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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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명 중 2명 체중 '빨간불'

영화 ‘슈퍼사이즈미(2004)’ 포스터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한 영화감독이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나선다. 한달 내내 하루 세끼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실험을 시작한 지 며칠만에 ‘맥트림’과 ‘맥방귀’를 호소한다. 1주일 만에 몸무게가 5㎏ 늘고 무기력과 우울증까지 느낀다. 죽도록 먹어대는 미국인과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일침을 가하는 영화 ‘슈퍼사이즈미’. 이 영화 속 주인공의 닮은꼴들이 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외식문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생활습관 등으로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의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대 의학전문대학원 연구 결과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남성의 75%, 여성의 67%가 각각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20년 전 남성의 63%, 여성의 55%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었던데 비해 각각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 노년층은 물론 청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몸무게가 늘어났다.특히 흑인 여성의 비만·과체중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흑인 여성의 경우 비만율이 성별과 인종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체지방비율이 40 이상인 초고도 비만 비율은 20년 전 8%에서 2012년 17%로 크게 늘어났다.미국에서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자료를 보면 2012년 현재 미국인 6760만명은 비만이고, 6520만명은 과체중이다. 비만 인구가 과체중 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비만은 체지방비율(BMI)이 30 이상일 때를 말하며, 이 비율이 25∼29.9이면 과체중에 해당한다.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까지 나서서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고, 더 많이 움직이자는 ‘레츠 무브’ 캠페인을 이끌었다. 전국적으로 영양사들이 직접 환자를 방문해 건강한 식생활을 독려하는 사업까지 벌이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3 11:23 김효진 기자

그리스 채권단 협상안 '긍정적'… 타결 기대감에 세계 증시 상승세

22일(현지시간) 오후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EU 본부에 도착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왼쪽)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혹은 잔류를 결정지을 ‘최후의 수단’인 유로존 정상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유럽연합(EU) 채권단 측이 그리스가 제시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와 채권시장도 장이 시작되자마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마틴 셀마이어 대변인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가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에 제출한 새로운 협상안이 “유로존 정상회의의 진전에 좋은 기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며 그리스와 채권단간 협상 타결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피에르 모스코비시 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유럽1라디오에 출연해 “그리스의 제안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번 협상 타결은 그리스와 유로존, 유럽 국가 모두에 결정적”이라고 밝혔다.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도 이날 아침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수정안은 노력을 많이 들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함께 나아가야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긍정적인 반응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등 금융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그리스종합지수(ATHEX)는 이날 장 초반 전일 대비 7.15% 급등한 736.46을 기록했다.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아시아 거래시장에서 전일대비 0.5% 올랐다.그리스 채권값도 상승해 2년 만기 그리스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오전 9시41분, 전날 대비 0.38%포인트 하락한 28.49%에 거래 중이다. 인접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값도 상승세다. 유럽 주요 증시도 장 초반 2% 이상 급등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채권단 대표들에게 새로 협상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그리스는 기존에 제출한 협상안보다 재정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을 대상으로 연금을 삭감하거나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낮 12시 30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9:13 김효진 기자

시가총액 1위 애플, 중국 소비자 입맛 고려

p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제품 디자인을 결정할 때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다고 최근 밝혔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전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기업 애플이 미국에 이어 사실상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블룸버그 비지니스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제품 디자인을 결정할 때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다며 팀 쿡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골드 버전도 중국에서 인기있는 색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애플이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대륙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샤오미와 삼성전자 등에 맞서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팀 쿡 CEO는 중국 내 매장 수를 늘리는 등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팀 쿡 CEO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인사말을 올리고 중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중국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팀 쿡 CEO는 애플워치 신제품 소개 행사에서 중국 항저우에 세운 새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개하며 향후 1년 내 중국 매장 수를 4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8:14 김효진 기자

아이비리그 5개 대학 동시 합격한 여고생 화제

p미국 워싱턴-리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브랜디 무어(가운데)가 어머니 안젤라 맥캔트(왼쪽)와 아버지 조지 무어(오른쪽), 그리고 그의 언니 브리타니 로빈슨 풀러와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출처: 워싱턴포스트 캡쳐)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사실 내겐 공유할 만한 놀라운 성장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편안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실제 자신이라며 미국 알링턴의 워싱턴-리 고등학교 졸업식 단상에서 브랜디 무어는 입을 열었다. 졸업생 대표로 고별연설을 진행한 무어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대학교 하버드대, 코넬대,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대, 컬럼비아대 5군데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평범한 한 여고생이 아이비리그 외에 8개 대학에서도 입학 허가를 받아 무려 13개 대학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택시 기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가 대학 학위가 없는 부모라는 점에서도 이번 합격 소식은 미국 내에서조차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비리그라는 단어조차 모르던 평범한 소녀가 화제의 주인공이 된 핵심 비결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무어는 자기소개서를 채우기 위한 계획된 활동보다는 생물학, 하천생태학, 기후변화 실천, 연극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강에 사는 생물체를 관찰해 오염도를 점검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경험과 기후변화 집회에 참가한 일 등을 적어 대학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무어는 “이런 일들에 대해 정열적일 필요가 있다”며 “대학 입학담당관들은 어렸을 때부터 일부러 클럽에 가입한 학생과 정말로 정열적인 학생을 구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지도교사인 자린 카파디아는 “무어는 마음이 가는 대로 했다”며 “자신의 관심거리와 하고 싶은 일을 따른 경험들을 자기소개서로 적었다”고 평가했다.또한 대학 입시를 치열한 경쟁의 장이 아닌 대학과 자신과의 ‘구애 과정’으로 여긴 새로운 발상이 도움이 됐다고 그는 밝혔다.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무어의 부모는 내로라하는 명문대들이 딸에게 많은 장학금을 약속하는 것을 보고 한시름을 놓았다고 했다. 비싸기로 유명한 하버드대도 장학금 등의 지원을 통해 1년에 1만달러(약 1099만원)가 채 안 되는 학비만 내면 다닐 수 있다.최근 고교에서 졸업생 대표로 고별연설을 한 무어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의대에 진학할 계획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7:56 김효진 기자

글로벌 은행권에 'FIFA 비리스캔들' 파장 확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전현직 고위 임원들의 부패 스캔들 파장이 글로벌 은행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FIFA 임원들의 뇌물 수수와 돈세탁 혐의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했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차단을 담당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FIFA 임원들의 불법 자금 세탁, 뇌물 수수 혐의 등과 관련해 수상한 금융거래 행위를 감시하거나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뇌물 수수 의혹을 받은 FIFA 고위 간부들이 JP모건과 시티은행, HSBC 등 대형 금융회사 계좌를 이용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글로벌 은행들을 상대로 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보도에 따르면 FIFA와 관련된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일부 유럽과 미국 은행들은 각국 당국으로부터 이미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실제로 미국 뉴욕 동부지검의 켈리 커리 연방검사는 “은행들이 불법 자금 세탁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미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FIFA 고위직 9명과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등을 기소한 기소장에는 미국의 초대형 금융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위스 금융기업 UBS, 스위스 자산관리 은행인 줄리어스 베어도 포함돼 있다.이 가운데 최소 한 곳의 은행은 “FIFA 관계자들의 부패 혐의를 포착해 이들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진술했다.FATF는 “이번 FIFA 고위 임원들의 스캔들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부패와 자금 세탁 행위를 인지하고 위험도 높은 고객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FATF는 “은행권들은 고위 임원들이 연관된 돈거래나 자금 이체 등의 재정 활동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드러난 뇌물 수수 등 비리의 대다수가 글로벌 은행권에서 적발되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7:01 김효진 기자

英총리 "BBC 문 닫게 하겠다" 발언 사실 여부 논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정치에디터 닉 로빈슨. (사진출처=가디언)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영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 BBC의 정치에디터 닉 로빈슨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최근 “총선이 끝나면 BBC를 문 닫게 하겠다”고 발언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BBC 정치에디터 닉 로빈슨이 캐머런 총리가 지난 총선 당시 선거운동 버스에 탑승한 취재진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며 보수당과 BBC의 갈등이 한 층 더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닉 로빈슨은 “캐머런 총리의 발언이 그저 농담이었는지 진심이었는지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도 “그 위협적인 발언은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실제로 선거운동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 중 BBC 직원이 아닌 사람들은 이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BBC 소속 기자들은 ‘누가 당신의 상사인지 잊지말라’와 같은 일종의 압박감을 느꼈다”며 “중요한 것은 그의 발언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캐머런 총리가 BBC 기사를 ‘쓰레기’라고 칭하는 등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로빈슨은 “집권 보수당이 실제로 BBC를 폐쇄시켜 버리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 면서도 “BBC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성공회에 대한 입장과 다름없다. 보수당은 성공회가 영국의 핵심적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매우 짜증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총리실은 캐머런의 이같은 발언 의혹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부인하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6:01 김효진 기자

아베 "차세대위해 朴대통령과 관계 개선하고 싶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2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선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사진을 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미소 짓고 있다. (EPA=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다음 반세기를 향해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고 싶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22일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관저에서 예방차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아베 총리는 또 이날로 한일 수교를 위한 기본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이한 사실을 언급하며 “반세기 전 오늘 일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양국 사이에 여러 과제와 문제가 있을수록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춰 한일 관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윤 장관은 면담 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군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는지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 했다”고만 소개했다.윤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질문받자 구체적 논의 내용을 거론하지 않은 채 “신뢰가 쌓이고 여건이 되면 정상회담 시기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오전 11시15분께 시작한 면담은 한일 양국의 취재진 50명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정된 시간(15분)을 넘겨 25분 가까이 진행됐다.총리 관저 측은 언론에 공개하는 모두 발언 순서에서 양측 발언을 모두 취재하도록 하는 통례와 달리 아베 총리의 발언이 끝나자 취재진을 퇴장시켰다. 윤 장관이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거론할 가능성을 의식한 조치로 파악된다.취재진 앞에서 윤 장관은 미소를 짓는 등 여유를 보였지만 아베 총리는 시종 무표정한 모습이었다.면담에는 한국 측 유흥수 주일대사,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 일본 측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副) 장관,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가네하라 노부가쓰 내각관방 부(副)장관보 등이 각각 자리를 차지했다.면담에 앞서 윤 장관은 아베 총리의 선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사진을 선물했다. 사진을 받으며 “아”라고 짧게 반응한 아베 총리는 윤 장관의 설명을 들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5:31 김효진 기자

글로벌 채권·주식 시장 버블 붕괴 우려 확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글로벌 채권·주식 시장에서 버블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영국 공인재무분석사협회(CFA UK) 분석을 인용해 세계 채권·주식 시장에서 거품붕괴를 우려하는 전 세계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CFA UK가 최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0% 이상이 선진국 주식시장의 과대평가를 경고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이 과대 평가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CFA UK가 3년 전 분기별 설문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응답자의 70% 이상은 채권 시장이 과대 평가됨에 따라 발생할 거품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윌 굿하트 CFK UK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산 가치가 유동성 증가로 인해 커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적정 밸류에이션(평가가치)보다 시장이 과대 평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선진국 증시가 과대평가됐다는 판단은 잠재적인 금리인상을 앞두고 주식과 채권 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매튜 비슬리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의 글로벌주식장은 “은행들은 더 이상 채권보유라는 위험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자산인 채권이 안전하지 않은 역설”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커진 그리스 사태와 10여 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활황을 보이는 중국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 신흥국 채권의 유동성 부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분석했다.반면 금융시장 조정이 시장수익률 이상을 좇는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시되고 있다.골드만삭스에서 롱숏펀드를 운용하는 라난 아구스 매니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인 주식시장의 사례를 고려할 때 시장 조정이 수년간의 양적완화 이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수 있는 주식들을 선택하려는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1:37 김효진 기자

앉아서 보내는 시간 많을수록 불안장애 발병 확률 높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불안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게 만들며 호흡곤란, 근육경직, 두통 등의 신체증상을 수반하기도 한다. 미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미컨 테이센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TV 시청, 컴퓨터 작업, 운전 등 신체에너지 강도가 낮은 일을 하면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TV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 운전 등을 하며 앉아있는 시간의 총합계와 불안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9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했다.분석 결과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하루 2시간 이상 보는 고등학생은 2시간 이하로 보는 학생에 비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이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수면장애, 사회활동 위축, 대사건강 불량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테이센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불안장애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과 연관지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불안장애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만드는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 -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2 10:08 김효진 기자

모디 인도 총리, '요가 세계화' 위해 직접 요가 선보여

p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21일 인도 뉴델리 도심 라지파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학생, 공무원, 시민들의 맨 앞에 앉아 단체 요가를 선보이고 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요가 세계화’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영국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로 유엔이 정한 ‘제1회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뉴델리 도심 라지파트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모디 총리가 20일 학생, 공무원, 시민 등 3만 5000여 명과 함께 ‘평화와 조화’를 주제로 단체 요가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하얀 옷에 인도 국기 색과 같은 주황색, 흰색, 녹색의 3색 스카프를 두른 모디 총리는 참석자의 맨 앞에서 요가 매트를 깔았다. 35분 동안 안내 방송에 따라 각종 요가 동작을 함께했다.모디 총리는 개막 인사에서 “요가를 단순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라며 “요가는 마음과 육체, 영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행사는 세계 요가의 날을 축하할 뿐만 아니라 평화의 새 시대를 시작하기 위해 마음을 닦는 것”이라며 “긴장 없는 세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인도 정부는 이날 라지파트에서 열린 단체 요가를 세계 최대 인원이 참석한 요가 수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2005년 인도 괄리오르에서 학생 2만9973명이 참석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행사와 관련 일부 이슬람 단체에서는 요가를 통해 힌두교 어젠다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단체 요가에서 힌두교 주문의 성격이 있는 ‘옴’을 낭송하지 않았으며 ‘태양 숭배 자세’ 등 논란이 될 만한 동작도 배제했다.이날 뉴델리뿐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단체 요가 행사가 열렸다.앞서 모디 총리는 작년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회원국에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지난해 12월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5개국의 찬성으로 매년 6월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 기념하기로 했다.모디 총리는 이에 맞춰 요가와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등을 전담하는 독립부처를 설립했다. 모디 총리가 이처럼 요가를 강조하는 것은 요가가 인도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인도 방송 NDTV는 미국에서만 2000만 명이 정기적으로 요가를 하고 강좌나 관련 상품에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지출한다고 보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1 17:46 김효진 기자

그리스 여행할 때 "현금 넉넉히 준비할 것"

수천명에 이르는 그리스 시민들이 아테네 도심 중앙에 위치한 의회 건물 주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에게 ‘유로존 잔류’를 요구하며 채권단에 협상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그리스에서 예금주들이 은행으로 대거 몰려드는 뱅크런(대량예금인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리스로 여행할 경우 현금을 넉넉히 챙기라는 여행업계의 조언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벌이는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리스 은행에서 돈을 빼내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이 바닥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18일과 19일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각각 12억 유로(약 1조5000억원),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다. 지난 주 예금 인출액은 50억 유로(약 6조3000억원)에 달했다.특히 지난 1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각국의 재무장관들에게 그리스 은행들이 “다음 주 월요일에 문을 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영국여행사협회(Abta)는 그리스 여행자들에게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다량의 현금과 다른 지불 수단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보통 관광객들은 현지 ATM에서 돈을 수시로 뽑아 쓸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다발을 비행기에 싣고 여행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뱅크런 사태로 은행이 보유한 예금액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라면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외환 전문 기관인 렉스턴 FX의 루퍼트 리-브라우니 창업자는 “그리스에서 호텔이나 식당은 여전히 신용카드를 받기 때문에 여행객이 크게 당황할 일은 없겠지만 여행객은 평소보다 더 많은 현금을 지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1 17:44 김효진 기자

美 뉴욕타임스, 메르스 전파에 삼성서울병원 오진 비판

미국 주요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절반정도가 한국 최고 병원으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통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오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신문은 병원을 쇼핑가듯 하는 한국인 특유의 병원 문화도 메르스 위기를 확대시켰다고 강조했다. NYT는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이 35세 남성 환자를 폐렴으로 오진한 것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가중시킨 주요 원인이 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16일까지 한국의 메르스 확진 환자 162명의 절반은 삼성의료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2년 사우디에서 발발한 메르스가 한국의 위기가 돼버린 배경을 설명하고 나섰다.NYT는 1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14번 환자가 5월27일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지만 폐렴으로 오인받아 병실이 없던 환자가 응급실에서 사흘 간 대기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메르스를 전파한 ‘슈퍼전파자’가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0여명 중 절반은 격리 대상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사우나에 들르는 등 일상 생활을 계속했다. 일부는 메르스 징후가 나온 상태에서 다른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 의사 한 명도 지난 주 증세가 나올 때까지 진료를 계속했다. 한 삼성서울병원 직원은 양성 반응이 나오기 전까지 76명의 환자들을 휠체어로 실어 날랐다.현재 삼성서울병원은 3900명의 의료 인력 중 300여명이 격리됐으며 다른 병원들은 감염 우려로 삼성서울의 환자들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NYT는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정서와 독특한 병원 문화도 진단했다.한국에서는 부모가 병에 걸릴 경우 모든 연결고리를 찾아서 라도 삼성이나 또 다른 재벌그룹 현대가 운영하는 병원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자식의 도리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 병실을 찾지 못하면 부모들은 이들 병원의 응급실에라도 들어가 며칠이라도 기다리곤 한다는 것이다.평균 1800명의 환자들이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입원을 기다리는 긴 대기줄이 있으며 매일 8500명의 외래환자들이 다녀간다.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한국의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 체계와 관련 “환자들이 쇼핑하듯 병원에 간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가장 뼈아픈 것은 삼성서울병원의 14번 환자를 막지 못한 것”이라며 “간병인과 보호자들이 통제되지 않는 병원 문화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NYT는 대형 병원들은 가족들과 환자들이 고용해 병원에서 함께 먹고 자는 사설간호사(간병인)들로 더욱 혼잡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선 친지와 친구 동료들이 과일 바구니같은 선물을 들고 환자를 병문안하는 것이 사회적 에티켓이라며 기독교인들은 환자의 침상에 둘러앉아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1 16:06 김효진 기자

그렉시트 우려에 그리스 '뱅크런' 가속화...그리스 정부 채권단에 타협할까

수천명에 이르는 그리스 시민들이 아테네 도심 중앙에 위치한 의회 건물 주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에게 ‘유로존 잔류’를 요구하며 채권단에 협상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은행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그리스 은행에서 예금이탈이 가속화되자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관측이다.영국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벌이는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불안해진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뱅크런(대량예금인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19일 하루 동안 그리스 은행에서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이번 주 예금 인출액은 50억 유로(약 6조3000억원)에 달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정권을 잡은 올해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인출액이다.현재 그리스에서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이 구제금융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현금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지난 5개월 동안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결을 보지 못한 상태다.구제금융 협상 실패에 따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감은 이번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그리스 은행들은 다음 주가 되면 예금 인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1일 중 내각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22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담에서의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역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채권단 요구를 받아 들이느냐,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디폴트 위험을 감수하느냐는 점이다.유럽 정상들은 그리스가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는 동의안을 내놓지 못하면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일명 ‘최후의 수단’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이번 22일 유로존 회의에서 협상에 실패할 경우 ECB는 그리스 은행을 상대로 은행 유동성 제공을 억제하는 자본통제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ECB는 구제금융과 별개인 긴급유동지원(ELA)을 통해 그리스 시중 은행에 자금을 지원해왔다.자본통제 제제에 들어가면 해외송금 혹은 다른 재무거래와 인출에 제한이 생긴다. 그리스 경제가 깊은 침체기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이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은 독일 일간지 데어슈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 원칙적으로 파산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유로존을 탈퇴하고 드라크마(그리스화폐)제로 회귀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1 15:09 김효진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일본은 사죄·배상하고 한국은 더 이상 문제 안삼는 방안 논의...닛케이 보도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재정 지원하고 사죄의 성명을 발표하는 대신 한국 정부가 문제의 최종 해결을 보증하는 구상이 양국 정부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으나 양국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했다. 18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열린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각각 취할 조치에 관해 이런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관해 한국 정부 측은 일본이 정부 예산을 사용해야 ‘일본 정부가 국가의 책임을 사실상 인정해 돈을 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표하고 주한 일본대사가 피해자를 만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대신 한국 정부가 박근혜 정권에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을 보증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피해자를 상징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또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미국에서 열리는 집회 등 이른바 ‘반일(反日) 캠페인’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 일본 측 요구 사항으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닛케이의 이 같은 보도내용을 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닛케이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기사는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닛케이는 이 같은 사항에 관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장애물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해당 보도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신빙성을 부인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위안부 문제에서 큰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생각은 오늘까지 말해온 대로”라며 입장변화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이는 결국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군위안부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는 종결된 만큼 법적 책임 인정과 그것을 전제로 하는 배상 등은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있어 상당한 진전(considerable progress)이 있었으며 현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final stage)에 있다’고 밝혀 양국 간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하지만 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은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협의 내용을 외부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명확히 하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7:37 김효진 기자

중국, 대만인에 7월 1일부터 비자 면제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대만인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 정부가 요구해 온 ‘입경허가증(비자)’이 7월 1일부터 면제될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 국무원의 ‘중국인의 대만지역 왕래에 관한 관리방법’ 개정안이 리커창 총리의 서명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만 주민들이 발급받아야 할 대만동포증을 위한 서류와 절차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대만 주민들은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비자와 유사한 입경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여권과 유사한 형태의 대만동포증만 있으면 비자는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또한 시범지역을 설정해 카드 방식의 대만동포증 발급도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인들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필요한 허가서의 유효기간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다.통신은 이번 조치가 1949년 이후 분단된 양안 간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치는 대만 야당이 지난해 11월 말 지방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을 대파하며 ‘친중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신호를 보낸 이후 나온 것이어서 대만 야권을 향해 중국과의 협력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6:36 김효진 기자

미국 흑인교회서 예배 중 총기 난사… 9명 사망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1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9명이 사망했다.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9시께 21세 백인 청년이 찰스턴 시내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 난입한 뒤 예배 중이던 신자들에게 마구 총을 쏜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총격으로 교회에 있던 신자 8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2명 중 한명이 숨졌다. 나머지 한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망자들의 인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총기 난사범은 체구가 작고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 부츠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21세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청장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을 때 교회로 들어와 그들의 생명을 앗아간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백인에 의한 인종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종 증오범죄는 소수 인종 등을 상대로 이유없는 증오심을 갖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테러행위를 가하는 범죄다.사건이 발생한 교회는 1891년 세워졌으며 미국 흑인 기독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서 깊은 교회로 꼽힌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5:47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