀌어도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고 현재의 규제를 완화하는 정도에 그칠 위험이 증시 하방 요인”이라고 짚었다.윤석모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한 정치 일정(11월 미국 중간선거·10~11월 중국 20차 공산당대회)이 예정돼있다”며 “미국과 중국 양측이 모두 체제 정비와 대내외 결속 강화를 일단락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두고 갈등을 표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긴축적이고 규제적인 정책을 유지할 경우 금융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중국의 완화적인 정책 전환이 기대된다”며 “헝다그룹 파산과 주택가격 하락 반전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미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는 올해 1분기 이후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재확산 여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역병, 일상’ 특별전을 찾은 전시 관계자와 취재진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도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여전히 큰 변수다 SK증권 김영우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공급망 문제 해소와 ‘위드코로나(점진적 일상 회복)’ 정상화 기대감을 받았던 증시와 주요 업종들이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심화 및 완화 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IBK투자증권 정용택 상무는 “경제활동은 위드코로나의 진퇴를 거치며 정상화되겠다”고 진단했고, 신동준·유승창 센터장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증상이 경미함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ESG·대통령 및 지방선거·이익모멘텀 악수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서울=연합뉴스)김영우 센터장은 주요 변수로 ESG를 꼽았다. 그는 “그 중에서도 환경정책이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라며 “전기차, 2차전지, 재생에너지 등과 같은 급격한 성장세의 업종과 종목들이 금융시장을 이끌 주인공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현대차증권 김중원 투자전략팀장과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동시에 3월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NH투자증권 하우스뷰는 “국내 정치 이슈가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정책 수혜주는 분명히 존재하며 이는 대선 결과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환경 분야가,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건설 및 원전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올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선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과 추정치 변화가 주도 업종 선택에 가장 큰 변수”라며 “올해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문제가 아닌 이익증가율이 높은 업종이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조정세가 코스피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며 “1분기까지 하향조정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전환, 하반기에는 상향 조정과 이익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설문응답자 가나다 차례△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 신동준·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 △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 △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정용택 IBK투자증권 상무 △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NH투자증권 하우스뷰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4 13:31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네이버·카카오 인건비·마케팅 비용 증가로 4Q 실적 전망치 하회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4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4분기에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 윤예지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694억원이 예상된다”며 “그 동안 1분기에 주로 반영됐던 성과급 중 일부가 4분기에 반영되겠으며, 광고, 전자상거래,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윤 연구원은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873억원을 전망한다”며 “두나무 펀드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1회성 성과급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전사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콘텐츠 부분은 올해 실적과 투자심리 반등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웹툰은 올해 북미와 일본 시장이 성장을 이끌며 예년과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하겠다”고 예상했다.이어 “제페토는 최근 비전펀드로부터 기업가치 1조2000억원에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며 “제페토는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용자 저변 확대와 서비스 다변화를 추구하는데, 사용자 저변 확대는 광고 매출로 이어져 모회사 스노우의 흑자 전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인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는 전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하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카카오가 3년 내에 글로벌 거래금액을 현재 수준의 3배로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잡은 만큼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모빌리티 역시 가맹택시 확대와 주차장을 비롯한 신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4 09:47 이은혜 기자

현대차증권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달러 약세…외국인, 국내 증시로 돌아온다”

현대차증권은 4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증시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회의에서 증산 중단을 예측했었다”며 “그러나 OPEC+은 올해 1월에도 하루 40만배럴의 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70달러를 하회하며 안정을 찾았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내 기업들의 부담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경제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가속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코스피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로 글로벌 증시와 비동조화된 흐름을 보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돼있어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 코스피의 이익모멘텀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째 정체돼있다”며 “반도체 업황은 올해 상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둔화 의견이 우세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과 메타버스 등 신규 수요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전망 하향 조정도 마무리되고 있다”며 “그러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해 11~12월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인 매수 전환의 주요 이유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0배 가까이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덕분”이라며 “과거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0배 아래에 있을 땐 국내 주식을 샀고, 10배를 넘었을 땐 팔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 2010년 기록했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4 09:31 이은혜 기자

삼성증권 “LG화학, 에너지솔루션 상장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목표가 21%↓”

삼성증권은 4일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심리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83만원으로 21% 내렸다.삼성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 증가한 97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4분기 후반부터 심화된 화학부문의 수요부진과 배터리 사업부의 수익성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첨단소재는 7%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은 낮을 것”이라며 “배터리 부문은 전기차배터리에서 매출 차질이 이어지며 수익성도 부진하겠으나 소형 배터리는 원통형 전기차 출하가 예상보다 강해 견고한 수익성과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한 달간 14% 하락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자회사의 상장으로 투자관점에서 대체재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전후 수급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가질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단기 투자심리 약세는 불가피하다”며 “상장 이후 지분율 감소와 상장에 따른 자금유입 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양극재, 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성장계획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유될 경우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4 09:31 이은혜 기자

코스피, 새해 첫 날 강보합…2980선 마감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새해 첫 날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2980선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포인트(0.69%) 오른 2998.32에서 출발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3010.77까지 오르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193억원, 외국인이 27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투자자는 8134억원어치를 팔았다. 47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388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상승했으나 오는 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7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에 대한 경계심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38%), 삼성바이오로직스(0.89%), 카카오(1.78%), 현대차(0.72%), LG화학(0.49%), 기아(0.49%), 카카오뱅크(0.17%)의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1.91%), NAVER(-0.66%), 삼성SDI(-0.76%)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37%) 오른 1037.8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4.99포인트(0.48%) 오른 1038.97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9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61억원, 기관은 1713억원어치를 팔았다. 91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454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 카카오게임즈(2.20%)의 주가는 올랐으나 에코프로비엠(-4.15%), 펄어비스(-3.11%), 엘앤에프(-6.2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6:06 이은혜 기자

[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글로벌 IB로 도약하자…고객 수익률 제고에 힘써달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글로벌 선두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G. I. D. P 2.0’ 전략을 강조했다. ‘G. I. D. P’는 글로벌(Global) 사업과 투자(Investment)를 확대하고, 디지털(Digital) 역량을 강화하며 연금(Pension) 자산을 증대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객수익률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이날 “글로벌 선두권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덩치만 커져서는 안되고, 내실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G. I. D. P 2.0’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자”며 “각 부문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서 자본, 비용, 인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더 많은 성과와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며 “성과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두 번째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가상자산,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는 “미래에셋증권에도 많은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보인다”며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제도, 환경, 기술 등의 변화와 경쟁사들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세 번째로 고객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고객 수익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워렌 버핏이 ‘물에 빠져봐야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지금부터는 누가 진짜 능력있는 투자전문가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모든 투자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에 근간을 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따라 사업 전역에서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고객 동맹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더 많은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하고 지지해줄 것”이라며 “열정과 도전, 혁신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지금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10년을 여는 기회임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3:12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