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장중 2700선 붕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4 10:12 수정일 2022-02-14 10:23 발행일 2022-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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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장중 2700선을 하회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40포인트(-1.32%) 하락한 2711.31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내린 2715.10에서 출발해 장중 2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3억원, 개인이 2138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46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80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9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기업 실적도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면서 2600선을 하회할 수 있다”며 “현금비중을 최대한 확보하고 금융, 통신 등 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겠다”며 “당분간 물가와 금리가 높아질 수 있어 기업가치의 부담이 크거나 이익 가시성이 없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2.70%), NAVER(-1.37%), LG화학(-0.79%), 카카오(-2.51%), 현대차(-2.19%), 삼성SDI(-3.11%), 기아(-1.39%)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등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3포인트(-1.80%) 하락한 861.5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3포인트(-1.47%) 내린 864.4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2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474억원, 기관은 17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32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14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엘앤에프(-1.12%), 카카오게임즈(-1.41%)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3%), 펄어비스(0.64%)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