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기아, 美 자동차주 급등에 동반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5 10:46 수정일 2022-05-08 14:16 발행일 2022-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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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자동차주 급등에 동반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38%)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1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날보다 3100원(3.71%) 오른 8만6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도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8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4일(미국 시간) 포드의 주가는 11.67%,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7.47% 올랐다. 포드의 경우 이번 주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 주문을 시작하고, 트럭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73만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발표했고, 기아는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를 돌파했는 소식을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불거졌던 공급망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자동차 업종의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을 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신흥국 아시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차량용 반도체 및 IT 제품의 공급망 차질로 이어졌으나, 우려가 정점을 지나면서 점진적 생산 회복이 기대된다”며 “공급망 차질 완화는 자동차 주가의 회복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업종은 강한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생산 정상화에 따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진정을 전망하면서 올해 생산 목표치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