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정관변경 및 사외이사 독립선임 등 주주제안”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4 17:01 수정일 2022-02-14 17:04 발행일 2022-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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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14일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변경과 사외이사 후보의 독립적인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KCGI는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했고, 주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추천했다. 서 교수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4년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끈 인물이다.

KCGI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사실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사의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과거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