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2740선 후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1 16:38 수정일 2022-02-11 16:39 발행일 2022-0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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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2740선까지 후퇴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2포인트(-0.87%) 내린 2747.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2.79포인트(1.18%) 내린 2739.14에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46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는 3751억원, 개인투자자는 7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7.5%로 시장 전망치(7.2%)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부각된 탓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한 국채 금리 급등, 금리인상 강도 자극 우려가 반영됐다”며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더 컸던 점도 코스닥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66%), 네이버(-1.21%),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화학(-4.24%), 현대차(-1.35%), 삼성SDI(-3.87%)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카카오(5.04%)가 호실적과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5% 넘게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5%)과 섬유·의복(0.35%)만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3.52%), 의약품(-2.48%), 화학(-2.19%), 건설(-2.03%), 유통(-1.5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6포인트(-2.04%) 낮은 877.4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0.37포인트(-1.16%) 낮은 885.31에서 개장해 낙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03억원, 기관이 125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06%), 펄어비스(-2.39%), 엘앤에프(-5.06%), HLB(-3.59%), 셀트리온제약(-2.62%), CJ ENM(-5.1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198.5원에 마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