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올 원달러 환율 평균 1185원, 기준금리 1.50%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26 09:57 수정일 2022-05-08 14:11 발행일 2022-0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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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6일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엔 약세 압력이 심화되고 하반기에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돼 평균값으로 1185원을 제시한다”며 “기준금리 전망은 1.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1%, 전년보다 4.1% 성장했다”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4.1% 증가, 1.7% 감소하며 예상을 하회했으나 대외수요가 양호했고 민간소비 이연수요가 확대된데다 정부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외여건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 장기화는 IT, 산업재 등 물량기반 품목의 수출 견인을 시사하고, 수출증가율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비투자는 최근 증설 압력이 약화된 점을 반영해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건설투자는 분양물량에 후행한 건물기성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토목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상향 조정한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의 이연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해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지면서 중립금리 수준도 함께 상향 조정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기준금리 1.50%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는 4분기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과 함께 그동안 누적됐던 금융불균형이 완화될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는 올해 상반기 중 약세 압력이 심화될 수 있고 하반기에 약세 요인이 완화돼도 강세 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원화 단기 전망은 1200원을 웃돌겠고, 올해 평균은 1185원으로 작년 연평균(1143원)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