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엔솔, 美 전기차 회사 최대 파트너… 목표가 43만원”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1-26 09:37 수정일 2022-01-26 09:52 발행일 2022-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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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가장 고성장할 미국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인 1위 배터리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제시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확대, 전기차 신차 출시, 자국내 배터리공장 가동으로 향후 가장 고성장할 시장”이라며 “LG엔솔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LG엔솔은 핸드폰 및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를 시작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을 확대, 현재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4개 지역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엔솔 매출액 중 전기차용 배터리의 비중은 83%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원통형 전지 등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사용량 기준 점유율은 20.5%로,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31.8%)에 이어 2위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5GWh였던 LG엔솔의 미국 생산능력이 2025년 160~215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이후 판매되는 미국 전기차의 2~3 대 중 1대는 LG엔솔의 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정부는 미국 노동자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감세를, 아닐 경우 과세를 하는 자국산구매우선법(Buy American Act, BAA)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서 배터리 제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LG엔솔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거나, 자체 공장 설립의 투 트랙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SK증권은 LG엔솔의 올해 매출액 22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추정, 2025년까지 연 평균 23%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