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DC현대산업개발, 유동화증권 부담 소식에 1%대 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25 10:37 수정일 2022-05-09 17:47 발행일 2022-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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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결과에 1%대 약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1.75%) 하락한 1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만4650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했다.

전날 발표된 나이스신용평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액은 2조8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은미 책임연구원은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 차환한 1110억원을 포함해 △1분기 1조5948억원 △2분기 1410억원 △3분기 6800억원 △4분기 3020억원 △내년 이후 298억원 등”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는 많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사고 영향이 계속 확대되면서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유동성 상황과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철거 후 재시공에 드는 추가 부담 비용은 최소 3000억원이라는 분석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서울시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수주가 중단돼 사업경쟁력 저하와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다른 사업장에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하면 사업장별 예상 원가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리겠다”며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현실화되면 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