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메리츠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 7800억…사상 최고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00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7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늘어난 9489억원, 세전이익은 36.5% 증가한 1조472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42억원, 세전이익은 2340억원,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조사됐다.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로 8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대형 증권사의 경쟁 심화에 기업금융, 리테일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자본활용도를 높이면서 ROE를 2.7%포인트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3월과 6월, 11월 3차례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섰다”며 “올해도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더욱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11:30 이은혜 기자

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증권가 “추가 하락 제한적 vs. 변동성 유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및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6포인트(-2.32%) 급락한 2646.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13개월여 만이다.이날 증시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6일(미국 시간) FOMC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하면 오는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회견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어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이번 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다”며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하면서도, 불확실성은 걷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SK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으나, 이 자체가 위험자산 시장의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더 중요한 건 예측 가능한 지 여부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오는 3월 회의 때 결정될 요소들과 1분기 경제 및 물가 환경이 핵심을 쥐고 있다”며 “시장의 단기 반등 이후에도 신중한 투자행보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연준이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하다고 언급한 부분은 다행스럽고,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통제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긴축으로 인한 가치평가 하락은 감내해야 하지만 기업실적 둔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안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증시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악재의 선반영 수준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단기 급락 영역에 들어갔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각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흥국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갑작스러운 금리인상과 같은 파격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안도할 요인이지만, 시장을 달래려는 의지도 표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고 짚었다.변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긴축 위험에다가 공급망 해소 시점 지연,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증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아쉬운 이유는 물가와 고용 결과를 보고 행동하면 아무리 기민하게 대응해도 늦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생각하는 물가 경로와 장기적인 통화정책 안내를 시장에 던져줌으로써 불확실성을 낮추고 물가억제 의지를 보여줬어야 한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시장은 상반기 내내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를 기라디며 안도와 불안을 반복해야 하고, 물가가 충분히 꺾였다는 신호가 나와야 비로소 안도할텐데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랠리의 시점은 좀 더 뒤로 밀리겠으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부양책을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11:05 이은혜 기자

삼성증권 “LG이노텍,이익 바탕 상승 동력 회복할 것…목표가↑”

삼성증권은 “LG이노텍의 주가는 올해 높은 이익 창출 능력과 함께 내년 이익이 반영되면 상승 동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올려잡았다.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7231억원, 영업이익은 429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1000억원 이상의 특별상여금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한 수익성”이라며 “특히 카메라모듈의 매출액이 기대 이상이었는데, 카메라 물동량은 올해 1분기까지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고객사 물동량이 비수기로 전환하고 헤드셋의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어 보릿고개”라며 “그러나 미주 고객사의 이익 지속성은 하드웨어 판매에서 비롯되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에서 투자할 수 있다는 건 여전히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조4400억원과 1조6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카메라모듈 사업은 자본 집약적으로 변하고 올해도 경쟁사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겠고, 내년 고객사의 ‘폴디드줌’ 도입 가능성이 높아져 이익 추정에 추가 반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내년 폴디드줌으로 창출되는 추가 매출액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LG이노텍의 추가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26% 수준에서 거래됐던 주가순자산비율을 적용해 43만원으로 올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LG이노텍은 1조560억원의 카메라모듈 투자 계획을 공시했는데, 이는 올해 주요 고객사의 새로운 모델 확보와 더불어 향후 카메라 사양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광학솔루션 추가 성장의 동력이 있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카메라모듈 사업이 자본집약적으로 변화하며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점, 여전히 기업가치 이내에서 투자가 집행된다는 사실에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09:32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삼성물산, 지분가치 하락…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은 27일 “삼성물산의 상장 지분가치 하락과 건설업종 투자심리 위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건설과 상사 부문의 호조로 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16.4%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3272억원으로 지난해 말 각종 비용 처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삼성물산은 실적과 함께 주당 4200원(배당성향 42.4%)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는 1분기에 인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약 4715억원이 포함된 수치다.메리츠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는 건설에서 지난해 3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손실 기저효과를 봤고, 공정 호조 등에 힘입어 빠르게 정상화됐으나 상사의 경우 연말 물량 감소 및 물류비 등 경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은 연구원은 “패션 부문은 동계 성수기 진입 및 온라인, 수입 상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고, 레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회복 추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그는 “삼성물산 주가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약 65%에 육박하는 만큼 추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으나 상승 모멘텀도 없는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 투자의 유의미한 성과 확보 여부와 보유 자사주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본활용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7 08:47 이은혜 기자

한국FPSB “임직원 수 대비 재무설계사 비율, 신한금융투자·국민은행 등 높아”

한국FPSB는 금융회사들 중 임직원 수 대비 국제재무설계사(CFP)와 국내 인증 및 재무설계사(AFPK)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 신한금융투자, 메트라이프생명, SBI저축은행이라고 26일 밝혔다.업권별 임직원 수 대비 전문가 비율은 증권업이 10.5%로 가장 높았고, 은행업이 7%, 보험업이 5.8%로 각각 집계됐다.증권사 중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25.1%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11.3%), 보험 중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18%) 저축은행 중에서는 SBI저축은행(8%)이 가장 높았다. 독립보험대리점(GA) 부문에서는 한국재무설계가 27.5%로 가장 높았다.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81명에서 지난해 말 63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임직원들 사이에서 자산관리역량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자격취득을 위해 필요한 교육과 유지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인사에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병문 한국재무설계 대표는 “고객의 재무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성이 높은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전략적으로 자격보유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16:25 이은혜 기자

나재철 금투협 회장 “BDC·주니어 ISA 등으로 국민자산 늘리고 모험자본 공급하겠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유튜브 캡쳐화면)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상장 전문투자 펀드(BDC)와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으로 국민 자산을 불리고 모험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나 회장은 “연초부터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으로, 투자자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회원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우선, 연금제도에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통해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회장은 “디폴트옵션을 통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받지 못 하고 퇴직연금에 신경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장기 분산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연금부자가 많이 나오도록 연금 선진국을 참고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투자형 ISA 제도 역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좌 이전을 간소화하고 손익통산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형 ISA 상품이 국민 자산관리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하루 빨리 ‘주니어 ISA’를 도입해 학자금 마련, 사회진출 비용 준비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역시 가입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음으로 모험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나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 BDC는 일반투자자들에게는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 공급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투자협회는 BDC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그는 “BDC는 투자자들이 모험자본 공급 주체가 돼 혁신기업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다시 BDC에 투자하면 혁신기업 투자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됨으로써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으로는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나 회장은 “우리는 금융 정보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는 찾기 힘들어 ‘풍요 속 빈곤’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금융투자 무료 교육 플랫폼인 ‘알투플러스’를 오픈한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본격화하고 금융상품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더는 ‘묻지마 투자’가 아닌 ‘알고하는 투자’를 위해 알투플러스를 널리 보급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 회장은 “국내외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이고,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AI)이 금융업무에 접목되는 등 디지털금융환경이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금융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가상자산 사업이 구체화되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가 명확해진다면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나 건전성 관련 제도가 잘 정비돼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온라인 사업 환경에 적합한 규제체계를 모색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방문판매서비스, 디지털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16:24 이은혜 기자

[이슈&이슈] '역대 청약' LG엔솔 27일 상장, 투자자들 '상따, 두근두근'

증시 역대급 기업공개(IPO)로 기관 투자가로부터 무려 1경5203조원 규모의 주문을 끌어낸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 후 어떤 주가흐름을 보일까.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메이커인 LG에너지솔루션이 잠재력 높은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흐름을 같이할 것이란 의견은 대체로 주가 결정에 긍정적이지만 경쟁사인 중국의 CATL과의 기업가치 경쟁은 따져봐야 할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또 기업가치는 좋으나 글로벌 증시상황이 비우호적이라는 것도 상장이후 주가 결정에 또 다른 변수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주당 78만원, 시가총액은 182조5000억원으로 거래 첫 날부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코스피 2위가 된다.증권가는 대체적으로 LG엔솔의 주가 안정성에 기대를 걸지만 목표 및 적정 주가에 대한 편차가 의외로 크기도 하다. 적정가를 공모가(30만원) 이하로 평가하는 기관이 있는 가 하면 100% 상승을 전망하는 기관도 있다. 기업가치와 최근 시장 상황이 교차하면서 전문가들 시각도 다소 신중론을 띄고 있는 상황이다.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로 60만원, SK증권은 43만원, 유안타증권은 27만~51만원을 제시했다.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 CATL보다 밸류에이션을 높인 이유는 가장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지역별로 매출처와 생산지가 분산돼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회사보다 사업 안정성이 높으며, 기업가치 증가율이 오는 2025년까지 경쟁사를 상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CATL은 정부의 정책적 도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었지만 올해부터 중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집중하는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K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이 CATL보다 더 경쟁력이 높다는 의견이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정체 우려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봤다. 다만, 윤 원구원은 “아직 CATL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화재 및 리콜에 따른 비용이 영업이익률의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51만원이 넘어갈 경우 CATL보다 비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적정주가 하단을 공모가 이하인 27만원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16:10 이은혜 기자

[특징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첫 1만명 돌파에 진단키트株 일제히 강세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000명을 넘어서면서 진단키트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50원(8.66%) 오른 2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6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인 바 있으며, 전날에는 셀트리온과의 홈키트 공급 계약 소식에 9.17% 올랐다.같은 시각 수젠텍은 전날보다 550원(3.87%) 오른 1만4750원에 거래 중이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4.35%, 바이오니아는 2.18% 반등 중이다.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처음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오늘부터 동네 병원, 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되며 오는 29일부터 해당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 항원 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11:05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LG에너지솔루션, 51만원 넘으면 CATL보다 비싸…적정주가 27만~51만원”

유안타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51만원을 웃돌면 중국의 경쟁사 CATL보다 비싸다”며 적정 주가 범위를 27만~51만원으로 제시했다.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40기가와트시(GWh)에서 2026년 1200GWh로 2.8배 성장할 전망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160GWh에서 2025년 430GWh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잔고는 260조원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시장 23%를 차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황 연구원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23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순이익 9296억원”이라며 “배터리 리콜이 없다면 중간 수준의 이익률 안착이 가능해 보이며, 적정 주가 계산에 사용되는 기업가치는 올해 3조2000억원, 내년 4조4000억원, 2025년 6조7000억원 등으로 잰걸음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이미 상장된 배터리회사 CATL과 삼성SDI의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이며 평균치는 92조원”이라며 “상장 초기 주기는 오버슈팅이 예상되고, 코스피200 지수 편입기간까지 2조~2조8000억원의 매수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다만,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기업인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10:05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올 원달러 환율 평균 1185원, 기준금리 1.50% 예상”

메리츠증권은 26일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엔 약세 압력이 심화되고 하반기에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돼 평균값으로 1185원을 제시한다”며 “기준금리 전망은 1.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1%, 전년보다 4.1% 성장했다”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4.1% 증가, 1.7% 감소하며 예상을 하회했으나 대외수요가 양호했고 민간소비 이연수요가 확대된데다 정부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대외여건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 장기화는 IT, 산업재 등 물량기반 품목의 수출 견인을 시사하고, 수출증가율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설비투자는 최근 증설 압력이 약화된 점을 반영해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건설투자는 분양물량에 후행한 건물기성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토목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상향 조정한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의 이연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해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지면서 중립금리 수준도 함께 상향 조정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기준금리 1.50%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는 4분기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과 함께 그동안 누적됐던 금융불균형이 완화될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원화는 올해 상반기 중 약세 압력이 심화될 수 있고 하반기에 약세 요인이 완화돼도 강세 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원화 단기 전망은 1200원을 웃돌겠고, 올해 평균은 1185원으로 작년 연평균(1143원)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09:57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LG에너지솔루션, CATL보다 경쟁률 높아…목표주가 6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시가총액 140조원)을 제시했다.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 CATL보다 밸류에이션을 높인 이유는 가장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지역별로 매출처와 생산지가 분산돼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회사보다 사업 안정성이 높으며, 2025년까지 기업가치 증가율이 경쟁사를 상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2차전지 회사 중 전체 매출액에서 2차전지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상장사는 LG에너지솔루션, CATL, 삼성SDI뿐”이라며 “그러나 CATL은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CATL은 정부의 정책적 도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었지만 올해부터 중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집중하는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증설 중인 미국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은 2024~2025년이며 이에 따라 2025년을 목표주가 산정 시점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4.1%로 전기차 후진국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시장”이라며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2차전지 회사 중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며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각형 중대형 전지, LFP전지 등의 상용화도 준비 중이며 최근 불거진 GM리콜도 다양한 공정 개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6 09:46 이은혜 기자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근절…ATS 설립 앞서 거래소 체질개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캠쳐화면)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활황 기조를 지속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상장 절차를 관리하고, 소수주주의 의견반영 절차 등을 강화하겠단 입장이다.아울러 대체거래소(ATS)의 등장에 대비해 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등 거래소의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손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핵심전략’을 주제로 4가지 큰 과제와 12대 세부 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제시한 거래소의 4대 과제는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니셔티브 △한국거래소 체질전환 등이다.우선, 첫 번째 과제인 한국증시 레벨업을 위해 IPO 활황 기조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손 이사장은 “시장별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유니콘 기업의 증시 입성을 촉진하고,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유망산업 특화 기술심사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코넥스시장의 투자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이전상장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코스닥시장에는 ‘글로벌 세그먼트’ 제도를 도입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세그먼트’는 코스닥시장의 기업규모 및 성장단계별 맞춤형 상장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장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다. 손 이사장은 “기관투자자와 혁신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테마형 투자상품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호가단위 축소를 추진하고, 차세대 IT 인프라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거래의 안정적인 관리체계를 도입해 선진적인 시장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과제인 확고한 시장관리를 위해서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상장기업 경영건전성을 제고하고 주주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 소수주주 의견반영 절차를 강화하겠다”며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 상장유지 확약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정치테마주 등에 대한 기획감시와 신속심리,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증권범죄 규제기관과의 공조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철저히 근절하겠다”며 “장내외 결제안정성을 위해 중앙청산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거래축약 서비스 등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축약 서비스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상계 등 조정을 통해 계약수와 명목대금을 축소하는 서비스다. 중앙청산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증거금 산출방식을 개선하고, 과다위험 회원에게 추가증거금 등을 요구하겠단 방침이다.손 이사장은 세 번째 과제인 ESG 관련 과제에 대해 “상장기업의 ESG 정보공개를 내실화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개 단계적 확대를 대비한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ESG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및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 신상품을 확충해 건전투자자의 ESG 투자문화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LB는 ESG 성과가 연동돼 이자율과 채권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사회책임투자채권이다.아울러, 탄소배출권거래 참가대상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허용에 이어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참여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거래소의 체질전환을 위해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대응해 제도와 인프라 및 투자자 편익 향상에 주력하겠단 입장이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사업 조직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제고하겠다”며 “위기상황의 견고한 시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미디어 등을 통해 시장참가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최적의 해결방법을 찾아 균형감과 속도감을 갖춰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5 12:00 이은혜 기자

“코스피 4000p 가자”…정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본격 추진

대외경제장관회의 참석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제도 개선에 나선다.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해외기관의 시장 참여와 역외 원화 거래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 한국 증시에는 약 19조~65조원의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추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4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는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를 포함한 올해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오는 6월 관찰국 리스트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해외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MSCI는 각 나라 증시를 규모와 제도 수준에 따라 선진국·신흥국·프런티어 시장으로 나눠 지수를 내고 있으며 한국은 신흥국 시장에 속한다. MSCI는 매년 4월 투자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6월에 관찰대상국 명단을 발표한 뒤 이듬해 4월에 다시 설문조사를 거쳐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 선진국 지수 편입이 결정돼도 실제 지수 편입은 1년 뒤에 이뤄진다. 올해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려도 2024년에 선진국 지수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2015년, 2021년 6월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정부가 지난해 11~12월 글로벌 투자기관 50여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투자자들은 국내 외환시장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직접 참가 불가능’과 ‘마감 후 환전 곤란’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현행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늘려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과 외환규제 자유화를 위한 역외 원화거래 허용을 검토하고, 외환 법령체계를 전면 개편해 국내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의 외환거래 규제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종합적인 개편 방안은 상반기에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한다.전문가들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 코스피는 최대 4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에 약 159억~547억달러(약 19조5000억~65조4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며 “이 경우 코스피는 3418~4035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다만, 신흥국 거래 수수료가 선진국보다 높은 만큼 한국이 선진국 지수로 옮기면 금융사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어 일부 기관들이 반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개인투자자들과 한국거래소 등이 공매도 허용 여부와 지수 사용권을 놓고 반대 의견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에 면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브릿지경제가 지난해 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방안을 설문조사한 결과,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을 대부분 꼽았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5 11:20 이은혜 기자

[특징주] HDC현대산업개발, 유동화증권 부담 소식에 1%대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결과에 1%대 약세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1.75%) 하락한 1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만4650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했다.전날 발표된 나이스신용평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액은 2조8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은미 책임연구원은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 차환한 1110억원을 포함해 △1분기 1조5948억원 △2분기 1410억원 △3분기 6800억원 △4분기 3020억원 △내년 이후 298억원 등”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는 많은 수준”이라고 짚었다.이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사고 영향이 계속 확대되면서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유동성 상황과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철거 후 재시공에 드는 추가 부담 비용은 최소 3000억원이라는 분석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서울시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수주가 중단돼 사업경쟁력 저하와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다른 사업장에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하면 사업장별 예상 원가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그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리겠다”며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현실화되면 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5 10:37 이은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건설株에 부정적 '나비효과' 초래하나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건설업 전체의 주가에 연쇄적으로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나비효과’를 자아낼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의 공사 진행이 둔화되면서 인건비가 늘고, 건자재 업체의 매출 증가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사고 발생 직후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40% 넘게 빠진 가운데,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과 재무적융통성은 이번 사고를 대응할 수 있겠으나 향후 브랜드 인지도 저하 등 사업안정성은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70%)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44.47% 급락한 뒤 보합권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을 시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62% 하락했다.아파트 외벽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뿐만 아니라 동종업종의 주가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사실상 전국 현장들이 안전 실태 조사에 나서면서 1분기 공사 진행은 둔화될 것”이라며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이 꼽히는 만큼 공사기간 연장, 안전 요원 증가, 단계별 안전 관리 강화 요구가 심화될 수 있어 건설사의 공사기간이 늘고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공사 기간 증가에 따라 신규 착공 지연도 가능해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연간 주택 매출액과 이익률 추정치 하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안전 강화로 인해 착공이 지연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주택업종의 투자심리 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어 건설사들의 적절한 대응과 착공 지연 우려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건설사에 건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에게도 부정적인 이슈다. 김승준 연구원은 “공사기간이 길어지면 건자재 수급이 지연돼 매출액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며 “공사기간이 늘고 인건비가 올라 건축비가 증가하면 분양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 자재 가격에 대한 상승 제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영업정지까지 거론되는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 점수도 하향 조정될 수 있겠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은미 책임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재 재무안정성과 재무적 융통성은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고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기업가치 저하 등 사업안정성이 변동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 책임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수의 사업장에서 유동화증권에 자금보충 또는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을 체결하고 있다”며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높은 신용도와 연계돼 발행된 유동화증권은 원활하게 차환되지만, 이번 사고의 영향이 지속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으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 책임연구원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만기가 도래한 유동화증권은 오는 28일 2300억원, 다음 달 8462억원, 3월 5186억원 규모”라며 “HDC현대산업개바링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높은 수준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유동성과 재무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4 16:13 이은혜 기자

거래소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후 17년 동안 143개사 상장”

(제공=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 도입(200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43개사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제도를 통한 상장기업 수는 지난 2017년 7건, 2018년 21건, 2019년 22건, 2020년 25건, 2021년 31건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기술특례상장은 거래소가 매출, 이익 등 재무 현황이 다소 미흡하지만 기술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외부전문 기관의 평가와 상장 적격성 심사를 감안한 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제도를 의미한다.기존에는 바이오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기업들 중 바이오가 아닌 기업은 22건, 바이오기업은 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모금액은 바이오기업이 5770억원, 다른 업종이 4840억원으로 아직 바이오기업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은 지난 2019년 1건, 2020년 17건, 2021년 26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다른 기술특례 기업은 전문평가기관 2개사에서 A, BBB 등급 이상의 평과 결과를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업종의 기술특례 기업은 기관 1개사로부터 A등급 이상을 획득하기만 하면 상장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소부장 육성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망한 기술 기업에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체계적인 내부통제시스템 마련,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구축 등 철저한 경영투명성 심사를 통해 투자자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4 12:44 이은혜 기자

코스피, 13개월만에 장중 2800선 붕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13개월 만에 2800선이 붕괴됐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75포인트(-1.51%) 하락한 2791.5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에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800선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은 지난 2020년 12월 29일(2792.06)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20억원, 개인이 204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6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1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92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1.68%), NAVER(-0.90%), 삼성바이오로직스(-0.98%), LG화학(-3.03%), 삼성SDI(-2.05%), 현대차(-2.00%), 카카오(-0.65%), 기아(-1.37%), KB금융(-2.82%)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 하락한 919.28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7.72포인트(-0.82%) 내린 935.13에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497억원, 기관은 13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32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1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5.37%), 펄어비스(-6.93%), 엘앤에프(-0.55%), 카카오게임즈(-1.95%)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5%) 등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193.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4 10:38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농심, 한국과 미국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8%↑”

DB금융투자는 24일 “농심은 올해 한국 법인의 시장점유율 회복과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3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저가전략에도 불구하고 3년째 하락세로, 더 이상 오뚜기의 시장점유율 추가 상승을 불러오지 않는다”며 “오뚜기는 물량성장에 집착하기보다 직간접적 가격 인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진라면 판매가격 상승은 14년 이상 지속된 라면시장 내 저가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차 연구원은 “저가 경쟁이 완화되면 라면과 다른 음식료 제품간의 가격 상승 괴리율은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이미 시작된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 반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농심의 미국 매출액은 이제 막 3000억원대 중반에 도달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라면 수요 증가와 수요층의 저변 확대가 심상치 않다”며 “농심은 미국 라면시장에서 한류에 기반한 한국적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중국 제과시장의 오리온과는 다르게 프리미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신공장 설립이 중국보다 까다롭기는 하지만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생산라인 확충시 금액 기준 매출 성장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차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1395억원을 예상한다”며 “단, 미국 지역에서의 농심 라면의 유통망 확충과 브랜드력 상승, 생산능력 증가를 고려하면 이를 웃도는 매출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24 09:55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