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메르스 관련 첫 '여행 경보' 발령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8 16:35 수정일 2015-06-18 17:36 발행일 2015-06-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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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지방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을 상대로 한 ‘여행 경보’를 사실상 처음으로 발령했다.

중국 쓰촨성 정부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메르스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성 주민들과 단체에 “한국 방문 계획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거나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적색 경보가 내려진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 모두 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령이나 여행 경보를 내린 적은 없다.

쓰촨성 정부는 한국에 체류 중인 주민들에게 전염병 정보에 유의하면서 감염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스스로의 예방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보안국이 지난 9일 한국에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 보안국 여행 경보는 황색, 적색, 흑색 등 3단계로 구분된다. 2단계인 ‘적색’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기존 여행 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메르스' 공포