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코로나19 장기화에 관련 미공개정보↑…“대선·실적발표 기간 주의”

(제공=한국거래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중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과 관련 내용이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한 달여 남은 대통령선거와 실적발표 기간에 변동성이 커지고 불공정거래가 빈번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를 실시한 결과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은 총 109건으로 전년(112건) 대비 3건 줄었다. 연도별 혐의통보건수는 지난 2019년 120건, 2020년 112건, 2021년 109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유형별로는 미공개정보이용이 70.6%(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11.9%·13건), 부정거래(9.2%·10건), 보고의무위반(3.7%·4건), 기타(4.6%·5건)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65.1%(71건)로 가장 높았고, 유가증권시장(28.4%·31건), 파생상품시장(3.7%·4건), 코넥스시장(2.8%·3건),순으로 조사됐다.불공정거래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공개정보이용 유형 중 사회적 이슈 관련 중요 미공개정보 이용행위가 2020년 42.0%에서 지난해 66.2%까지 늘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관련 이슈와 자율주행차, 2차전지, 가상화폐 등 미래사업 테마와 관련된 호재성 정보의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기업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내부자들도 이와 같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는 불공정거래 유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시세조종 동기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전통적인 시세조종은 유통물량과 거래량이 적은 주식을 다수계좌로 사전매집한 후 인위적으로 주가를 견인해 차익을 냈으나, 최근에는 전환사채 이익 극대화, 최대주주 지분 담보가치 유지 등 동기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부정거래의 80%는 경영권 인수 후 차익실현 목적의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부정거래 세력은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사항 등을 거짓기재하고 당시 사회적 테마 및 장래경영계획을 교묘하게 풍문으로 만들어 유포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고 진단했다.이어 “또, 리딩방 유료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선매수→종목추천→보유 주식 매도·차익실현으로 이어지는 사기적 부정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파생상품시장에서 시장간 연계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가 출현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서 초단기 허수성 호가 반복 제출 또는 다수의 통정 매매를 반복적으로 체결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됐다”며 “이는 일부 주식 선물·옵션의 거래량이 적은 점을 인지하고 소량 주문으로 시세 교란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기초자산과 레버리지가 높은 파생상품을 매매해 이중의 부당이득을 실현한 행위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증시는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개시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와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세력은 실체없는 대선테마와 회사의 장래 경영계획을 교묘히 이용한 풍문 등을 이용해 투자를 유인하기 때문에 호재성 정보의 단순 추종매매를 지양하고 사실여부와 이행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세조종은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양태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시 기업의 주요 이벤트를 확인해야 한다”며 “리딩방을 통한 투자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허위사실과 풍문유포에 주의를 기울이고 리딩방 가입에 신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거래소는 대선테마주와 풍문유포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다양화되고 지능화되는 시세조종행위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회적 이슈 종목을 신속하게 심리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5 13:39 이은혜 기자

우크라이나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방어하기 좋은 종목은

‘러시아 침공 대비’ 군사 훈련하는 우크라 79세 할머니 (마리우폴 AP=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되는데다 잇따라 발표되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계절성 영향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낳고 있다.증권가 전문가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현금 비중을 늘리고 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은행, 통신과 함께 리오프닝 종목들 중에선 상대적으로 소외가 컸던 엔터테인먼트주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온다.15일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핵심 원인은 미국의 소비불안과 기업가치 불확실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불안과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이 팀장은 “한국 증시는 신흥국 증시로 분류돼있고, 대외 노출도가 높은데다 외환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가치와 실적 측면에서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0일까지 발표된 4분기 실적발표 기업들 중 미국은 77%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지만, 한국은 71.1%가 예상을 하회한데다 53.8%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한국 증시가 12월 결산에 대부분 집중돼있기 때문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불안, 기준금리 상승 압력 확대 등이 1분기 실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이처럼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질 때는 현금비중을 최대한 확보하고 방어주로 대비하라는 의견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어주 업종으로는 지난해 4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바탕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실적 호조를 보인 은행이 꼽힌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은행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추가 충당금과 대규모 희망퇴직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은행들은 위기상황이 닥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은행업종의 주가는 이 같은 실적호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강한 긴축 의지가 반영되면서 연초 이후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은행업의 주가는 이달 중 실적 호조가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벌써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조달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엔터주도 담아볼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대비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변동성 확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시 엔터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채 연구원은 “대다수 리오프닝 관련 종목이 많이 오른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크게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엔터주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매출을 실적 전망의 근거로 활용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주가하락으로 싼 주식이 낮아진 주식들이 많아졌으나, ‘싸다’는 것은 상승의 근거가 될 논리나 매력이 아니라 시장이 내린 결론”이라며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오를 수 있다는 논리에서 다가가야 한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의 상승은 투자심리인데, 투자심리 개선 종목 후보는 투자심리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10년 동안 연초에 이익 증가가 예상되던 기업의 실제 이익이 늘어난 비율은 51%에 그쳤기 때문에 변수를 바꿔 매출액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매출성장이 실제로 일어났던 종목은 삼양식품, CJ프레시웨이, 풀무원, 하이트진로, 코웰패션, 크리스에프앤씨, 한세실업,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서부TD, 호텔신라, 신세계푸드, 하나마이크론, 테스나, 월덱스, 대보마그네틱, 비츠로셀 등”이라고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5 11:14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팬데믹에 120조 추가 저축 발생…소비 여력 뒷받침 가능”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지난 2년간 약 120조원의 초과 저축이 발생했다”며 “이 기간 누적된 저축은 소비를 지지하면서 올해 잠재 수준 이상의 견고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이전 7~9%대였던 가계 저축률은 지난 2020년 14%로 급증했다. 이는 평년보다 처분가능소득의 무려 6%가 초과 저축된 셈이다. 가계 저축률 상승은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저축률과 비슷한 개념으로 가계동향조사 흑자율을 제시했다.한국투자증권 김예인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저축률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가계동향조사 흑자율을 바탕으로 어림잡아 보면 2020~2021년 평년대비 약 120조원, 민간소비의 13% 규모의 초과 저축이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저축률 상승은 2가지 측면에서 해석 가능한데, 먼저 바이러스 환경에서의 ‘비자발적 저축’ 증가”라며 “정부 보전으로 소득에 타격은 거의 없었던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축이 제약되면서 평년보다 많은 금액이 저축됐는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됐던 환경 속 글로벌 전반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이어 “두 번째는 잠재 성장 하락에 따른 예비적 저축”이라며 “2010년대 들어 저축률은 추세적으로 높아졌는데,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저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잠재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면서 저축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다만, 이번 저축률 상승에 잠재 성장 하락을 반영하는 측면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우선 성장 추세를 반영하는 실질금리의 하락세가 일단락됐다”며 “디지털과 친환경을 필두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 하방 압력을 상당히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그는 “예비적 저축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누적된 저축의 상당 부분이 풀리면서 소비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경제의 핵심은 소비로 파악되는데, 한국은행 전망을 보면 올해 3% 성장을 위한 민간소비 성장 기여도가 1.7%포인트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5 10:08 이은혜 기자

삼성 삼남매, 지난해 개인 배당액 1~3위…배당액 1조넘는 기업 7곳

지난해 개인 배당액 상위 1~3위에 삼성 삼남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중 지난 11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 계획을 발표한 5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은 5개 기업에서 총 257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836억원 늘어난 금액이다.2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1177억원, 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866억원을 받게 됐다.다음으로 최태원 SK회장(843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787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709억원), 구광모 LG 회장(702억원), 홍라희 전 리움 관장(495억원), 구본준 LX그룹 회장(339억원)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홍 전 관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 납부를 위한 보유 지분 매각 영향으로 배당금액이 전년보다 550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8조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3조3320억원)보다 14.4% 줄었으나, 삼성전자의 전년도 배당이 2019년보다 10조원 이상 대폭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금 총액은 18조7356억원으로 전년(12조9994억원) 대비 44.2% 늘었다.2021년도 배당금 총액 1위는 삼성전자로, 총 9조8094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20조3380억원) 대비 51.8% 줄었다.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1조3006억원을 배당하며 2위를 차지했고, 포스코가 1조285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각각 전년 대비 65.6%, 107.3% 증가했다.포스코 다음으로는 기아(1조2027억원), KB금융(1조1145억원), SK하이닉스(1조589억원), 신한금융(1조467억원), LG화학(9352억원), 하나금융(9038억원), SK텔레콤(70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2020년까지만 해도 배당금 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으나, 2021년에는 7곳으로 크게 늘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5 10:07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땐 현금창출력이 높은 기업이 유리”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땐 현금창출력이 높은 업종과 종목이 유리하다”고 밝혔다.신한금융투자 김성환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6회에 육박하면서 기술주를 대변하는 나스닥1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높은 물가와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변동성의 주된 이유로 작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은 상단을,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하단을 제약하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시장이 다시 반등하려면 기준금리 인상 전망 상향 조정이 마무리되거나 공급망과 리오프닝쪽에서 경기 모멘텀이 재평가돼야 한다”며 “다만, 미국의 기업 실적이 견고하고 과거 경험상 매도세의 정점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현재 시점은 강세가 가능한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둘 시기인데, 신한금융투자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김성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데, 보유한 현금이 크고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은 자금조달 유인이 낮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제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도 수급과 펀더멘털 피해가 크지 않아 향후 주가와 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지난 3개월간 현금흐름이 강한 기업들이 지수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창출된 현금은 크게 투자와 주주환원정책에 사용됐다”며 “투자활동은 기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필수적 요소이며, 주주환원정책은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이라고 밝혔다.이어 “대형 우량주는 견고한 현금흐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되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규모별로는 대형 성장주와 가치주가 현금창출력이 강한 반면, 중소형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급과 펀더멘털 피해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업종별로는 미국 증시를 주도해왔던 성장주들이 강한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미디어·엔터와 가치주 내에선 다각화금융과 제약·바이오, 생활용품, 음식료, 보험 등이 현금흐름 비율이 높아 시장 유동성 환경이 긴축적으로 돌아서도 보유현금이 풍부해 투자나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5 09:32 이은혜 기자

골드만삭스 “한국, 이르면 2024년 MSCI 선진시장 편입 가능…400억달러 유입”

(사진=연합뉴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4일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빠르면 2024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편입이 실제로 이뤄지면 400억달러 이상의 해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돼 코스피는 30%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오는 6월 연간 리뷰에서 관찰국 대상에 오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MSCI는 매해 6월 관찰국 대상에 오른 국가들을 대상으로 선진·신흥 등 시장 재분류 여부를 결정한다. 재분류를 위해서는 관찰국 대상에 1년 이상 올라있어야 한다.골드만삭스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440억달러 이상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이 경우 코스피는 오를 것”이라며 “해외 자금이 400억달러 유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코스피는 현재 수준에서 35% 오른 3760선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의 평균 가치평가 할인율은 선진국 시장 대비 16%, 신흥국 시장 대비 36%인데 현재 각각 21%, 47%까지 높아져있다”며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할인율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2년 내 선진국 지수와 코스피 상승이 실제로 이뤄지고 이익이 매년 10%씩 증가하면 코스피는 4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선 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은 △경제 발전 △주식 시장의 규모와 유동성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한국은 이 중 시장 접근성 요소에서 부족하다는 의견이다.골드만삭스는 “원화 역외거래 금지, 영어 정보 공개 부족 및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부분적인 공매도 제한 등이 주요 쟁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한국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해외 기관의 시장 참여 허용, 역외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고,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전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7:21 이은혜 기자

증권사, 지난해도 장사 잘했다…한투·NH·삼성·키움 1조클럽 가입

지난해 증권사들이 파생상품 판매 등의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황으로 인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면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영업이익 ‘1조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년 연속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업금융(IB)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증권(1조4858억원), NH투자증권(1조3167억원), 삼성증권(1조3111억원), 한국투자증권(1조2889억원), 키움증권(1조2089억원) 등 증권사 5곳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1872억원, 1조4474억원으로 1조원을 넘겨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위탁매매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4분기로 접어들면서 이익 증가세가 감소해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4분기에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와 증시 폐장 등의 영향이 매년 반복된다”며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4분기로 접어들면서 연초 이후 감소했으며,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서 채권평가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부담, 거래대금에 연동될 수 밖에 없는 주가 흐름. 올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증권업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평균 5.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이후 증권사들의 성적은 IB와 주주친화정책 등이 가를 것으로 점쳐진다. 강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유동성이 감소해 거래대금 관련 모멘텀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거래와 구조화 금융 등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 여부와 배당수익률 기반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자본정책 신뢰성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증권업의 어두운 전망에 대한 돌파구로 자사주 매입이 언급된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이익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이 상승한다”며 “지난해 메리츠증권에 이어 올해 미래에셋과 키움증권 등 업황 부진을 자사주 매입을 통해 극복하려는 증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다만, 지속성있는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연속적인 자사주 매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4:14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글로벌 금융시장 3대 전쟁에 직면…원달러 1206원 돌파 여부에 주목”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이번 주 금융시장의 변동폭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전 고점(1206원)를 돌파할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물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가 3대 전쟁(코로나19·물가·우크라이나) 위험에 동시에 직면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처럼 전면전으로 확산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자칫 장기화될 경우 3대 전쟁 위험으로 인해 물가 압력은 통제권을 벗어날 여지가 높다”고 우려했다.박 연구원은 “지난 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공급망, 임금 상승 등 일시적 및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적 혹은 장기화 양상을 띨 경우 과거 1970~1980년대 ‘오일 충격’ 당시와 같이 원유 공급 충격에 의한 인플레이션 국면이 재발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밀 수출국이라는 점도 곡물가격 불안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전면전에 따른 미국의 러시아 강경 제재 조치 현실화, 대표적으로 러시아 금융기관의 달러 결제망 퇴출과 같은 제재 조치 시행”이라며 “달러 결제망 퇴출이 글로벌 자금흐름의 일시적인 경색을 초래해 글로벌 신용 리스크 확대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의 석유 혹은 천연가스 공급 혹은 중단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또 다른 우려는 전면전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의 장기화가 물가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는 유가 흐름이 고착화될 경우 물가 압력의 빠른 둔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특히 국내와 같이 원유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가의 경우 경제적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그는 “이번 주 물가 충격과 관련된 두 가지 지표인 15일 미국 1월 생산자물가와 16일 중국 1월 생산자물가, FOMC 회의 의사록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달도 1월 FOMC 회의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긴축 리스크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1월 FOMC 회의 내용은 3월 금리 인상 폭을 포함해 미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금융시장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초반 수준에서 재차 방어 될 지가 관심거리”라며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대내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 리스크는 원달러 환율의 전고점(1206원) 돌파를 좌우할 변수”라며 “다만, 정부의 시장 개입과 위안화 가치 안정세가 그나마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1:07 이은혜 기자

[특징주] 국제유가 100달러 뚫나…정유·석유株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국제 유가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정유 및 석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5.29%) 오른 1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 외에도 중앙에너비스(20.98%), 흥구석유(12.75%), 극동유화(3.87%), S-Oil(4.82%) 등 정유 및 석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이들의 주가 상승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11일(미국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3.22달러(3.6%)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김소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예상보다 견고한 수요 등 국제원유의 초과공급 원인들이 우세하다”며 “올해 국제유가 예상 범위를 기존 배럴당 70~95달러에서 70~100달러로 올린다”고 말했다.미국 월가에서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투자은행(IB)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 1분기 내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유가 급등은 우리 경제에 부담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0:36 이은혜 기자

[특징주] 카카오, 지난해 4Q 실적 부진에 3%대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3%대 약세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27%) 하락한 8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81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852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은 19만원에서 16만원, NH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나, 게임 매출 하향 조정과 신사업관련 투자 확대로 마진 개선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8.1%,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규제 위험과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가치 희석 등을 이유로 지난해 고점보다 45.9% 낮다”며 “신규 사업의 성장성은 다른 기업들 대비 차별화돼있으나, 자회사들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춘다”고 진단했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사업의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내린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성장주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사업을 개척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0:36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영향…방어적 자세 취해야”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겠다”며 “당분간 물가와 금리가 높아질 수 있어 기업가치의 부담이 크거나 이익 가시성이 없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전쟁 그 자체의 지속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전쟁과 주식시장은 역의 상관관계를 가졌고, 오히려 유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주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던 이유는 전쟁 이면에 존재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긴축 강화 가능성 때문”이라며 “실제로 지난 주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93.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서구권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에 각종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의 압력이 가해지면 전 세계 원유시장의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는 이럴 경우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공교롭게도 이번 사태 이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 확률도 급등했다”며 “정책 금리의 급등 가능성은 시장에 비우호적인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가져올 수 있으며 지난 주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주식시장은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식 관련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방어적 관점을 유지해 기업가치에 부담이 있거나 이익 사시성이 없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존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최근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운송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0:12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코스피, 2600선 밑돌수도…현금비중 늘리고 방어주로 대응할 것”

대신증권은 14일 “이번 주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기업 실적도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면서 2600선을 하회할 수 있다”며 “현금비중을 최대한 확보하고 금융, 통신 등 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신증권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재차 급락했는데,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우크라이나 대피령 등이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핵심 원인은 기업가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소비불안”이라고 짚었다.이 팀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시건대학교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미국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일부 후퇴했다”며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이 소비심리지표 충격을 상쇄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통화정책 목표로 언급하고 있는 고용과 물과 상승이 2월 초부터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태도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들이 느끼는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지표의 부진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이번 주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와 오는 17일 FOMC 회의록 공개가 연이어 예정돼있는데,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고 1월 FOMC 의사록 내용은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불안과 긴축에 대한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신흥국 증시로 분류돼있고, 대외 노출도가 높은데다 외환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가치, 실적 측면에서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도 미국은 실적발표 기업 중 77%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한국은 71.1%가 예상을 하회했고, 53.8%이 실적 충격을 나타냈다”며 “한국 증시가 12월 결산에 대부분 집중돼있기 때문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불안, 금리상승압력 확대 등이 올해 1분기 실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운송, IT하드웨어, 건강관리, 은행, 비철목재,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9개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따른 부담과 글로벌 경기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1분기 실적 불안이 커지는 만큼 대내외 우려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미국 증시와 코스피 모두 2차 하락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260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현금비중을 최대한 확보하고, 금융, 통신 등 철저히 방어주 성격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0:12 이은혜 기자

코스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장중 2700선 붕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장중 2700선을 하회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40포인트(-1.32%) 하락한 2711.31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내린 2715.10에서 출발해 장중 2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3억원, 개인이 2138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46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80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9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기업 실적도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면서 2600선을 하회할 수 있다”며 “현금비중을 최대한 확보하고 금융, 통신 등 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겠다”며 “당분간 물가와 금리가 높아질 수 있어 기업가치의 부담이 크거나 이익 가시성이 없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2.70%), NAVER(-1.37%), LG화학(-0.79%), 카카오(-2.51%), 현대차(-2.19%), 삼성SDI(-3.11%), 기아(-1.39%)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등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3포인트(-1.80%) 하락한 861.5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3포인트(-1.47%) 내린 864.4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2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474억원, 기관은 17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32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14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엘앤에프(-1.12%), 카카오게임즈(-1.41%)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3%), 펄어비스(0.64%)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10:12 이은혜 기자

증권가, 카카오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실적 전망·자회사 가치↓”

증권가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조정으로 카카오의 지분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신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대체로 ‘매수’를 유지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852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은 19만원에서 16만원, NH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광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의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광고부문의 선순환과 가격 상승효과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역시 올해 거래금액 10조원 돌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나, 게임 매출 하향 조정과 신사업관련 투자 확대로 마진 개선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8.1%,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규제 위험과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가치 희석 등을 이유로 지난해 고점보다 45.9% 낮다”며 “신규 사업의 성장성은 다른 기업들 대비 차별화돼있으나, 자회사들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춘다”고 진단했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사업의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내린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성장주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사업을 개척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4 09:30 이은혜 기자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긴축 우려 속 기업실적에 주목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강도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내 증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내수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지수보다 각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55포인트(-0.09%) 하락한 2747.71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 급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3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10일(미국 시간)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11일 재차 하락 마감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50~2830포인트를 제시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선진국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한국의 내수부양 기대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의 긴축 전망과 한국 개별기업 실망감 누적을 들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방역 정책을 다시 검토 중으로, 밀접접촉자 추적 완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 작성 해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오프닝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1차 반등선인 28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선진국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이는 성장주보다 경기민감 감치주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그는 “국내적으로도 방역 완화와 내수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며 “시장의 방향성보다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하나금융투자는 예상 코스피 범위로 2740~28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점진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긴축 정책은 높은 물가에서, 경기 둔화 우려는 전세계적 공급 병목 현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관련 지표들의 정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서부텍사스유(WTI)는 추가 상승 가능성보다 현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WTI는 러시아로부터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펀더멘털 지표와도 괴리감을 보이고 있으며, 원유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과잉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각국의 엔데믹 전환 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급 리스크가 가장 컸던 중고차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지수가 12월을 정점으로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된 중고차 지수는 1월 마지막 주 가격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전월보다 -0.9% 하락했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3 13:27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274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2740선까지 후퇴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2포인트(-0.87%) 내린 2747.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2.79포인트(1.18%) 내린 2739.14에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46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는 3751억원, 개인투자자는 7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지수 하락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7.5%로 시장 전망치(7.2%)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부각된 탓이다.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한 국채 금리 급등, 금리인상 강도 자극 우려가 반영됐다”며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더 컸던 점도 코스닥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66%), 네이버(-1.21%),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화학(-4.24%), 현대차(-1.35%), 삼성SDI(-3.87%)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카카오(5.04%)가 호실적과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5% 넘게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5%)과 섬유·의복(0.35%)만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3.52%), 의약품(-2.48%), 화학(-2.19%), 건설(-2.03%), 유통(-1.5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6포인트(-2.04%) 낮은 877.4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0.37포인트(-1.16%) 낮은 885.31에서 개장해 낙폭을 점차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03억원, 기관이 125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06%), 펄어비스(-2.39%), 엘앤에프(-5.06%), HLB(-3.59%), 셀트리온제약(-2.62%), CJ ENM(-5.1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198.5원에 마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2-11 16:38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