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글로벌 IB로 도약하자…고객 수익률 제고에 힘써달라”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3 13:12 수정일 2022-05-08 14:18 발행일 2022-0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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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글로벌 선두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G. I. D. P 2.0’ 전략을 강조했다. ‘G. I. D. P’는 글로벌(Global) 사업과 투자(Investment)를 확대하고, 디지털(Digital) 역량을 강화하며 연금(Pension) 자산을 증대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객수익률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글로벌 선두권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덩치만 커져서는 안되고, 내실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G. I. D. P 2.0’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자”며 “각 부문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서 자본, 비용, 인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더 많은 성과와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며 “성과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가상자산,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에도 많은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보인다”며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제도, 환경, 기술 등의 변화와 경쟁사들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고객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고객 수익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워렌 버핏이 ‘물에 빠져봐야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지금부터는 누가 진짜 능력있는 투자전문가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모든 투자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에 근간을 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따라 사업 전역에서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동맹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더 많은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하고 지지해줄 것”이라며 “열정과 도전, 혁신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지금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10년을 여는 기회임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