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지난해 4Q 실적 부진에 3%대 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4 10:36 수정일 2022-05-08 14:06 발행일 2022-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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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3%대 약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27%) 하락한 8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81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852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은 19만원에서 16만원, NH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나, 게임 매출 하향 조정과 신사업관련 투자 확대로 마진 개선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8.1%,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규제 위험과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가치 희석 등을 이유로 지난해 고점보다 45.9% 낮다”며 “신규 사업의 성장성은 다른 기업들 대비 차별화돼있으나, 자회사들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사업의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내린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성장주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사업을 개척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