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LG에너지솔루션, 51만원 넘으면 CATL보다 비싸…적정주가 27만~51만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26 10:05 수정일 2022-05-08 14:11 발행일 2022-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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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51만원을 웃돌면 중국의 경쟁사 CATL보다 비싸다”며 적정 주가 범위를 27만~51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40기가와트시(GWh)에서 2026년 1200GWh로 2.8배 성장할 전망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160GWh에서 2025년 430GWh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잔고는 260조원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시장 23%를 차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23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순이익 9296억원”이라며 “배터리 리콜이 없다면 중간 수준의 이익률 안착이 가능해 보이며, 적정 주가 계산에 사용되는 기업가치는 올해 3조2000억원, 내년 4조4000억원, 2025년 6조7000억원 등으로 잰걸음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상장된 배터리회사 CATL과 삼성SDI의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이며 평균치는 92조원”이라며 “상장 초기 주기는 오버슈팅이 예상되고, 코스피200 지수 편입기간까지 2조~2조8000억원의 매수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기업인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